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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중국여행, 서안 화청지&병마용갱

by 박카쓰 2023. 11. 7.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 산행을 하는 하나산악회~기획산행으로 11/2(목)~6(월)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트레킹을 다녀왔다. 20.9/17~22 기획했지만 코로나 19로 취소되었었다.  

 

 

중국 성서성과 하남성에 있는 서안, 화산,숭산,운대산을  둘러본다.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중국 서안 병마총!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이른바 버킷리스트중 하나였는데 드뎌 오늘(11/2,목) 해치웠다. 

와~무려 2,000여년 흙을 구워 만든 병사와 말이 이리 남아있다니? 그 규모는 또 어떻고? 또 이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인겨?

 

 

11월2일(목) 새벽5시 청주체육관...함께 떠날 분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분명 저분들도 박카스처럼 여행매니아들이겠지?

 

 

기내식의 유혹? 여행매니아들은 알리라...비행기안 그 비좁은 데서 먹는 기내식도 얼마쯤 안먹으면 기다려진다는 것...그리고 박차고 나오지않으면 결코 기내식 먹기 쉽지않다는 것도... 

 

그뿐이랴! 공항에서 그 까다로운 수속도...비행기안 갑갑함도... 참아야 하느니라! 

 

 

그까짓 3시간 정도야 가볍게...ㅎㅎ 인천공항을 날아 산시성의 성도城都 시안에 도착했다. 

 

 

서안은 어떤 곳이지? 중국 산시성의 성도이며 주나라 무왕때 처음 수도가 되면서 진, 한, 당나라에 이르기까지 1,000여년 무려 13개 왕조의 수도가 되었기에 '장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왔다. 수많은 역사유물이 있고 동서문화의 교류인 실크로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우리를 싣고다닐 2층버스...52인용이라지? 장시간 이동하다보니 비행기안보다 더 갑갑했다. ㅠㅠ

 

여행 내내 박카스와 광동탕이란 이름으로 함께 했다. 

 

자못 진정한 여행매니아는 외국음식 잘 먹는 것이다. 고추장, 김 등을 가져오시는 분들은 여행 초보들이다. ㅋㅋ

점심으로 중국요리,특유의 향이 싹~ 빠졌나?

 

첫번째 행선지는 당나라 현종과 천하절색 양귀비의 로맨스가 꽃핀 화청지...

 

 

저 조각상이 양귀비인가? 저리 날씬해? 통통하다고 들었는데...저 빨간 공산주의적인 간판은 또 뭐야? 촌스럽게...

 

이번 여행 42명이 함께 했다.

 

무슨 공사중? 알고보니 이곳에서 쇼가 펼쳐진단다. 

 

[퍼옴] 장한가 가무쇼(화청지 야외공연) 서안 최고의 역사 뮤지컬이란다. 

 

유명관광지답게 가을햇살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셨네. 

내고장 청주와 위도가 비슷한 듯하다.

 

이곳에서 당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가 싹 튀었다고? 두사람 모두 음악과 춤에 조애가 깊어 '시아버지와 며느리'라는 신분도 뛰어넘었나보다.

 

저기 양귀비 상이 보인다. 그당시엔 풍만하고 통통한게 미인이라지. 양귀비는 155cm정도 6~70Kg라고 알려져있다. 

 

양귀비의 목욕탕...양귀비는 암내가 있어 종종 온천인 이곳에서 목욕을 즐겼단다. 

 

당현종의 목욕탕...

 

 

장한가(長恨歌)는 당나라 때 백거이가 지은 대표적인 장편 서사시(長篇敍事詩)이다. 당나라 현종과 그의 비 양귀비(楊貴妃)와의 사랑을 읊은 노래이다.


이철 가이드님의 역사 해설을 잘 듣고있다. "양옥환은 요. 빼어난 외모에 음악과 춤으로 시아버지(당현종)의 눈독에 들었지요. 그러면서 인생이 확~바뀌어 후에 (양)귀비가 되어 부귀영화와 막강한 권세를 누렸지만...ㅠㅠ."

 

 

양귀비때문에 당나라가 망했다고? 아니야! 

35살 차이의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로맨스라? 황제의 권력에 휘말려 이혼하게되고 도교에 입적하고 후엔 귀비가 되어 6촌 오빠와 막강한 권세를 누렸다지만 겨우 10년이었고 돌궐출신 안록산이 쳐들어오며 당나라 쇠락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결국은 38세의 나이에 죽임을 당하고말았다. 

 

우리역사에서도 나타난다. 역사드라마의 단골메뉴인 인현왕후 vs. 장희빈...과연 장희빈이 악녀였을까? 환국정치로 카리스마 넘치는 숙종이라고는 하지만 변덕스러운 사랑꾼으로 인현왕후와 장희빈을 피눈물나게 하고 결국은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렸지 않은가?  

 

당 현종 역시 종말엔 백성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지못하고 그리 사랑하던 양귀비에게 사형 명령을 내렸으니 역사속 여인들은 정치적인 희생물이 되고말았다.   

 

 

 

2번째 방문지에 왔다. 저 상이 중국역사상 최초의 통일국가 '진'을 건설한 시황제이다.  만리장성, 아방궁, 자신의 릉을 만들며 수십만명을 죽이고 유학자들이 싫은 소리한다고 책을 불태우고 학자들을 산채로 갱속에 묻어버린 분서갱유... 그러면서 불로장생하겠다고 불노초를 찾아오라 했다지?

 

 

가이드가 명언을 남겼다. "1명을 죽이면 범죄자가 되지만 10,000명을 죽이면 영웅이 된다. " 영웅맞다. 진사황제의 폭정에도 '세계 불가사의' '세계문화유산' 이라며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있으니 말이다. 

 

와~ 눈앞에 무려 2,000여전의 역사가 펼쳐지고있다. 병마총(兵馬俑)!! 진시황제때의 병사와 말이 생생하게 재현되고있다.

 

진시황릉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서 1974년 농민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단다. 

모두 8천여 점의 병사와 130개의 전차, 520 점의 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단다.

 

 

병용은 키가 184cm에서 197cm로 큰 편이며 한 병사의 무게가 무려 200Kg... 장군이 병사들 보다 크게 만들어져 있다.

 

복원작업 현장...

 

 

병마용은 전사, 전차, 말, 장교, 곡예사, 역사, 악사 등 다양한 사람과 사물이 표현되고있었다. 

 

 

색깔까지....참 정교한 솜씨다. 

 

병사마다 표정도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단다.

 

어라? 여기는 목이 없네요. 우리나라 신라때 부처님상도 목이 잘려 없더니...

 

현재 4개의 갱도가 발견되었다고? 

 

 

아직도 발굴이 되지 않은 상당수가 흙 속에 묻혀있단다.

 

단체 중국인 관광객...모자를 쓰고 줄지어 다니며 가이드 설명을 듣고있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보니 상가도 꽤 많았다. 

 

 

이 곳 서안은 감, 석류, 사과가 많이 생산된단다. 

 

 

오늘 긴~ 해가 넘어가네요.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자 황제, 측천무후도 서안출신이었다. 

 

저녁은 삼겹살 무한 리필~어! 우리 삼겹살만큼 맛있네요. ㅎㅎ

 

이곳 저곳 "건배!"  "건빼~!"  "껀빼!!!" 소리 높아만 가네요. ㅎㅎ

 

으메...누가 이렇게 마셨대유?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환하게 빛나는 장안성을 잠깐 둘러보며... 

 

에구야~밤 10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호텔로 들어가지못하고있다. 참 긴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