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님과 무려 석달만에 산행을 재개했다. 지난 12월8일 한남금북정맥 백석리~말티재 구간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 반대방향으로 구티재~대안리고개를 걸어보려한다.
2대의 차량으로 이동하여 내 차는 대안리고개에 주차시키고 7시50분 산외면 구티재에서 시작한다.
초반 탁주봉으로 오르는 길이 참 가파르다.
탁주봉에 올랐다. 오리무중이다.
아쉬움에 형님 블로그에서 퍼왔다. 와~속리산 연릉이 저리 보이네요.
오늘 20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날...사전투표를 하고 일찌감치 나왔다.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그 앞에 평상이 있는데 아마 이곳에서 백패킹을 하나보다. 산불위험이 도사리는데 뭘 이런 걸 설치하지?
구티봉에 올랐다.
벌목지대를 가파르게 내려와 저 아래 도로를 건너 한참을 올라갔다.
작은 구티재를 지나...
멀리 보은 나가는 도로가 희미하게 보인다.
에라! 여기도 산불났었구나. 요며칠 동해안 울진삼척동해에 큰불이 발생하여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대로 이 띠를 따라 잘 찾아가고있다.
봉계터널 바로 위를 지나가고있다.
에구야. 여기에서 또 길을 잃었다. 알바를 안하면 서운한가? 길을 잃으면 뒤로 돌아가야하거늘 어찌하여 앞으로 진군하여 저 골짜기로 내려갔다 힘들게 올라오냐? 산행을 그리 오래했어도...ㅠㅠ
캬! 모처럼 시원한 조망을 만났다. 미원~보은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있다. 왼쪽마을은 중치리, 오른쪽은 길탕리...
중티재...
무속신앙인가? 이번 대선에도 크게 이슈가 된 무속...그게 무슨 큰 흠이라고??
시루산...이제 겨울옷 집어넣고 봄옷을 꺼내 입어야겠다.
어라? 무슨 낭떨어지가? 무시무시하다. 알고보니 폐채석장이었다.
구봉산...오늘 산행 마지막 봉우리가 되기를 빌었지만...
더 이상 진군은 힘들어 도랑이재에서 내려왔다. 벼재를 지나 또 봉우리가 있었다.
대안2리, 저 산이 오늘 산행 마지막 봉우리였지만 도로를 따라...
드뎌 주차해놓은 대안리 고개에 왔다. 길고긴 여정이었다.
오늘 산행 구티재 07:50분~탁주봉~시루산~구봉산~도랑이재~대안리 고개 15시 도착, 무려 7시간 10분, 29,000보
이번으로 한남금북정맥~ 접을까한다! 코로나로 지난 2년동안 대청호반길과 한남금북정맥을 걸었다. 아직 남아있지만 구간 구간을 다 잇으려하는 것도 집착이고 욕심이다. 이제 명산과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편하고 조망 좋은 산행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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