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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이식 호수,차른 캐년& 기대되는 키르기스스탄~

by 박카쓰 2023. 6. 30.

6월26일(월) 이번 여행 마지막 날...행 겨우 세밤 잤는데...

차른 캐년으로 가면서 알마티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이식 호수에 들렸다. 천산산맥에서 흘러내린 빙하가 녹은 물이란다.  

 

그리고 농장,초원,사막으로 이어진 엄청난 평원을 3시간을 달려 중앙아시아의 그랜드캐년이라는 차른 캐년을 탐방했다. 

 

오전8시 호텔에서 짐을 꾸려 나왔다. 호텔은 침대에서 삐그덕 소리는 났지만 시내 중심부에 있었고 숲과 정원속에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았다. 

 

무엇보다 아침 조식이 꽤 좋았다. 

 

차른 캐년으로 가며 저 분들은 왜 손을 들고 차를 세우지? 히치하이킹이 아니었다. 저렇게 택시를 잡는 것이었다. 일반인들도 서로 협상하여 손님을 받을 수 있단다. 

 

텐진(천산) 산맥과 만년설이 끝없이 이어진다. 길이 2,200Km, 폭 400Km 어마어마한 지형이다. 역사상 가장 커다란 나라인 몽골은 어떻게 저 산맥을 넘어 중국고려일본까지 침공했을까? 나폴레옹도 유럽 알프스 3~4,000m를 넘었다. 그러니 세계적 영웅이지... 

 

이제 버스는 산맥쪽으로 다가가고 있다. 수돗물 정화시설인가보다. 

 

이제 좁은 길 그리고 가파른 길로 접어들었다. 저 위에서 엄청난 물이 흘러내리고있다. 

 

다소 쫄밋쫄밋...섬뜩하네요. 우리버스가 어디까지 올라갈 참이지?

 

주차장에서 내려 어서 풍광이 보고싶어 빠른 걸음으로 내달린다.

 

와~ 이 물 색깔 좀 보게...코발트색이지? 빙하가 녹은 물이라? 혹 석회암지대는 아닌지??

 

 

여기도 노란꽃이 지천이네요.

 

여름에 피는 마타리겠지. 

 

분홍색은 플록스라는 풀협죽도와 흡사하다.

 

얼릉 내려가보자~

 

아이쿠야! 울 회원님들 난리가 났다. 

 

꽃미남과 꽃미녀가 어우러져....

 

이번 여행 동행해보니 분명 이 분들이 사람과산 얼짱언니5인방 인듯...ㅋㅋ 

 

박카스도 신났다~근데 솔직히 화려한 싱글이라기보다는 고독한 솔로였다. ㅠㅠ

 

이식호수 탐방을 마치고 또다시 우리 버스는 목초지대를 지나가고있다.  가끔씩 말과 양을 키우는 농장이 보인다. 방목되어 있는 이 곳 동물들은 행복하게 보인다. 

 

이젠 카자흐스탄 동서를 관통하는 도로에 접어드니 더 빠르게 달려가고있다. 

 

여기는 이슬람 사원? 공동묘지?? 국민의 60%가 무슬림이란다. 러시아정교, 기독교, 불교까지 종교가 다양하단다. 그만큼 종교의 자유가 있는 것이다. 

 

어느덧 초원은 사막형으로 바뀌었다. 

 

다 온줄 알았더니 이 고부랑 산길을 넘어야했다. 

 

그리고 또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듯한...배도 고프네. 벌써 1시반이 넘었다. 

 

여기는 사람의 발이 닿지않은 태초의 태고적 자연인가?

 

차른 캐년 10Km~ 이제 다 왔나보다. 

 

워낙 땅덩어리가 크다보니 3~4시간 운전을 일도 아니란다. 

 

오후2시 부리나케 도시락을 먹고 계단을 따라 탐방에 나선다. 

 

사자모양? 아래는 도롱룡모양?

 

성층암이라지? 높이 150~300m

 

저 위에 우리 회원님들이 사진을 담고있다. "얼릉 이리 내려오세요~" 

 

영화속 세계로...

 

 

 

계속 내려가려다 마음이 급해 여기까지만...

 

가파른 언덕으로 올라왔다. 

 

위에서 바라보는 협곡이다. 

 

 

마침 가이드님이 저기 계시네요. 

 

CHARYN CANNON...

 

저 아래에서 이곳까지 오며 가이드님에게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카자흐스탄의 정치, 러시아와의 관계, 앞으로의 전망 등등...

 

이제 탐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버스속 따가운 햇살도 역전되었고 가는 길도 사막-->초원으로 바뀌었다.

 

저 농장에는 '다차'라는 집이 있단다. 그곳에 농기구, 농산물을 넣어두고 일하다 쉬기도 하고...

 

알마티로 들어가는 IC... 

 

지도에서 보듯 오늘 갈적(빨간색), 올적(청색) 차른캐년까지 꽤 멀리 다녀왔다. 편도 194Km라지?

 

한인식당에 왔다. 실로암 온천식당...

 

유황온천...닭똥냄새 진하게 맡으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궈본다. 서둘러 나왔다구요?

 

저녁식사...역시 신토불이다. 너무나 맛난 음식맛에 공기밥을 2개 비웠다구요?

 

회원님들과 담소를 나누며 귀국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고있다. 

 

알마티 공항에 왔다. 

 

밤 1시에 이륙하여 아침 9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언제 또 뱅기타지??

 

이번 여행은 아쉬움이라면 너무 짧았다. 7시간 날아서 왔는데 오고가는 편 빼면 고작 3일이다.

 

그 아쉬움에 내년 여름 키르키스스탄 트레킹을 또 다녀올까한다. 

 

해외트레킹을 이끄시는 방랑자님은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스스탄을 묶어서 진행할 모양이다. 

 

카자흐스탄 천산산맥 설산을 트레킹하겠고

 

그리고 키르키스스탄 설산을 ...

 

이식쿨 호수에서 수영도 하고 유람섬도 타고...잔뜩 기대가 된다. 

고딩친구가 이 곳에 가자고 했었다.

 

알마티 공항에서 카자흐스탄 아이들을 만났다. 수학여행가나보다. 들뜨고 신나고 천진난만이다.

 

철학자 니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에서 인간정신 발달에는 낙타, 사자, 어린이 3단계가 있는데 그중 마지막 단계인 어린아이처럼 살으라했다.

이 아이들보라~ 세상 근심걱정없고 온통 설레임과 희망뿐이지 않은가!  우리도 어린아이처럼 살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