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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한남금북

상당산성~이티봉~구녀산,눈산행 7시간

by 박카쓰 2021. 12. 20.

마라톤 친구들과의 산성~이티봉 산행이 취소되었다가 번개산행으로 다시 가게되었다. 강한 사람은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약한 사람은 핑계를 대며 꽁지를 내린다. "그래, 또 한번 가보자!" 헤아려보니 이번이 6번째였다. 

 

 

 

웬 횡재~ 간밤에 선녀가 흰꽃으로 내려왔다.  올겨울 첫 눈꽃산행이라... 새벽녘 신이 났다. 

 

 

 

전주콩나물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8시15분 어린이회관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봄꽃산행, 녹음산행, 단풍산행도 좋지만 눈산행이 제일이다. 

 

 

 

조금 더 내렸다면 더 좋겠냐마는 이만큼 내린 것도 감지덕지다. 

 

 

 

벌써 많은 등산객들이 오고가고있다. 

 

 

 

이형은 팔 한쪽이 불편해 스틱 사용도 못하고 그런대도 눈길을 잘도 걷는다. 그나저나 어부인 전화도 왔다는데 어쪄 산성에서 내려갈까?

 

 

 

우리는 대한민국대표산꾼이다! ㅋㅋ

 

 

 

참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  바람도 없고 날씨 또한 포근하다. 

 

 

 

 

누군가 '깍꿍'이라 써놓았는데 작대기 2개를 그어 '짝꿍'으로 바꾸었다.

 

 

 

오늘은 두 마라토너가 산행의 짝꿍이고 인생의 짝꿍이다. 

 

 

 

우암산, 청주 시내

 

 

 

내수방면, 상당산자연휴양림

 

 

 

것대산 방향...

 

 

 

동암문에서 커피와 과일로 잠시 쉬고 10시, 이티봉으로 간다. 

 

 

한남금북정맥을 따라....

 

 

자작나무

 

소나무숲...

 

 

주목과 측백나무...

 

 

 

내수 형동리와 미원을 잇는 임도...

 

 

 

잠시 쉬며...빵과 과일로는 도저히 배를 채울 수 없다구요?

 

 

 

이티봉(487m)에 도착했다. 

 

 

엄청난 태양열 발전...

 

 

그사이 잣나무 정말로 무성해졌구나. 

 

 

 

이티재주변은 확 바뀌었다. 주유소와 약수터 대신  엄청난 레져시설이 들어앉았다. 

 

 

 

 

건물사이로 구녀산 등산로가 있다. 

 

 

 

저멀리 골프장이 있고 수영장 시설이 있으니 많이 찾겠다. 

 

 

 

구녀산을 힘들게 오르고있다. 

 

 

 

힘들만도 하지...오다가 미끄러져 나무등걸에 엉덩이 살이 박혔다. ㅠㅠ  

 

 

구녀성, 구녀산...

 

 

 

우리는 초정고개로...

 

 

초정리...

 

초정고개 1.4K가 왜 이리 먼 거야?

 

 

마지막엔 길도 없다. 다리에 힘도 없고...

 

 

 

고형, 오늘 엄청 걸었네. 어부인이 함께 하지않으시길 다행이다. ㅎㅎ

 

 


8시15분 어린이회관~상당산성~이티봉~구녀산~ 15시20분 초정고개, 7시간 약19Km

 

 

 

토지에서 점저(점심+저녁)를 먹네. 

 

 

 

온몸이 얼고 등산화는 흥건히 젖어있다. 따뜻한 국물이 있는 오리백숙...하지만 오늘도 손이 늦어 안내만 했다. 

 

 

 

고맙게도 고형 따님이 픽업해주세요. 오늘 저 태백산맥과도 같은 능선을 종주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