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최정! 김은지 누르고 3연패!!

9월9일(토) 13시 제3국 최종국. 김은지에게 24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3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왔다. 1,2국은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승하였지만 3국은 초반부터 최정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이번 결승시리즈는 한국 여자바둑 현재와 미래의 대결로 관심을 모아왔다. 관록의 최정 9단이 패기의 김은지 6단을 꺾고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3연패를 달성했다. 최정은 김은지와 상대전적을 12승 2패로 만들며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김은지도 무서운 강자가 되어있었다. 최정과의 최근 5판 대국에서 3판은 끝내기에 당한 역전패였다. 노련미를 보탠다면 언제든 최정을 이길 수 있는 실력이 되어있다. 얼마전 끝난 삼성화재 본선에서 여자조는 김은지가 진출했다.   

 

시상식 장면...

최정은 영예를, 김은지는 성장을...

 

[지난 대국]

결승 3번기 제 1국  8월22일(화) 오후 1시

김은지가 23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1-0으로 앞섰다.

 

최정은 유리한 국면에서 중앙 공격과 끝내기에서 실수를 보였다. 

 

제2국 25일(금) 오후 1시 , 최정의 완벽한 끝내기...

초중반 김은지가 우세한 바둑이 끝내기에 접어들며 7~8집 차이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여 끝내는 반집승을 거둔 최정의 무서운 집념이 돋보인 바둑이었다.

 

김은지로선 패를 하다가 이어주었는데 아쉬울 수 밖에...IBK배 결승 2판에 이어 3번째 역전패였다.  아직 노련미와 계가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거의 종반까지도 99%를 찍고있었다.

 

하지만 막바지 끝내기에서 하변 패를 흑이 이어서 반집 지고말았다.

 

 

 

[2022년에는...]

2022 최정선수가 우승했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승자조에서 최정은 3판을 이겨 결승에 올랐다. 패자조는 승자 1라운드에서 조혜연선수에게 패한 김은지가 이민진,허서현,조승아,오유진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전적은 최정이 김은지에게 8:0 한판도 지지않았다. 하지만 김은지 실력이 갈수록 향상되어 이제 어느 정도 따라붙지않을까...이제 여자 바둑은 최정 vs. 오유진 or 김채영에서 최정 vs. 김은지가 되고있다. 

 

 

작년 너무나 많은 대국수로 이런 글을 올렸는데 다행히 올해는 토너먼트로 대국수가 팍~줄었다. 

솔직히 8명이 펼치는 풀리그로 대국 수가 너무 많다. 그리고 리그가 종료되었는데도 시드배정을 두고 동률재대국이 펼쳐지게 되었다. 상금도 그리 많지않는데 결승전 5번기는 또 뭔가? 우승상금 3억원인 삼성화재, LG배도 3번기다. 최근 바둑대회가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대국 수가 부쩍 많아졌다. 새로 바둑대회 유치하면서 기업은 잔뜩 광고 효과를 누리려 하고 잘 나가는 선수들 발목(?) 잡기는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