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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명스포츠

[여자 배구]도로공사의 언더도그!!!

by 박카쓰 2024. 3. 7.

먼저 언더도그(Underdog)는 싸움에서 진 개를 말하는 것으로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여서 경기나 싸움에서 질것 같은 사람이나 팀을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이 언더도그가 예상을 깨고 경기에서 이기면 그것처럼 재미있는 것이 없다. 23~24시즌 여자배구 언더도그의 명승부에 갈채를 보낸다. 

 

3월6일(수) 도로공사가 우승을 노리던 현대건설에게 제대로 고추가루를 뿌렸다!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했다.  팬들이 얼마나 좋아했을까?

 

이번 경기로 도로공사는 최근 4연패(페퍼에게도 패배)와 올시즌 현대건설 5전 전패에서 벗어나며 그간의 울분을 풀었다. 전새얀이 14점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인생 경기였고 김세빈은 개인최다 6개의 블로킹을 잡았다. 

 

12/29.

1,2,3,라운드에서 GS칼텍스에 일방적으로 패했던 도로공사는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2-25, 25-21)로 승리했다.  모두가 잘했다. 

 

부키리치가 33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아시아쿼터 타나차 15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교체선수로 들어온 전새얀도 블로킹을 3개씩 잡아내는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신인 김세빈은 80%의 공격성공률과 함께 데뷔 후 가장 많은 5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아직 공식적으로는 한봄고 3학년생인 김세빈은 프로 데뷔 3개월 만에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이번 시즌 최고의 신인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12/17 김천구장... 

한국도로공사 주장 배유나...그는 김연경의 2년 후배로 고2때 이미 국가대표에 발탁될 정도로 일찍부터 배구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늘 배선수는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개인 한경기 최고득점 25점을 거두었고 특히 5세트 12-10 아슬아슬한 리드에서 내리 3득점하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도로공사는 작년 챔프 우승 멤버에서 클러치 박정아, 노련한 미들블로커 정대영을 FA로 내보내고 선수를 영입하지않았다. 게다가 두 외국인 선수도 타구단과 비교하여 기량이 떨어져있다. 그나마 리베로 임영옥과 문정원의 수비로 근근 버티고 있다.  

 

그런데 오늘 큰일을 해냈다. 홈코트 김천 만원 관중앞에서 대어 리그선두 흥국을 잡은 것이다. 흥국에게는 작년 챔피언전 생각이 났을 법하다. 그때도 다들 흥국생명이 이길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