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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조카 연종♡현경 결혼~축하합니다!

by 박카쓰 2023. 1. 8.

여기 미국 보스턴에서 만난 연인이 부부의 연을 맺고 함께 한 길을 가고자합니다. 그 두사람이 바로 내 처제의 아들 그리고 며늘이라니 어찌 설레고 기쁘지않으리오!

 

신랑신부가 서로 인사를 합니다. "오늘 귀한 가정의 첫걸음을 내걷는 두분을 위해 기도합시다." 

 

 

고속버스를 타고 지하철 양재에서 내려 예식이 펼쳐지는 국립외교원에 들어섭니다. 

 

야! 그런데 이게 어느 분의 동상이야? 서희선생?? 고려시대 거란족에 맞서 담판을 했다는 서희?

 

고려 최고의 지장, 서희

서희(徐熙)는 한민족 역사 최고의 협상가라 할 만하다. 그는 거란의 수십만 대군을 책상 앞에 앉아 대담한 논리로 물리친 지장(智將)이었다. 

 

외교원 입구와 복도엔 신랑신부 사진과 꽃으로...

 

 

 

코로나에도 지독한 미세먼지에도 많은 하객들이 오셨군요. 화환도 엄청 많네요. 두 혼주님이 잘 나가는 분들인가보네. ㅎㅎ

 

처제네...두분이 오늘 리마인드 웨딩을 하시나? ㅋㅋ 자식키우고 혼사준비하느랴 애썼네요. 

 

동서~ 축하축하합니다!


식장도 엄청 예쁘네요. 화면에는 신랑신부의 어릴적 모습부터 오늘까지 살아온 모습이 잔잔한 음악과 함께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큰애네도 같이 왔으면 좋았겠지만 수업과 보육으로 나오지못해 아쉽다. 

 

이쁜 두 조카들과...

 

이윽고 결혼식이 펼쳐지나봅니다.  양가 어머님이 화촉을 밝히러 나오시네요. "신랑신부의 앞날을 밝히는 화촉의 등불이자 인생의 등불입니다."  

 

처제 수고많았네요! 여러 남매둔 집 맏며느리로 시집가 건축가의 아내로, 미국까지 날아가 두 자녀 보살피고, 백수하신 친정아버지 보살핌까지 평생 환자를 돌보는 워킹맘으로 살아왔으니 이젠 좀 쉬어야지.

 

양가 어머님께서 양가 화합을 의미하는 인사를 합니다. 

 

캬! "신부님, 놀리지마세요. 이만하면 황태자이고 귀공자이지 않습니까?" ㅎㅎ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등장합니다." 이런 멘트는 식상한데... 어라? 혼자 나오시네요. 신부는 대개 수줍어하는데 저 함박 웃음은 뭐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를 만났다는 뿌듯함인가? 

 

두 분이 마주보고...

 

신랑이 인사를 땅에 닿도록 하네요. "평생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지요."

 

숨길 수 없는 저 웃음과 미소... 와~ 보스턴에서 만나 2,880일동안이나 연애를 하셨네요. "연종아~난 이모 3번 만나 프로포즈했단다." 

 

오늘 주례선생님도 보스톤에서 공부하다 만나셨다구요? 주례선생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대신해주시네요. 3가지 옷을 입어라! 궁휼의 옷, 친절의 옷, 인내의 옷...두사람이 하느님의 뜻으로 한몸이 되었고 당신을 만나 더 나아졌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한다고...  

 

오늘 주례선생님의 최고의 멘트, "두분이 따로 있을때처럼 하지말고 가볍게..." ㅋㅋ

 

신랑신부가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합니다. 부모님의 은혜 평생 잊지말고 살아가야지요. 

 

오늘 결혼식의 대박^^ 바로 신부 동생이 직접 작사한 노래...와~ 살갑고 흥겹고...."언니오빠야, 이쁘게 살아야돼!" 

 

끝으로 신랑신부가 행진을 합니다. 

 

두분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모부도 한마디합니다. "살아볼수록 서로가 애뜻해지고 아깝고 아끼고싶다는 생각이 들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