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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남광주

또 무등산에 올랐다. 눈대신 봄날이었다!

by 박카쓰 2023. 2. 9.

빛고을 광주의 모산(母山) 무등산을 찾았다. 겨울이면 많은 눈이 내려 산꾼들을 유혹하는 산이다. 올겨울 초 많은 눈이 내렸는데 또 가보고싶다는 생각에 신청했더니 아쉽게도 눈은 없었다. 

 

광주로 내려가며 안개가 심하다. 게다가 오늘 미세먼지 저감조치까지 내려졌다.

 

9시40분 버스가 원효사 입구에 도착했다. 저기 무등산 정상이 보인다. 

 

무등은 무슨 뜻이지?

광주시민들은 자랑한다. "인구 100만명이상의 도시에서 1,000m 이상의 산을 품고있는 산은 세상에서 오로지 무등산뿐이다. "  주변에 견줄 상대가 없어 등급조차 매길수 없다하여 無等山이란 이름이 붙여졌단다.

참고로 내고장 청주를 끼고 흐르는 무심천...이때 무심(無心)은 무슨 뜻이냐고? 무심은 마음을 비운다는 뜻이다. 

 

우리는 푸른고을 청주에서 날아온 힐링산행의 리더 청주수요힐링산악회입니다. ㅎㅎ

 

A,B조 나뉘어...A조는 무등산옛길을 따라 서석대,입석대를 오른다. 

 

무등산에 올때면 김덕령장군을 기립니다. 그의 죽음이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의 설화가 곳곳에 남겨져 있습니다. 고려말 최영장군, 조선 전기 남이장군처럼...

 

[역사 배우기] 그의 삶을 뒤짚어 보자!

https://blog.daum.net/seahs99/13760999

 

의병대장 김덕령& 그의 매형 김응회

2016.11월 무등산을 다녀오며 충장공 김덕령 장군을 모시는 충장사에 들립니다. 의병대장 김덕령... 당시 이순신장군과 버금가는 혁혁한 공을 세우고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29살의 나이에 옥사했

seahs99.tistory.com

 

잠시 쉬어가자구요? 천천히 숨 고르며 올라왔지요.

 

선두팀이 저만큼 가시네요.  박카스, 올라갈땐 비교적 잘 오른다. 하지만 내려올땐 거의 꼴찌다. 

 

이곳에 샘이 있나? 

 

계곡을 벗어나 임도에 닿아보니....ㅎㅎ 

 

어? 저기가 중봉인데... 아하! 그러면 그렇지. 오늘 들머리와 날머리가 바뀌었구나!

 

한장 박아보실게요. ㅋㅋ

 

2013년 무등산이 국립공원이 되면서 안전시설, 쉼터 등 많이 변모하고있다. 

 

한 전망대에 올랐다. 남쪽 나주방향이다. 계곡 아래 증심사가 있다. 

 

하산할때는 저 중봉 능선을 따라 원효사로 내려간다. 

 

무등산 뒷자락 광주호가 보인다. 그곳 주변에 많은 정자와 가사문학관 등...광주가 예향임을 알게한다.   

 

 

서석대...

 

해질녘 서석대에 비치는 노을이 광주시내를 비춘다지? 그래서 빛고을 광주란다. 

 

 

무등산 정상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다. 

 

 

이 앞산은 안양산이다. 저곳에서도 무등산에 오를 수 있다지?

 

이곳에서 왁자지껄하게 점심을 먹고...ㅎㅎ

 

어쩌면 돌이...일부러 쌓았어도 저리 못쌓을 듯...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立石臺...

 

입석대...

 

장불재로 내려왔다. 

 

장불재는 무등산 중심에 있고 예전 광주를 오가는 지름길이었다. 

 

이제 하산해야지.  무등산은 누에봉~정상(천왕봉)~입석대~서석대로 이어진다. 

 

중봉에 왔다. 내려가기 아까워 한참을 머물며 추억을 꺼내본다. 2011년 겨울, 2016년 늦가을 그리고 오늘 3번째 무등산을 찾았다. 점점 설레임과 감회가 줄어들고있다. 언제 또 오겠지...

 

3번 모두 원효사에서 출발했는데 다음에서 증심사에서 이곳으로 올라왔으면 좋겠네. 

 

이곳 주상절리대도 입석대,서석대만큼 멋진 곳이다. 

 

야! 이제 내려가자....

 

정상~중봉을 지나 많이 내려왔다. 

 

늘재에서 바라본 광주시내...

 

임도 3Km가 좀 지루해지려고할때 원효사에 닿았다. 

 

오늘 산행  9시50분 원효사 입구~무등산 옛길~서석대~입석대~장불재~동화사터~늦재~원효사 14시50분 도착, 5시간 

 

남청주IC근처 뷔페집에서 저녁을 먹고 8시쯤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