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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2023계묘년 설, 썰썰썰~

by 박카쓰 2023. 1. 23.

2023 설레는 그날...토끼의 해(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나라처럼 양력 음력 2번 설을 쇠는 나라가 또 있을까?   

 

1월20일(금)

명절 차례를 안지내니 시장에 가는 수고가 확 줄었다. 3~4번은 보통이었는데 단1번, 농협물류센터와 롯데마트에 들렸을 뿐이다. 상품권이니 있으니 두군데지 한군데로 족할뻔 했다. 

 

그래도 명절 분위기가 내려면 집안에 기름냄새 좀 내야하지 않는가! 전(煎)만해도 여러가지 했었는데 동그랑땡 하나만 했는데도 엄청 많이 했단다. 

 

1월21일(토) 작은 설...

새벽 7시 상당산성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2바퀴만 돌아보자!

 

둘레가 4.2Km. 원형이 잘 남아있는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공남문(남문)

 

속리산에서 해가 떠오르고있다. 

 

오늘이 속리산 연릉이 가장 확연히 보였다. 묘봉~관음봉~문장대~비로봉~천왕봉... 

 

청주의 진산, 우암산...

 

미호문(서문)

 

서청주 공업단지엔 뭐가 저리 올라가는 거지? 물론 수증기겠지만 저 지역이 매연이 심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멀리 증평 두타산...

 

빛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지?

 

진동문(동문)

 

상당마을로 내려왔다. 1시간 남짓...

 

이번에는 역으로 성 안쪽 길을 따라서...

 

잠시 쉬며 빵과 우유를 먹고...

 

새벽산행의 맛이라면 신선한 공기도 있지만 시시각각 달라지는 모습이다. 1시간 전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연기올라가는 모습보니 저 지역 살지않는게 다행이다싶다.

 

1시간전 선명했던 속리산 연릉은 보이지않는다. 

 

공남문(남문)

 

다시 주차장으로 왔다. 7시~9시40분...14,000보쯤 걸었구나!

 

올 설 명절은 둥이네집에서 지내기로했다. 우는 것이 일상이다. ㅎㅎ

 

박카스의 생일 축하사절...ㅎㅎ 추석땐 그리 낯가림하더니 제법 어른스러워졌다. 

 

올해 호랑이해에 숫 호랑이 세마리가 우리가족에게로 왔다. 

 

 너희들보며 얼마나 미소지으며 흐뭇했던가! 

 

또 한 녀석이 울기시작한다. 

 

울때는 정말이지 세상 떠나가는 것같고 안타깝기 짝이 없다. ㅠㅠ

 

작은애네는 둥이 케어로 힘들텐데 잘 차렸네요. ㅎㅎ

 

아직 시장끼를 모르겠는데 저녁만찬 맛나게 먹으려면 배를 꺼춰야한다고?? 두꺼비 둘레길을 걸었다. 

 

구룡산 성화동까지...5시30분쯤 

 

임인년 () 섣달 그믐달 해가 넘어갔다. 내일부터는 계묘년이다. 

 

 

ㅎㅎㅎ 참 좋다. 작년 설엔 집사람과 둘이 보냈는데...

 

올해는 무려 9식구다. ㅎㅎ 너무 좋아했나 입이 일그러졌다. ㅠㅠ 

 

생일을 맞은 사람이 한마디 하라고? "올 한해 울며느리 아들 세 호랑이 낳고 키우느랴 수고많았구나. 고맙고 새해에는 이 녀석들 커가는 모습보며 무탈하게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 

 

1월22일(일) 설날 새벽 운동하러 나갔다. 얼마전까지 제수준비하고 차례지내느랴 그리도 바뻤는데...

 

한 친구가 톡방에 이런 글을 올렸다. 시간, 돈 그리고 건강을 챙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이 3가지에 한가지 추가할게 있다. 바로 의지(will)다. 뭘 하려고하는 강한 의지... 인생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허물며 하고싶은 거 더 이상 망설이지말고 박차고 나서야할 때인 것이다.  

 

작은애네 들러 아침을 먹고 하준이와 헤어질 시간이다. "하준아, 잘 올라가라. 한달후 돌잔치때 보자꾸나." 

 

조상 묘역 납골당에 왔다. 작은 당숙모님댁이 왔네요.  함께 제를 올렸다. 

 

부모님 묘소...올 1년은 더 계셔야할 듯하다. 

 

시골집도 1년은 더 가꾸어야겠다. 

 

오송생명과학단지...끊어진 도로가 이리 뻗혀나간다. 

 

논도 올해 안에 보상이 이루어지겠지. 

 

외갓집 가족들과 이 곳에 계신 큰외숙모님을 찾았다. 생로병사라지만 참 안타깝다. 옛날 이야기 나누며 점심을 함께 먹었다. 

 

오창 모정리 당숙모님을 찾았다. 88세 미수 우리집안 가장 어른이시다. 정도 많으셔 조카들까지 전화하신다. 부모님 살아계실때 사촌형제간 그리고 동서간 그리 다정했다고 거푸 말씀하신다. 어찌나 음식을 권하시는 지...ㅎㅎㅎ

 

부모님 돌아가신지 20여년되었지만 부모님 생전 가깝게 지내시던 일가친척 뵙고돌아오니 사람이 할 도리 좀 한 것같다. 세째당숙모님, 고모님께 톡으로 안부전해드리고 내일은 평촌 이모님을 찾아 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