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금) 밀양박씨 문도공파 후손들이 버스를 임대하여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두응촌 묘역으로 시향제를 지내고 왔다.
고양시 주교동(두응촌) 묘원(墓苑)에는 밀양박씨 규정공파 중시조인 규정공의 제단과 함께 좌랑공 제단, 상장군, 정자공, 존성재공의 묘소가 있다.
매년 음력 시월 초하룻날 시제에 참석하기 위해 후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고 있다.
청주체육관 새벽 5시 출발이다.
밀양박씨 문도공파 종친회...
서른 여섯분(36명)의 성손들이 함께 했다.
으메...선물을 보따리로 챙겨주시네요. ㅎㅎ
문도공파 박종대 문화이사님께서 두응촌 세일사 교육자료를 나눠주셨다.
*세일사(歲一祀)는 음력 시월에 5대 이상의 먼 조상 산소에 가서 지내는 제사로 시제, 시향, 시사와 같은 말이었다.
8시경 밀양박씨 규정공파 묘역이 있는 고양시 추원재에 도착했다.
두응촌은 어디에 있지?
선조들의 비석...
밀양박씨 규정공파 세천...
규정공 현은 규정공파 중조(中組) 또는 파조(派組)로서 고려조 문과에 올라 사헌부규정을 거쳐 왕의 고문격인 태사(太師)에 이르렀다.
바로 앞에는 대규모 공사가 진행중이다.
저 곳도 규정공파 종친회의 땅이었단다.
이미 많은 성손들이 오셔서 제를 기다리고있다.
규정공과 좌랑공은 묘가 없어 제단에서 제를 지낸단다.
제물들...
오랜 만에 본다. 예전 우리 시향때도 저 어물을 다듬느랴 고생했다.
집사들이 제복을 입고 안내를 받고있다.
이윽고 秋享墓祭가 시작된다.
상장군 묘제
이미 묘제 집사가 배정되어있다.
축을 읽고있다.
이번 대축은 우리 학생공파 박종대회장님이 맡았다.
묘제가 저 위에서부터 차례로 내려오고있다.
어라! 많이 보던 글씨체인데...
도암 박수훈선생 글씨였다.
역사학자 박상일 박사가 신도 비문을 썼다.
이제는 2묘역으로 왔다.
존성재공 묘제를 지내고있다.
시향을 마치고 성손들이 점심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있다.
으메...좀전 지낸 제물로 식단이 풍성하다.
세상에 이럴 수가...ㅠㅠ 한동네 살던 집안어르신을 앞에 두고도 몰라뵈었다.
내 조상도 그렇다. 이리 찾아오지않으면 어찌 내 뿌리를 알 수 있으랴!
처음 참여해본 두응촌 시향제, 먼거리였고 처음 뵙는 성손님들이었지만 친절히 대해주셨다.
10일(일) 문도공, 12일(화) 참의공 묘제에도 참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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