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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기도

경기의 소금강, 운악산(11.5/1)

by 박카쓰 2011. 5. 2.


싱그러운 5월의 시작을 경기의 소금강이라는 운악산 산행으로 시작한다.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산중 가장 수려한 산이라고... 

 

어제만해도 여름비처럼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세찬 비가 쏟아졌지만 새벽녘 비가 개였다.

비록 올들어 가장 황사가 심하다는 예보가 있지만 간혹 햇볕이 보인다. 

메아리 산악회를 따라 이*정형님과 함께 7:00 출발하여

중부고속도로-하남-남양주-춘천고속도로를 따라

9시30분부터 대원사 밑자락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아래로 쏟아지는 물소리가 어찌나 시원한 지...


 


진달래 밭을 지날때면 왜 이리 기분이 좋을꼬...

내고향 뒷동산같으니까.


 


궁예가 쌓았다는 운악산성~



 


멀리 정상인 서봉이 보인다.


 


올들어 황사가 가장 심한 날이라고? 

그래도 이만한 날씨도 행복이다.

비올까 산행취소하려던 것생각하면...


 


운악산 정상(동봉) 937.5m


 


동봉에서 바라본 또다른 정상 서봉~


 


만경대에서 바라본 운악산 전경~


 


운악산~ 악자들어간 산치고 가벼운 산은 없제...

그래도 경기도 가평군에서는 안전시설을 잘 해 놓았는 지... 


 


미륵바위 위에서...


 


미륵바위~


 


병풍바위~


 


중국 황산 못지않네.


 


신라시대 법흥왕때 청건했다는 현등사 입구~


 


민영환선생이 구한말 국운이 쇄하는 모습을 보고 통곡을 했다는 이곳...


 

 


다음주 초파일 준비로 불자님들이 바쁘시네.


 


현등사를 내려오며 백년폭포, 무우폭포, 무지개폭포 등

폭포를 품은 계곡의 물소리가 오늘 산행의 백미였다.


 


어느 식당의 남근석~

50대는 모름지기 저게 내맘대로 안되지...ㅠㅠ

 

3:30 가평 현리에 도착 5시간의 산행을 마쳤다.

오늘 따라간 메아리산악회의 강점은 군더더기가 없다는 것.

안내산행 강사장의 설명도 핵심만, 함께 단체사진도 안 찍고 가며

삼삼오오 시끌뻑쩍 떠들지도 않고 내려와 뒷풀이도 아주 간단하게.

그러니 청주에 6시경에 도착하지.

 

전화가 온다. 이대감한테서...

오늘 세 남성이 두릅, 취나물 땄으니 번개하자구...

그것도 우리아파트옆에서...

광장 가미생고기집에서 새로나온 햇잎과 함께 싸먹는 삼겹살이 더없이 맛있다. 

이리 배려해주는 이웃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분좋은 일이냐?

늘 이랬으면 좋겠다.

 

한 겨울의 운악산도 멋지네요.

 

 

운악산의 명물?

 

아니 어떻게 경기도 가평에서 북한산, 도봉산이 보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