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0일, 2월1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펼친 제27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결승3번기에서 딩하오가 양딩신(楊鼎新ㆍ25)을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코로나로 오래간만에 대면대국이었다.
신진서 9단과 동갑인 2000년생 딩하오는 진작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3년 입단했으며 2021년 결승에서 양딩신을 꺾고 중국기전 창기배(17기)에서 우승한 바 있고 커제를 꺾고 국수전(1기)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대회 우승은 해보지 못했던 터였는데, 본격적으로 딩하오의 세상을 열어젖혔다.
[지난 포스팅]
아쉽게도 2022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전은 양딩신 vs. 딩하오 중국선수끼리 붙게되었다. 얼마전 끝난 2022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즈는 준결승, 결승전이 모두 한국선수끼리 붙었는데...어차피 바둑은 한중일 3개국이 벌이는 경기이니 세나라 각축전이 펼쳐지면 팬들은 더 열광할 지도 모른다.
[4강전]
16일(수) 10시, 신진서 vs. 양딩신 (작년 결승전이어 또 만났다. 신진서가 2:0으로 이겨 우승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이었다. 이번에는 양딩신이 칼을 갈았나? 작년 결승 첫판에서 종반 실수로 패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았다. 얼마전 최정과의 삼성화재 8강전에서 패했지만 심기일전했나보다. 역시 양딩신은 한국선수들이 대국하기 까다로운 선수였다.
신진서는 오늘 패해 어마어마한 기록이 멈췄다. 세계대회 연승 기록을 19에서 멈췄고, 외국기사를 상대로 세운 연승 기록도 32에서 마감했다. 하지만 연간상금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이세돌 9단이 세운 14억 1030만원이며, 신진서는 지금까지 14억 1750만 원의 상금 수익을 올렸다. 연말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아직 대국이 많이 남아있어 상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5일(화) 강동윤 vs. 딩하오
한국랭킹 4위 강동윤이 중국랭킹 7위 딩하오에게 121수 만에 백불계패했다. 2000년생 딩하오는 이번 LG배에서 첫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16강전에서 김지석 9단을, 8강전에서 김명훈 9단을 눌렀다.
11/13(일) 8강전 대국결과
신진서 9단vs미위팅 9단: 신진서, 176수 백불계승(통산 10승4패)
강동윤 9단vs커제 9단: 강동윤, 223수 흑불계승(통산 3승5패)
미위팅은 올해 세계대회에서 신진서를 4번 만나는 불운이다. 이로써 신진서는 세계대회 19연승, 중국기사 상대 24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LG배는 이제껏 연속 우승자가 없었단다. 과연 이번에 2연패할 수 있을 것인가? 요즘 같아선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것같다.
강동윤선수는 커제에게 승률 10%까지 많이 밀리고있었는데 행운이 찾아왔다. 세계대회 8번 우승했던 예전의 커제가 아니었다. 커제의 실수로 대마를 잡고 역전승을 거두었다. 2015년 우승이후 2번째 도전이다.
11/14(월) 오전10시
김명훈 9단vs딩하오 9단: 딩하오, 243수 백2.5집승 초중반 잘 나갔는데 종반에서 역전당했다.
中양딩신 9단vs日시바노 도라마루 9단: 양딩신, 172수 백불계승
8강 종료 후에는 대진추첨으로 4강 대국상대를 결정하며, 15일과 16일 열리는 4강을 통해 27번째 대회 결승 진출자를 가려낸다. 이제까지 LG배 역사에서 연속 우승자는 단 한번도 탄생하지 않았다. 신진서가 최초로 LG배 2연패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2021 LG배 기왕전 결승전, 신전서 우승!!
https://seahs99.tistory.com/1376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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