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樂山樂水/세계방방

꿈만 같았던 시드니3박4일, 그 셋째날

by 박카쓰 2009. 2. 9.

 

시드니 여행 셋째날...오늘은 좀 먼 길을 떠나느랴 6시반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7시반에 호텔을 출발, Port Stephen으로 향했다. 22인승 전용버스로 3시간 이상의 장거리를 이동하다보니 몇분은 멀미를 한다. 

 

 

시원하게 펼쳐진 이 곳이 아나베이(Ana Bay)이다. 

 

 

 

 

 

 

10명씩 4륜구동의 버스에 타고 사막을 누비다가 이제는 신나는 모래썰매(Sandboard) 타기이다. 

 

발바닥은 따가왔지만 이런 체험을 다하다니...

            

부지런한 난 한두번타고 마는 멤버와는 달리 세번이나 탔다네. 처음에는 겁을 먹었고 두번째는 다소 자세를 취해보았고 세번째 내려올때 무릎을 모으고 뒤로 젖힌 손을 떼니 더 신나게 내려갔다.

 

 

하지만 난 신나게 내려오는 멤버들 사진찍어주다가 모래가 카메라에 들어가 그만 고장나고 말았네.이후부터는 남 카메라따라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해야했다네. 그리고 고국에 와서 66,000원주고 고쳤다네.  ㅠㅠ그래서 늘 조심해야 하거늘...

 

해변에서 자유시간을 얼마간 보내면서 David와 난 노래를 불러댔다.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 ㅎㅎㅎ"물위에 떠있는 황혼의 종이배, 아~아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방주연의 '당신의 마음'  ㅋㅋㅋ"바닷가 모래밭에 당신을 그립니다. 코와 입, 그리고 눈과 귀......"

 

 

Nelson Bay(넬슨만) 도착하여 관광선 'MOON SHADOW' 탑승하여 점심을 먹은 후간판에 올라 200여마리가 살고있다는 돌고래를 관람하였다.

 




  

 

관광선 뒷자락 그물위에서 시원하다~



돌고래가 관광선을 이끌며 헤엄쳐 가고있다.   

 

 

Port Stephens 관광을 마치고 3시간이 넘는 돌아오는 길은 더욱 길었다. 다들 녹초가 되어 잠에 떨어졌다. 시드니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그래도 호주에서의 마지막 밤인데 어찌 호텔로 들어갈 수 있겠느냐?

 

한인식당에서 반주로 소주 1병($15)을 마시고 이번에는 두 패로 나누어 우리 일행은 내가 끌어 오페라하우스옆 Royal Botanical Gardens으로 향했다.  바닷길을 따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 영화가 상영되는 곳을 지나 우리의 망부석같은 Lady Macuaries 의자 주변에서 야경을 벗삼아 사진을 찍고...

 

 

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정원이 닫히는 바람에 정원을 돌아오느랴 좀 길어보였다. 헤어졌던 일행을 어제의 그 카페에서 다시 만나 맥주를 마시고 이 밤이 다가도록 여기에 있고 싶었다.
난 가지고 있던 호주달러를 다 쓰기로 했다. 맥주를 또 한컵 또 한컵...벌써 4컵이나?

 

호텔로 돌아와 호텔옆 한국민속촌은 우리의 포장마차처럼 12시가 넘었는데도 영업을 한다. 정말이지 우리나라 사람 부지런하고 악착같은 것은 이 세상 제일 일거야. Captain David와 호주에서의 마지막밤을 소주와 해물파전으로 마무리하고 일어섰다. 내일이면 간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