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천재소녀대결,김은지(vs.스미레) 완승!

신년 벽두부터 여자바둑은 큰 이벤트가 벌어졌다.  1월3일~5일에는 한일 천재소녀  김은지(15세) vs. 나카무라 스미레(13세)와의 대국이 3번기로 펼쳐졌다. 인터넷 대국이 아닌 대면 대국이었다. 

 

1월3일(화) 오후1시 초중반 스미레가 많이 앞서 나갔지만 종반 실수로 불계패했다. 

 

특히 일본 방송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1월4일(수) 13시 

초중반 팽팽한 접전이었다. 서로 강공의 수를 두어가며 치열한 수싸움이었다. 하변 백이 넘어가면서 흑쪽으로 기울어졌다. 

 

150수 이후는 김은지선수의 독주였다. 승부처에서는 김은지선수가 스미레보다 앞서있다.  

 

이로써 한일 천재소녀 대결은 김은지선수의 2:0 완승이었다. 

 

 

[김은지, 연간 최다승(94승) 신기록 수립]

천재소녀, 슈퍼루키, 미래의 권력...15세 김은지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김은지가 12월28일 허서현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올해 94번째 승리하며 연간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2020년 1월 입단한 김은지는 올 한 해 동안 통산 승수의 65.73%인 94승(45패)을 거뒀다. 종전 목진석 9단이 가지고 있던 연간 최다승 기록인 93승(29패ㆍ2007년)를 15년 만에 1승 넘어섰다. 그것도 입단 3년만에 대선배들의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여자기사를 상대로는 76승 18패, 남자기사와는 18승 27패를 기록했다.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획득했고,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과 난설헌배에서 연이어 우승하였고 기성전에서 준우승(vs. 최정)을 차지했다. 여자선수 랭킹3위까지 올라있다. 2023년 2위 김채영에게는 3승2패이고 4위 오유진에게는 5승1패다. 다만 바둑여제 최정에게는 8전8패중이다. 최정을 이을 차세대 바둑여제이다. 

 

[스미레 선수는?]

일본에서는 스미레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김은지보다 한 해 빠른 2009년 10세 때 특별 입단 후 연일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여류명인전, 센코배 준우승에 이어 최근엔 여류기성전 도전권도 획득, 곧 후지사와 리나와의 도전기가 시작된다. 통산 전적은 129승 64패(승률 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