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7시에 펼쳐지는 반상드라마~
지지옥션배 신사대 숙녀 연승대항전 ~~
9월6일(화) 조한승 vs. 최정 최종국, 조한승이 231수 만에 흑으로 반집승했다. 초반부터 끝날때까지 AI로 거의 반집승부였던 명대국이었다. 3년만에 우승이다. 그동안 16번의 대결에서는 숙녀팀이 신사팀에 9승7패로 앞서 있다. 숙녀팀들의 기량이 날로 좋아지고 있었다. 그래서 투입한 병기가 바로 조한승이었다.
조한승은 한국랭킹 31위로, 이번 지지옥션배 선수중 랭킹이 가장 높다. 국수전을 3연패했고 천원전·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는 등 통산 9차례 우승한 바 있으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게다가 해설을 들어보니 착한 기부천사였다. 신사팀 막내(1982년생,40세)로 첫출전하여 김채영, 오유진, 최정 여자랭킹 1,2,3위 모두를 꺾었다. 특히 오유진, 최정과는 연속 반집승이었으니 승운이 따랐다고 볼 수 있다.
박카스는 최정선수 팬이지만 오늘만큼은 신사팀을 응원했다. 이 대회는 승자 팀이 1억2,000만원을 독식하는 방식으로 지난 2년간 신사팀은 아예 상금을 받지못했다. 가장인데 집으로 한푼도 못 가져간다면 사모님한테 바가지 긁힐까...ㅋㅋ
[이제까지의 전적] 거의 석달간 월화 저녁마다 즐겁게 보아왔다.
[출전선수]
[신사팀; 만40세이상1982년생 포함]
박병규(3연승),강지성, 서중휘(4연승),이현욱,양건,유창혁,서무상,한종진,최명훈,이창호,조한승(3연승)
[숙녀팀]
김은선,이슬주,김효영,송혜령(2연승),조혜연,김다영,김윤영, 조승아(3연승), 김은지, 김채영(5연승), 오유진, 최정
[지지옥션배는?]
경매회사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0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대국실)한다.
[바둑TV에게 제언]
양상국, 백성호 두해설자님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제는 해설자도 젊고 현역으로 활동하는 기력이 좋아야 된다고 봅니다. 두 해설자님께서 바둑고언, 고사성어, 학창시절 문학, 개인적인 가십(gassip) 등 여러가지 좋으신 말씀도 해주시만 바둑TV를 시청하시는 많은 분들이 해설자 교체를 요구하고 있고 바둑TV대신 개인 유튜브로 바둑을 보고있다.
AI등장이후 해설자에게 빠른 판단과 고도의 바둑 기량이 요구되고있다. 생방송이고 초속기 바둑이다 보니 연세드신 해설자님께서 따라 가지를 못하고 있다. 공무원이나 회사에서 나이들어 정년(퇴임)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간의 경기 결과]
9월5일(월) 조한승 vs. 오유진 조한승이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었다. 초중반 앞서나가던 조한승은 승부의 기회에서 실착을 범했고 오유진은 좌하변에서 수가 나 귀가 살면서 역전의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오유진은 '끝내기의 여왕' 답지않게 실수를 범했다. 장장 4시간 11분이라는 지지옥션배 경기중 최장시간이었고 막판엔 승부가 엎치락뒤치락했다.
와~김채영선수, 파죽의 5연승! 정말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조한승은 김채영선수를 초반부터 앞서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김채영의 5연승]
8월8일(월) 서무상 vs. 김채영, 바둑내내 김채영은 끌려다녔다. 종반에 이르러 서무상은 완착을 두었고 김채영은 이 틈을 타 완벽한 끝내기로 승리할 수 있었다.
8월9일(화) 김채영이 한종진에게 불계승을 거두었다. 대국 초반 좌상변 전투에서 승부가 이미 결정되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비를 침착하게 잘 했다.
8월15일(월) vs.안조영, 이번 지지옥션배에서 가장 치열하고 어려운 대국이었다. 마지막까지 두 선수가 역전을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결국 3시간 45분이 걸린 대접전 끝에 김채영이 웃었다.
8월16일(화) 김채영은 최명훈 9단에게 265수 만에 흑 6집반승했다. 오늘도 3시간30분이 걸린 긴 대국이었다.
8월22일(월) 천하의 이창호와의 대국, 중반까지는 이창호가 하변전투에서 선점했는데 중앙대마가 죽으며 그 이후 완전히 김채영의 흐름이었다. 21살의 나이차...이창호도 세월을 거스를 수 없었다.
[기존 포스팅]
7월25일(월) 공격바둑의 레전드 유창혁이 3연승의 조승아에게 불계승했다. 유창혁은 신안국제시니어대회 2연패할 정도로 아직 기력이 살아했다.
7월26일(화) 유창혁 vs. 김은지 유창혁은 이번 지지옥션배에서 최연장 선수(56세)이며 김은지는 최연소 선수(15세)다. 41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 첫 공식대결에서 김은지선수가 오히려 공격바둑으로 유창혁을 몰아붙였다. 세월을 이길 수는 없나보다.
8월2일(월) 김은지 vs. 서무상, 바둑내내 서무상의 노련미가 영파워의 기세 김은지선수를 앞도했다. 260수 3집반 승리였다.
조승아 3연승
[1승] 4연승으로 땡크처럼 여자 중량급선수들을 밀어붙이던 서중휘선수가 4연승에서 멈췄다. 다름아닌 조승아선수였다. 작년 연승행진으로 신바람을 일으켰고 허난설헌배 타이틀을 차지한 에이스다.
[2승] 7월18일(월) 조승아 vs. 이현욱 이현욱 사범이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대마 사냥에 나섰다가 결국은 불계패하고 말았다. 속기대국이라 두 선수 실수가 너무나 많았다.
[3승] 7월19일(화) 양건..사제대결이었던 바둑은 초중반 팽팽했지만 마무리에서 조승아가 빛났다. 3승...연승상금 200만원도 챙겼고 앞으로 1승때마다 100만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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