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樂山樂水/서울고양

친구딸 결혼식에 서울서 참 많이 걸었네요

by 박카쓰 2022. 9. 25.

2022.9.24(토)

고향친구 딸 결혼식에 참석하는 길...남산둘레길 걸어보려 일찌감치 나섰다. 

 

2017.10.28(토) 고딩친구들과의 합동산행때 반쯤 걸었는데...

 

10시, 그때처럼 장충단 공원에서 시작했다. 이곳이 시민들의 만남의 광장이었다. 

 

헤이그 밀사사건 이준 열사...

 

 

의분을 이기지 못하고 할복 자결함으로써...이부분은 가짜뉴스였다지? 식민사관도 고쳐야지만 지나친 민족주의도 고쳐야죠. 병사했단다.  '분사'나 '할복자살이 아니라'도 나라를 위해 일을 하다 타국에서 별세한 만큼 '순국'으로 적기로 했단다. 

 

외솔 최현배선생 기념비...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했다. 

 

많은 시민들이 나오셨네. 차량진입금지 거리였다.

 

잘못 길을 들어 국립극장앞으로 나왔다. 

 

 

아하! 저기가 한국자유총연맹...내 친구가 얼마전 사무국장이 되었다. 

 

다시 남산공원으로...

 

김용환? 재일본 대한민국 거류민단에서 활동한 분이구나. 

 

이제 좁은 길로 들어섰다. 남산둘레길은 작은 오솔길이었다. 

 

 

야외식물원...

 

멀리 남산타워가 보이고...

 

남산공원은 소나무 전시장...전국에 소나무가 다 모여있다고?

 

수생식물원, 이끼정원...

 

좁은 오솔길로 남산둘레길이 이어진다. 

 

남산타워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한양도성...

 

 

타워건물에서 점심을 먹고...

 

남쪽 한강, 관악산 그뒤로 삼성산...올겨울 여촌모임때 삼성산을 올라야지. 

 

오늘 참 맑은 날이네요. 인왕산,북악산, 청와대 그뒤로 보현봉, 백운대, 인수봉, 도봉산....

 

 

조선 초에는 목멱산, 그러다 서울의 남쪽에 있다하여 남산...

 

탈코로나 시대를 맞나? 그래도 마스크는 다들 쓰고 계셨다. 

 

계단을 따라 잠두봉까지 내려왔다.  저 아래 어디쯤 명동성당이 있을 것이다. 

 

다시 남산둘레길을 만났다. 백범광장이 가까이 있었다. 

 

남산 돈가스거리네요. 

 

앗! 저기 영락교회...저곳에서 결혼식이 열리는 구나.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았던 명동성당에 들어섰다. 

 

한국 천주교의 총본산으로 1892년에 착공해 1898년에 준공했다. 사적 제258호로 지정되었으며 종현성당, 명동천주교당이라고도 한다. 명동성당이 세워진 곳은 원래 역관 김범우의 집이 있던 자리로 이승훈, 정약전의 3형제, 권일신 형제 등이 모여 조선 천주교회를 탄생시킨 곳이다.

 

결혼식도 많이 열리는 구나. 

 

남들은 셀카도 잘 찍는다지만 난 겨우 이렇게...

 

영락교회는 엄청 크기도 하지만 건물이 참 예쁘다. 50주년 기념관...

 

친구딸의 결혼식이 열리고있다. 신랑신부의 앞날을 축하하고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와 평생 후세 교육에 앞장 섰고 두딸을 변호사와 초딩교사로 키운 친구내외에게 경의를 표하고싶다. 

 

고향사람들 많이 뵐 줄 알았다. 코로나 탓도 있지만 다들 바쁘게 살아간다. 박카스가 제일로 널널하다.  을지로를 지나간다. 

 

청계천에 왔다. 저 길을 걸어야지. 

 

더운 여름에는 딱 좋은 피서지이렷다!

 

3가, 5가를 지나...

 

전태일열사 동상...초등학교를 4학년에 중퇴하고, 17세 때부터 평화시장의 의류 제조 회사에서 재단사로 일했다. 동료 재단사들과 바보회를 만들어 평화시장의 노동 조건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노동청과 서울특별시에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묵살당했다. 22세의 젊은 나이에 노동자의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한 후 분신자살했다.

 

전태일 평화시장, 헌 책방거리...콘서트도 열리고...

 

 

동대문에서 거의 해걸음 되어서야 동대입구에 다시 왔다. 

 

도대체 오늘 어떻게 얼마큼 걸은 거야?  장충단공원,남산둘레길,남산타워,명동성당,영락교회,청계천, 동대입구 10시~18시

결혼식 참석하며 30,000보 허리가 아프도록 걸었네. 

 

그래도 청주사니 다행이다. 남부터미널에서 집까지 불과 2시간 걸렸다. 저 아래 광주나 부산 살어봐. 한양나들이가 어이 쉽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