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學而時習/My Essay

박해순의 중년건강법

by 박카쓰 2008. 7. 12.
친구들! 이제 우리도 사십 줄에서도 후반에 서있네. 옛날 같으면 初老 아닌가? 사회적으로는 잘 나갈지 모르지만 우리의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으면서 예전의 내가 아님을 알게 된다. 지금도 술을 먹으면서 "아직은 내가 소주 2병쯤이야..."하고 객기를 부려보지만 그 다음날 아침이면 으레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다시는 먹지 말아야지'" 하고 맹세한 적이 어디 한 두 번 이든가!.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데도 점점 배가 나오고 그럴수록 움직이기는 싫어지고 그러다 보니 조금만 운동해도 몸이 삐그덕 거리고... 어디 그뿐이랴. 배구하다가 인대가 끊어진 친구, 관절이 좋지않은 친구, 오십견(五十肩)이 오는 친구,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친구, 이빨이 흔들리는 친구, 눈이 침침해서 신문기사가 잘 보이지 않는 친구 등 정말로 안타깝다. 하지만 흐르는 세월을 어찌 탓하랴!

"늘 운동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 이제라도 시작하자구. 우리같이 중년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심장기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지구력 운동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실내에서 운동기구를 이용해서 계절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꾸준히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는 런닝머신과 고정된 자전거 타기 운동이 있겠고 실외운동으로는 나처럼 조깅이나 마라톤이 좋겠다. 추운날 아침 따뜻한 마누라 품을 떠나 밖으로 나가기가 정말로 귀찮기도 하지만 하루 이틀 계속해 나가다 보면 오히려 안 나가는 날이 몸이 찌뿌드드하고 상쾌하지 못함을  느낀다.

흔히 주말에만 취미 삼아 직장동료나 친구들과 등산을 즐기는 것만으로는 운동하려다 관절에 무리가 올 수도 있으며  아침이나 저녁으로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는 기분은 상쾌할지 모르나 운동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효과가 없다고 한다. 어떤 운동이든지 효과가 나타나려면 1주일에 3일이상 5일간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한다.
  누구든  운동하다보면 무리하게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고 경기기록에 도전하는 때가 있는데 중년기에는 운동능력이나 유연성이 떨어지므로 이를 피하는 게 좋다고 한다. 어쨋거나 운동을 하면서 호흡이 약간 가빠지고 땀이 날 정도로 자신의 운동능력에 맞게 20-60분 정도 거의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참고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제공한 다음 글을 읽어보고 가능한한 실천해 보자.

[일반적인 운동지침 10가지] 

   1. 아주 덥거나 추울 때는 운동을 피한다.
   2. 식사 전후 30-60분은 피한다.
   3. 운동 전후에 수분을 섭취한다.
   4. 운동 전에 신체의 컨디션을 점검한다.
   5. 개인의 체력과 특수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6. 운동형태는 전신의 관절과 근육을 골고루 사용한다.
   7. 운동빈도는 1주일에 3-4회 이상 규칙적으로 한다.
   8. 본 운동전후 각각 5-10분씩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으로 스트레칭 체조를 한다.
   9. 운동강도는 낮게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증가시킨다. 
  10. 척추에 무리가 되거나, 상해유발의 위험이 있는 운동은 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