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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운대산 붉은 기암협곡 '홍석협'을 걸었다!

by 박카쓰 2023. 11. 10.

중국여행 나흘째 운대산 홍석협을 걸었다.  보라! 이름대로 붉은 기암절벽이다. 

 

협곡 사이로 흐르는 물길 따라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코스였다.  

 

여행내내 호텔 조식은 먹거리가 많아 참 좋았다. 

 

오늘 가는 운대산은 어디쯤 있는 산인가?

 '중국의 그랜드캐니언' 태항산맥의 끝자락~ 맨 아래에 있다.

 

간밤에 비가 많이 왔다보다. 우리를 싣은 버스...어제도 고가도로 진입을 막더니 오늘도 고속도로 진입을 막고있다. 참 이상하다. 7인승 이상 차량은 금지시키고있다.

 

또 다른 길을 찾았더니 지하차도가 침수되어 갈 수가 없었다. 화장실도 못가고 3시간째 정주 시내투어를 했다. ㅠㅠ 

 

늦게나마 다른 IC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거대한 황하강을 건너고있다.  와~ 황하강! 중국의 젖줄이자 고대 세계4대문명 황하문명의 발상지아닌가?

 

이 가이드가 황하강에 대해 알려주고있다. 황하는 티벳에서 시작되어 시안 위수에서 모래와 흙이 섞이며 황톳물이 되어 산둥성을 거쳐 황해로 흘러들어간다. 이 황하를 어찌 다스릴까 치수가 요건이었다. 

무려 4,500Km 장강(양쯔강)에서 2번째 긴~강이다.

 

정주시에서 80Km 떨어진 곳인데 운대산 입구에 도착하니 어느덧 점심이다. 다행히 비는 멈추었다.  

 

점심, 닭백숙 요리인데 음식마다 향을 빼내니 술술~넘어간다. ㅎㅎ

 

셔틀버스를 타고 홍석협 풍광구에 왔다. 

 

운대산답게 산이 운무에 휩싸여있다. 

 

옛날에 바다였던 운대산은 산세가 험준하고 봉우리 사이에 항상 구름이 걸려 있다하여 운대산이라 이름지어 졌다.

 

감나무 감이 매달려있는 모습이 참 정겹다. 

 

맑은 날의 모습보다 이리 운무가 낀 모습이 신비로워 더 멋지다. 

 

하나산악회가 홍석협에 왔드래요!! 

 

와~ 저 아래로 내려가는 거구나. 

 

운대산은 세 걸음 걸으면 샘물을 볼 수 있고

 

다섯 걸음 걸으면 폭포를 볼 수 있고 

 

열(10) 걸음 걸으면 연못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들 사진 박느랴 여념이 없다. "미끄러워요. 조심하셔야..."

 

"하나 회원님들은 이쪽을 보세요!"

 

 

 

홍석협은 협곡의 깊이가 168m에 달한단다. 

 

 

 

가장 낙차가 큰 폭포는 314m의 운대천폭이고... 

 

어? 고개를 들어보니 엄청난 바위덩어리가 우뚝 솟아있다. 

 

와~ 이렇게 댐을 만들어 물을 내려보내고있구나.

 

댐위로는 어제 그제 보았던 숭산, 화산과 같은 모습이다. 

 

자방호...

 

자방호 상류에 있는 담폭협은 중국에서 가장 맑은 물을 자랑한다는데...  이미 늦어 아쉽다.

 

오늘 어떻게 걸어온 거야?  

 

태항산맥의 남쪽자락 운대산...

 

비행기 활주로인가? 도대체 몇 차선이야??

 

운무가 걷히며 운대산의 위용이 드러나고 있다. 아쉽다. 겨우 홍석협 2시간 탐방이라니?

 

황하강을 다시 건너고있다. 황하는 건기일때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지만 우기때는 홍수로 범람이 일쑤여서 엄청난 피해를 남긴다. 이재민이 1,000만명을 넘긴 때도 많았다. 

 

서안으로 가며 노을이 참 아름답다. 오늘 자고나면 내일 간다. 해외여행을 늘 나혼자 다니려고 집사람에게 참 미안하다. 

 

빛나는 '예술혼' 덕분에 박카스도 붓을 잡게 되었지만 다들 좋아하는 여행...함께 다니지 못함은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건너편에 앉으신 크리스탈 부회장님은 황하강 일몰 모습을 멋지게 담으셨네요.

 

낙양에서 저녁만찬을 하고있다. 빅맨회장님이 하나산악회 부회장 4명과 원조 소율님을 소개하고있다. 

 

소율님이 건배사를 하고있다. 이제 하나산악회 공식 건배사는 "뭐라고 뭐라고 건배!"로 바뀌었다. ㅋㅋ  

 

낙양역으로 가며 또 차가 밀린다. 오늘은 종일 교통정체에 시달린다. 이젠 중국여행도 주말엔 피해야할 듯하다. 

 

낙양에서 서안까지 고속열차로..."세 정거장가서 내리라!"

 

서안역에 내리니 뭐 두사람이 없어?  '등잔밑이 어둡다'고 옆에 있었는데 한동안 소동이 벌어졌다.

 

서안호텔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그러고도 마지막날 아침도 6시30분에 콜한다고?? 참 부지런한 대한민국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