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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첩/해외연수

박카스 해외 어학연수 Histories

by 박카쓰 2011. 12. 10.

첫번째 해외연수~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본 것도 해외 나들이에 나선 것도 1992년 37살때다.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영어교사 미국연수~ 초중등영어교사 30여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코대학 기숙사에 4주간 머물며 연수를 받았다.

 

내가 영어교사란 사실에 많이 흡족해했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되었다. 돌아올적 일주일이란 짧은 일정에도 워싱턴, 나이어가라 폭포, 뉴욕, 그리고 하와이까지 들렸다. 난 총무를 맡아 가기전 한달, 가서 한달, 갔다와서 한달, 석달간 무척이나 바쁘게 생활해야했다.

 

 

게다가 사후 연수로 공개수업할 사람이 지독히 없어서...ㅠㅠ  청운중에서 내학교 학생이 아닌 남 학교학생들을 데리고 공개수업을 해야했던 웃기지 못할 해프닝...ㅋㅋ     

Chico 5th, Francis님~  그때의 인연이 한국에서 10년으로 이어지고 이제는 80을 넘기셨을 거야.

 

 

 

2. 요즘 같으면 좋지. 3년만 있으면 또 해외연수 신청할 수 있어서... 치코다녀온 후 무려 13년을 기다려 두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2005년 여름 충북고 있을적 학교업무, 보충보다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않았다.

 

새로 생긴 캐나다 연수 1기로 토론토에서 4주간 연수를 받았다. 수업이 끝나면 캐나나 심장부인 토론토 시내를 누비(?)고 다녔고 주말마다 캐나다의 그 드넓은 자연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천섬, 몬트리올, 오타와, 퀘백...귀국길에 태평양연안의 밴쿠버, 캐슬러에도 들렸다. 다만 홈스테이가 너무 멀고, 식사가 부실해서 고생도 많이 했다...ㅠㅠ 

 

마지막날 Farewell Party~ 그때도 벌써  제일 나이많은 왕고참...

 

 

 

3. 충북교육청에서 또 다른 곳 호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09년 1월 산남고에서 이번에도 지체없이 보충수업 강사로 대체하고  난 최고령으로 고문(?)으로 '박카스'로 불리며 호주 멜버른에서 4주간 머물렀다. 

 

대학생들의 기숙사를 이용해서 연수를 하였는데 강사, 프로그램은 진부하였지만 수업 마치고 전차를 타고 멜버른을 실컷 둘러보았고 매일아침 조깅을 할 수 있었다. 기숙사 숙식도 좋았고 돌아오며 3박4일의 시드니 여행은 환상적이었다.

 

이번 연수팀이 어찌나 열정적인지 젊은 교사들 따라잡느랴 애썼다.

 

 

 4. 이제 네번째로 영국연수 2기!  영어의 본토인 영국은 가봐야겠기에...  해외연수 3년을 기다려 3학년을 계획적으로 지도하며 기다려왔던 연수~ TEE인증, 새로운 ESPT시험 준비도 해야했다. 

 

2011년 겨울, 젊은 선생님들 사이에 끼어 연수를 가게되었다. 어떤 이는 아직도 해외연수를 가느냐고하지만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2012년부터는 원어민 교사, 해외연수등이 예산부족으로 대폭 삭감되는 모양이다.

 

마지막까지 기대의 끈을 놓지않았던 교원대 사이버 연수도 없어졌다.  아마도 이번 런던연수가 내 교단생활의 마지막 해외연수일 것같다. 그만큼 더 기대가 된다. 

 

 5. 2012 런던연수 이후 3년을 기다려 뉴질랜드도 가보고 싶었다. 어차피 중등 신청자가 없으면 가보고싶은 사람만이라도 안될까요? 하지만  1인 3번 이상은 불가하다는 공문이 바뀌지않았다. 하기사 그 이듬해 퇴직했으니까...ㅋㅋ

 

그래도 잘했다. 4번씩이나 다녀왔으니... 2016년 교육감이 바뀌면서 해외연수가 거의 없어졌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