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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남세종

월영산 못 오르고 부엉산 또 올랐네!

by 박카쓰 2023. 12. 7.

무려 한달만에 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서실 이전으로 주변 나즈막한 산만 맴돌다 이리 울타리 밖으로 나오니 참 흐뭇하다. 이걸보고 역마살이라고 하던가?



어디로 갈까? 마침 수요산사랑이 부엉산~자지산을 가기에 그 참에 월영산을 오르려고 신청했다. 하지만 월영산은 막혀있고 어쩔 수 없이 출렁다리 건너 저 부엉산에 다시 올랐다. 

 

출렁다리~서봉~월영산~성인봉에서 돌아와 가선리에서 생선국수를 먹으려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지? 출렁다리위로 올라가는 등산코스가 막혀있단다. 그렇다면 널널하게 이곳저곳을 누벼보자. 금강을 따라 영동쪽으로 걸어가고있다. 

 

아니야. 원골쪽 동네에서 올라가는 등산로를 이용해보자!

 

그래...월영산 등산로가 이리 있잖혀!

 

월영산 정상 1.32Km 팻말도 있고...

 

하지만 팬션, 전원주택지로 가는 길만 있지 더이상 등산로 표시가 없었다. 

 

분명 여기가 원골계곡...지도상으로는 이곳이 탄금대인가보다. ㅋㅋ 혼자서는 위험해!!

 

도로 내려와 어라? 여기는 뭐지?? 길이 잘 나 있네요.



임도처럼 길이 이어지며 그럼 그렇지. 부안 *씨 묘역이구먼. 

 

아니 이 묘역을 만들면서 산림을 이리 훼손해도되나?

 

여기가 금강 수변생태벨트 생태복원지였구먼. 복원된 지 10년되었구나.

 

그뒤로 방치되어 각종 산업쓰레기들이 널부러져있고 전원주택이 들어서며 환경 파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도로 월영산 출렁다리로 왔다. 

 

쉼터까지 올라 내려보았다. 

 

개인사유지로 적발시 법적조치한다고? 헐...월영산 전체가 개인땅은 아니겠지. 분명 얼마간 사유지에 장뇌삼같은 작물을 심어놓았겠지. 그렇다고 이리 발목을 잡나? 개인소유지만 울타리를 쳐놓는다던지 등산로가 개인땅이라면 금산시도 대체 등산로를 만들어 놓아야겠지요.  

전국 곳곳에 이런 분쟁은 끊이지않고있다.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있다. ㅠㅠ

 

출렁다리를 건너며...

 

영동으로 가는 길... 천태산이 보인다. 

 

금산으로 가는 길...

 

부엉산에 들어서고있다. 

 

275m 라지? 전국에 하두 많이 생겨 신기할 것도 없다. 

 

등산 리본은 그만 달아놓았으면 좋겠다. 안내가 아니라 쓰레기다. 

 

막상 밖을 나서보면 그리 춥지않다. 간만에 이마에 살짝 땀이 났다. 

 

부엉산 정상...

 

 

410m, 풀섶? 오늘은 여기까지...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예방나무주사를 놓으셨구먼.

 

수고많으셨겠네요. 이리 많은 소나무에...이 참에 간목을 하면 더 좋았을 텐데....

 

난들마을로 내려가본다. 

 

난들마을...금산군 천내리...천(강)에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겠지.

 

걷기에 참 좋은 길이네. 

 

회원님들을 만나 다시 거슬러 올라간다. 

 

또 건너?

 

 

마감 시한 13시30분을 꽉 채워 4시간 남짓  2만보를 넘었네요. 

 

저녁먹기엔 너무 이른 시각...금산에서 무주쪽으로 내려와 적벽강에 왔다. 

 

충남 금산군 부리면으로 금강이 들어오면 주변 바위가 붉다는 뜻에서 금강의 별칭으로 적벽강(赤壁江)이라고 부른단다. 다. 전국에 적벽이란 이름을 가진 곳은 금산 적벽, 부안 적벽, 화순 적벽 3군데란다.  

 

오랜만에 해보는 놀이다. 수제비 뜨기....

 

금산 한식당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나오니 겨울비가 내리고있다. 용케 비를 피하는 수요산사랑산악회는 명품산악회답단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