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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남광주

목포 고하도 용오름길~유달산 올랐네!

by 박카쓰 2022. 11. 17.

와~ 청명한 늦가을, 목포대교를 건너 이순신장군의 얼이 깃든 고하도 용오름길에 왔다.

 

대한민국이 꽤 작은 나라이지만 청주에서 새벽 6시반 출발해 무려 4시간을 달려왔다. 

 

산행에 앞서 힐링산행의 리더, 청주 수요 힐링 산악회~

맨 뒤에서 양손들고 산악회 발전을 응원합니다. ㅎㅎ

 

아하! 이게 말로만 듣던 무화과로구나. 이게 열매가 아니라 꽃이라구요?

 

이름이 무화과인 이유는, 겉으로 봐서는 아무리 찾아도 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무화과를 따보면 열매처럼 생겼지만 사실 속의 먹는 부분이 꽃이다. 즉 우리의 눈에 보이는 열매 껍질은 사실 꽃받침이며, 내부의 붉은 것이 꽃이다.

 

분명히 나를 찍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ㅋㅋ

 

유달산이 바로 앞이다.

 

고하도에서 이충무공이 13척의 판옥선으로 명량대첩 승리후 106일 동안 머무르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단다.

 

고하도 전망대, 13척의 판옥선 모형을 격자형으로 쌓아올렸단다. 

 

용오름 둘레길...동쪽

 

서쪽...

 

층마다 목포를 소개하는 전시관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과 고하도, 고하도는 임진왜란때 전략지로 활용하여 왜적의 침투를 막아낸 곳이다. 

 

목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가들...극작가 김우진, 소설가 박화성, 극작가 차범석, 문학평론가 김현 

 

목포의 맛이라면? 9가지 대첩이라. 세발낙지,홍어삼합, 민어회는 익히 알려져있다.

 

목포는 일제 강점기인 1897년 개항하여 1940년대까지 대한민국의 3대항이었다. 일본제국주의 쇠락과 함께 호남권 대도시 역할이 광주로 넘겨가게되었고 목포는 근대역사문화도시로 탈바꿈했다.

 

목포하면 떠오르는 '목포의 눈물' '목포는 항구다'를 부른 이난영이다. 

 

1936년 20세가 되던 해에 가요작곡가 김해송(金海松)과 혼인하였다. 뒤이어 이봉룡 작곡의「목포는 항구다」, 김해송 작곡의「다방의 푸른 꿈」등으로 당대 최고의 유명 가수가 되었다. 광복 후에도 무대가수로 활약하였는데, 6·25동란 때 김해송이 납북된 이후 K.P.K악단을 손수 운영하였다. 남편은 이북으로 실종되었으니 혼자 7남매 뒷바라지하느랴 힘들게 살았을터... 7자녀는 혹독한 음악훈련으로 미국에서 김씨스터스·김보이스라는 이름으로 연예활동을 하였고, 1963년 한때 자식들을 따라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귀국하여 정작 혼자서 살다 1965년 쓸쓸하게 인생을 마감했다.(향년48세).

그녀의 인생 스토리를 알고나니 그녀가 부른 '목포의 눈물'이 더 애처럽게 들린다.  

https://youtu.be/Gq432OPNVrc

 

삼학도는 지금은 매립되어 육지가 되었으나 예전엔  목포의 역사와 전설이 있는 섬이다. 

 

오늘 우리는 오후에 목포의 진산 유달산을 오른다. 

 

고하도해상데크...빠른 걸음으로 동쪽으로 진군!

 

해안동굴에서 되돌아간다. 

 

목포는 4가지를 표방하고있었다. 

낭만항구 목포~

맛의 도시 목포~

대한민국 4대관광도시 목포~ 

국제 슬로시티 목포~

 

 

캬~ 명품 사진이다. 부산갈매기님 솜씨다. 

 

서해고속도로 끝자락에 있는 목포대교, 2012년 개통되며 항구의 연결 등 접근성이 좋아졌다.

 

용오름...

 

회원님들이 여기서 점심드시고 계셨군요. ㅎㅎ

 

등산로에 올랐다. 

 

등산로 난간에는 목포 문학회 회원님들의 가 전시되어있다. 

 

술마시는 법

나는 누구와 술을 마시더라도 

그사람 마음을 마시고 싶다...

 

 

'비록' 이라는 말

비록 그것이 헛된 믿음일지라도 

비록 그것이 사나운 모순일지라도...

 

목포에 가면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 흐르는 

유달산 일등바위에 올라 

거북이 등처럼 떠가는 섬들을 보라 

 

고하도 용머리를 휘돌아 

삼색 깃발 나부끼며 귀항하는 

고깃배가 끌고 오는 갈매기 떼를 보라 

 

서해안고속도로의 끝...고하도를 지나 영암군으로 이어진다. 

 

고하도스테이션 쪽으로 내려간다. 

 

버스를 타고 고하도에서 유달산권에 왔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노적봉, 임진왜란때 왜적들이 볏가리로 알았다지? 

 

유달산 정기받으러 청주에서 왔지요. ㅎㅎ

 

왜 유달산이지? 예전엔 놋쇠 유로 등장하지만 등장하지만 선비 유로 바뀌었단다. 

 

목포의 눈물 가사...가사가 처음 바뀌였다.  2절 '삼백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 시작하는데 그게 임진왜란을 가리킨다는 이유로 바뀌었단다. 실제로 작곡자인 손목인이 이 음반을 발매하기 전 총독부 검열에 걸려 소환당했는데 '원한'과 '원앙'의 발음이 비슷한 데서 온 오해라고 설명한 뒤 빠져나왔다는 일화가 있단다. 

 

목포의 오포대...일본시각에 맞춰 포를 쏘아 시각을 알렸단다. 

 

저 앞 바다가 쑥 들어온 곳이 삼학도권이다. 

 

목포 시내...2005년 남악신도시에 전남도청이 들어서고 김대중대통령의 고향으로 많은 발전이 되었다.

 

유선대...이곳에서 선비들이 시회를 즐겼단다. 

 

해상케이블카가 유달산을 넘나들고있다. 

 

길게 나온 섬이 고하도...맨앞쪽이 용머리...

 

목포의 진산, 유달산

 

바위중 1등이라 일등바위~

 

저 아래 이등바위, 삼등바위로 이어진다. 

 

국립해양대학교...

 

 

저 아래 북항스테이션이 오늘 산행의 종착역이다. 

 

유달산에는 이웃 영암 월출산 버금가는 바위가 참 많았다. 

 

돌아오는 길, 함평에서 푸짐한 밥상으로 저녁을 먹었다.ㅎㅎ

 

오늘 목포 나들이~오전엔 고하도 용오름길, 오후엔 유달산을 올랐다. 대한민국4개 관광도시라 볼거리먹을거리가 많겠다. 

 

다음엔 금사모팀을 이끌고 진도~목포 1박2일 가이드하며 

 

목포에서는 삼학도, 갓바위, 근대역사관, 케이블카로 고하도~유달산을 둘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