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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2,000m급 '화산' 다섯 봉우리를 돌았네!

by 박카쓰 2023. 11. 7.

11월3일(금) 중국여행 둘째날, 중국 오악중 서악이라는 화산에 올랐다. 

등산객들이 줄지어 남봉으로 오르고있다.

 

화산에는 봉우리가 38개나 솟아 있는데 오늘 서봉~남봉~동봉~중봉~북봉 5개의 봉우리를 지나간다지?

 

서봉으로 오르고있다. 2,000m가 넘는 곳이다. 

 

중국의 5악이란?

항산, 태산, 숭산, 화산, 형산
이번 여행에 화산과 숭산 2개의 악을 오른다. 

 

아뿔사! 오늘 화산을 오르는 엄청난 날인데 아침 비가 내린다.  지난 중국여행때 황산도 장가계도 비가 내려 꽝~이었는데 설마 이번에도? 아니겠지...

 

먼저 우산을 쓰고 찻집을 찾았다. 

 

중국의 도예술, 서예, 차문화는 우리보다 더 발달되어있다. 

 

보이차를 팔고있다. "보이차가 뭐가 그리 좋은가요?"

" 보이차는 지방을 제거해주어 다이어트 왕이죠. 숙성차이고 20년이상되면 국보차이죠. 중국음식이 기름기가 많은데 차를 많이 마셔 중국사람들이 성인병이 적어요."  1시간 가량 10잔쯤 마셨을까?

 

서안에서 1시간반쯤 걸려 화산주차장에 왔다. 와~ 저 암봉을 보라. 진령산맥이라고?  과거 유방이 항우의 홍문연에서 도망쳐 저 산을 넘었다지? 이곳이 관중도원이라하여 이 관중을 차지하는 자가 황제가 되었단다. 

 

셔틀버스가 꼬불꼬불한 길을 곡예운전하며 올라간다.  첩첩산중인데도 마을이 보인다. 

 

40여분만에 주차장에 닿았다. 하늘은 아까보다 훨씬 개여 마음을 설레게 한다. 

 

대합실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케이블카를 기다리고있다.

 

자! 올라가자구요. 

 

해외트레킹에 나선 하나산악회 화이팅!

 

박카스도 화이팅!!

 

협곡의 단풍도 참 아름답다. 계단을 한참을 올라간다. 

 

저 한자말이 무슨 의미일까? 화산은 도교의 발상지이자 진흥지로도 유명하다고 들었다.  현재도 200여개의 크고 작은 도관(道觀)이 있단다. 

 

화산 트레킹 코스...

 

서봉 케이블카에 탑승...주변 가을 풍광이 자못 대단하다.

 

케이블카가 고개를 넘자 펼쳐진 풍광에 다들 와~입이 딱~! 벌어진다.  

 

내려갈때는 현기증이 날 정도다. 가슴까지 쫄밋쫄밋하다.    

 

아니 바위를 뚫어서 케이블카가 오가네. 대단한 중국사람들...우리같으면 환경문제로 엄두도 못낼 일이다. 

 

으메...인산인해~ 사람들사이로 뒤섞여 계단을 오르며...

 

와우~운무가 산허리를 감돌다가 정상을 넘어 하늘로 올라가고있다. 

 

아주 운좋게도 운무가 한꺼풀 한꺼풀 허물(?)을 벗겨내고있다. 

 

"정말이지 우리 참 운좋은 게야. 안그래?" 

 

캬! 하늘님 솜씨~

 

 

서봉으로 오르고있다. 

 

중국사람들은 바위에 글씨를 많이 새겨놓았다. 우리 선인들도 그랬고...

 

서봉으로 기를 쓰고 오르고있네요. ㅎㅎ

 

서봉 정상부근...

 

서봉인 연화봉에 올랐다. 

 

남봉으로 가며...조금 전에 올라간 서봉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봉으로 올라가고있다. 

 

으메...우리가 저쪽으로 올라가는 구나. 

 

정상부근에 정자도 사원(아마도 도교)도 많았다. 

 

음식을 파는 상가도 참 많네요.

 

와~ 참 엄청난 산세다. 

 

서울 북한산 인수봉을 연상케한다. 

 

저 바위는 남미 마추피추를 연상케하고...

 

때마침 빅맨회장님이 올라가시는 군요. ㅎㅎ



화산이 황산급이라지? 황산의 한을 푸나보다. ㅋㅋ

 

여러 회원님들을 사진에 담아드리고...

임고문님 내외분...일흔을 넘기신 부부가 늘 함께...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나도 박히고...ㅎㅎ

 

저기 바위 끝자락 화강암위에 정자가 있구나. 저기는 갈 수 없게되어있네. 

 

여기는 안전장치를 하고 내려가 사진 찍는 곳이었다. 

 

이런 암벽잔도를 건넌다고? 바라만 봐도 오금이 저리는데... 

 

와~ 이 하늘로 치고오른 암봉을 보라! 실로 엄청난 화강암봉이다.  

 

우리나라 암봉 다섯을 꼽으라면 설악산,북한산,도봉산, 월출산, 속리산을 뽑겠다만 중국 화산은 2,000m를 넘으니 그보다 한수위이렷다.

 

남봉(낙안봉)에 올랐다.

 

암봉 뒤로 도시, 평원 그리고 큰강이 보인다. 이 평원에서 우뚝 솓아오른 것이다. 이 험준한 지세가 황하의 물줄기도 바꾸어 놓을 만하다. 

 

신선대라지? 깍아 지를 듯한 암벽,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은 계곡...차마 내려보기도 섬뜩하다. 

 

 

너무나 험준하여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숨어들었을 것이고 어쩌면 장안(서안)을 지켜낸 일등공신이다.  

 

 

華山論劍 ..이건 무슨 뜻일까?  화산은 산세가 워낙 험해 무협지의 주무대가 되었고 무림고수들의 마지막 결투가 벌어졌다. 그래서 화산론검(華山論劍)이라는 말이 나왔단다.

 

저 소나무 좀 봐라. 기암괴석 저 틈새에서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으메...여기 바위 좀 보게. 희한하네요.

 

 

우리 하나회원님들! 복도 많으셔. 이런 맑은 날씨에 화산에 오르다니...

 

회원님들과 함께 하산하고있다. 

 

저  끝이 북봉이다. 해도 저물고 다리도 아프고 이만 하산해야겠다.

 

오늘 도대체 어떻게 걸은 거지? 
서봉케이블카로 올라 서봉~남봉~동봉~중봉~(북봉)~북봉케이블카로 내려왔구나.

 

정말이지  2,000m  암봉위에서 다섯봉우리를 돌아본 것이다. 

 

2,000m급 하늘에서 돌아다녔네요.

 

오늘 저녁 만찬은 더 맛있었다.

 

이곳저곳 건배소리 넘쳐난다. "건!" "배!" 

임고문님이 건배사를 하고있다.

 

시내 넓은 광장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군중 무(에어로빅?)를 하고있었다. 

 

고속열차를 1시간 20분 타고 낙양역에서 내려 호텔로 가고있다. 오늘도 10시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