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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기도

경기도 남양주군 운길산-수종사(10.11/28)

by 박카쓰 2010. 11. 28.


올해는 장인어르신 생신을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막내처남집에서 하기로 했다.

한해 한해를 더하며 기력이 점점 쇠약해지시는 장인어르신...

그리고 지팡이를 짚어야 걸으시는 장모님...

내 부모님 돌아가셔 덧없는 것 생각한다면 살아계실 적 더 자주 찾아뵈어야 되거늘...

겨우 설, 추석명절때, 생신때, 그리고 여름철 휴가때나 찾아뵙게 된다.

 

마침 미국에 가있는 처제도 때맞추어 나오니 바쁜 손자들 빼고는 모두들 모인 셈이다.

무극 형님집에서 음식을 공수해 왔다고 하지만

막내처남댁이 이번에  생신준비를 많이해 젓가락이 어디로 가야할지...

그중에서도 보쌈~ 갖은 양념에 돼지 수육대신 생굴을 얹어 먹는 맛이 제일이네.  

 

하룻밤을 자고 아침상을 물리고 처제, 처남, 큰녀석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 일대 답사에 나섰다.

먼저 실학의 대가이신 정약용선생의 탄생지이자 말년을 보내신 남양주...

정다산 실학박물관에 들렸다.

 


연행이란 조선시대 국가 외교사절로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말하는데

편도만도 3천리가 넘는 험난한 여정이었다.

이 길을 통해 17세기 이후 서양의 서적, 천주교, 세계지도 등 서학이 이길을 통해 들어왔다.

그들이 바로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등 실학자들이다.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바로 연행록이다.    

 

 


다산 정약용선생이 조정이 나가기 전 20여년,

그리고 유배에서 돌아와 20여년을 지내고 묻힌 남양주 능내의 마재마을, 다산 생가인 여유당~


 


수원산성때 쓰인 거중기~

학자이면서 과학자이셨지...

 

 


정말로 간만에 큰녀석과 나왔다.

이녀석은 나처럼 역마살이 끼였을까?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수종사 올라가는 길에는

어제 내린 눈으로 미끄럽고....  


 


수종사 부도와 수종사 5층 석탑이다.


 


수종사 전경~


 


 


우리 막내처남, 대견하기도 하지...

고된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늘 안타깝지만

그래도 힘들다는 말...한번도 들어본 적없다.


 


운길산 중턱에 자리잡은 수종사는 '천하제일의 명당' 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난다하여 붙여진 이름 양수리이다. 

 저아래 팔당댐이 있다.


 

 


비록 오늘은 운길산 중턱에서 돌아서 왔지만

다음엔 예봉산-운길산 종주를 마치고 운길산 입구 즐비한 장어집에 들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