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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서울고양

연세대~안산~서대문독립공원(feat. 고모부 弔問)

by 박카쓰 2023. 1. 11.

고모부님 조문하러 상경했다가 안산  봉수대에 올랐다. 뒤로 보이는 산이 인왕산,북한산이다.  

 

요즘 정보시대라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경복궁역에서 세브란스병원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고있었다. 

 

11시쯤 세브란스병원에 왔다. 말로만 들었지...엄청난 규모다. 

 

 또 한 분의 집안 어르신이 세상을 떠나셨다. 삼가 고모부님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 신사'로  자상하시고 외모도 준수하시며 늘 근면 성실하셨던 분이셨다. 인생지사 생로병사라...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병이 찾아와 고모님도 고생 많이 하셨다. 

 

60년 가까이된 고모 결혼식 사진이다. 우리 일가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였다. 고모님, 사촌 누나, 사촌 동생들과 많은 이야기나눈다. 내가 생각하던 님들의 모습이 10~20년이나 빨리 와있다. 이제는 건강이 화두다. 헤어지며 건강챙기자 몸조심하자...   

 

2시쯤 장례식장을 나와 연세대 탐방에 나섰다. 사학(私學)으로는 최고의 대학~고교때 실력으로는 지원해볼만 했을터 찌질이도 가난했기에 사립대학은 꿈도 못 꾸었다. 

 

밀레니엄 기념관...

 

노천광장...설립자 언더우드 동상

대한제국일제강점기 당시 한반도에서 활약한 미국 출신의 선교사이자 조선예수교장로회 1대 총회장으로 대한민국 개신교 장로회의 아버지다. 한반도에 장로회를 전도한 최초의 목회 선교사이며, 비 개신교인들에게는 연세대학교의 전신 중 하나인 연희전문학교와 경신학교의 설립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1899년 한국 최초의 정규 의학교로 설립된 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연희전문학교, 연희대학교를 거쳐 1957년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의과대학을 통합한 연세대학교로 출발했다. 

 

캠퍼스 뒷편으로 안산올라가는 길에 접어들었다. 

 

연세대학교에서 올라와 안산자락길을 걸어보려한다. 

 

무악정...

 

안산도시자연공원이구나. 

 

안산 봉수대에 올랐다.

 

2018년 가을 이종사촌과 함께 왔었다. 

 

바로 앞이 인왕산,살짝 뒤로 북악산, 그 뒷편 높은 산은 북한산 보현봉...

 

바로 아래 서대문독립공원,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한강넘어 여의도, 63빌딩...뿌연 날씨로 관악산은 안보인다. 

 

봉수대...

 

안산 봉수대에서 내려오고있다. 

 

'이괄의 난'을 평정했다하여 승전봉이구나. 찌질한 인조는 이 때도 정신 못차리고 후에 호란을 겪고 말았다. 

 

인근 시민들이 운동하고 휴식하기 딱 좋은 곳이다. 

 

안산 자락길을 걷고있다. 많이 내려왔다. 

 

데크시설이 어찌나 잘 되어있는지 'ㄹ'자로 숲속을 나는 기분이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왔다. 

 

 

1평도 안되는 독방도 있었다. 

 

통곡의 미루나무...사형장으로 들어가기 전 사형수들이 이 나무를 붙잡고 얼마나 통곡했으랴! 

 

독립운동가들...

 

이 분들은 나라를 지켜다 순직하셨는데 작금의 우리를 보라! 한 민족이 철천지 원수로 남북으로 쪼개져있고 위정자들은 철저한 내로남불이고 국민 역시 마찬가지다. 타국과 맞설땐 한 목소리를 내야하는데 그때도 우리는 두 목소리를 낸다. ㅠㅠ 

 

독립신문 주필 서재필 동상...

 

독립문을 끝으로 오늘 여정을 마치고 서둘러 지하철을 타야겠다. 

 

안산 자락길...

 

연세대~안산 자락길~서대문독립공원.... 오늘 참 많이 걸었다. 

 

절친이 말한다. "박카스는 조금이라도 틈이 있다면 그 틈새를 즐긴다."  내가 봐도 그렇다. 아침 7시20분 출발하여 저녁 7시40분에 돌아왔으니 말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