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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멀어지는 고향, 다시금 둘러보네!

by 박카쓰 2024. 1. 10.

소나무가 몇 그루? 다섯그루...한자어로는 오송五松... 그래서 이곳이 오송리다....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신라말 최치원이 각처를 유람하며 이곳에서 다섯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하여 오송리라 부르게 되었단다. 

 

고향에 올때면 늘 들리는 곳...

 

연제호수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분위기를 잡는다. 어릴적에는 바다처럼 보였다. 

 

어릴적 이 곳을 오고간 기억을 꺼내본다.  

 

철새들도 많이 찾아온 듯하다. 

 

어느덧 도로공사는 모두 완료된 듯하다. 

 

감정평가단원들이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고있다. 와보니 지켜볼 뿐 딱히 할게 없었다. 

 

그렇다면 공북리쪽으로 가볼까? 이 도로 안쪽만 바이오단지로 수용되고 

 

공북리 동네는 수용이 안되었다.  

 

저기 떼제베 골프장 라운지가 보인다. 

 

기우였다. 이 일대 수용되는 곳 거의 다 이렇게 나무가 심겨져있었다.  

 

부모님을 찾았다. "부모님, 올 3월에 이사가요. 조상님들이 잠들어 계신 곳에서 함께 계시는게  덜 적적하시겠죠?"

 

고향동네분들은 하나둘 이사가고있단다. 며칠전 주소도 옮겨놓았고 단수, 단전도 신청했다. 쓸만한 것은 가려 싣고 농자재는 아저씨께 드렸다.  

 

내 집과 함께 살아온 감나무...고맙고 미안하고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장작골로 이사가신 공*아저씨 내외분을 찾아뵈었다. 내 부모님과 담배농사를 함께 지어주신 분들...어찌 그 고마움을 잊으랴! 

 

외삼촌과 옥산 백송식당 짜글이를 먹고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외삼촌을 만나는 일은 타임머신을 타고 부모님 살아생전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오늘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고있다. 화요일 공부하는 날...늦었지만 붓을 잡고 덧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