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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바둑칼럼

한국여자바둑, 세대 교체 가능할까?

by 박카쓰 2023. 8. 23.

결국 이 날이 올 줄 알았다! 최정 vs. 김은지, 6번기

김은지는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결승에서도 최정과 3번기(22일, 25일, 9월9일)가 예정돼 있었는데 8월2일  IBK기업은행배 준결승에서 김은지가 오유진에게 승리를 거두게 되어 김은지와 최정이 벌이는 타이틀 매치가 또 성사됐다.


김은지는 결승에 선착한 최정과 IBK기업은행배 3번기(16일, 23일, 30일)를 앞두게 됐다. 도합 6번기를 치르게 됐다. [결과]최정이 2: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두 기사의 대결로 여자바둑은 최정의 일방적인 독주에서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이제 김은지(2007년생) 16살인데 최정(1996년생)이 더 버텨주었으면 좋겠다. 불과 3년전 신진서가 치고올라올때 박정환을 응원했었다. 

바둑팬으로서는 참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김은지 편]

김은지 5단이 여자기사로는 처음으로 남녀 모두 출전하는 신예대회에서 우승했다. 7월25일 루키바둑 영웅전 결승에서 김은지가 권효진 6단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제 김은지는 오유진, 김채영을 제치고 랭킹2위까지 올라 한국여자랭킹 10년째 1위 바둑여제 최정을 목밑까지 추격해 무서운 추격자가 된 것이다. 그간 최정은 조승아, 김채영, 오유진에게는 패전을 기록했지만 김은지에게는 8판을 한판도 지지않고 유독 강해왔다. 

 

김은지, 처음으로 최정을 꺾다!

하지만 7월29일(토) 한국여자바둑리그 최정 vs. 김은지...여자랭킹 1,2위간 대결이다. 초반부터 김은지가 앞서나갔고 끝날때까지 그 흐름을 이어간 완승국이었다. 최정은 몹시 힘들어보였고 김은지는 눈부시게 성장한 것이다. 

 

8연패만에 첫승이다. 어쩌면 신호탄일 수도 있다. 하지만 2020년 신진서는 박정환에게 8연패당하다가 한번 이기기 시작하더니 박정환을 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그 이후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