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樂山樂水/충청북도

청풍 자드락길 6코스~옥순봉 출렁다리

by 박카쓰 2021. 11. 18.

부인들은 남편들보고 말한다.

"남자들은 늘 철부지다." "아들하나 더 키운다."

 

이번 토요일 첫 개인전을 앞두고있는데

새벽에 메세지만 남기고 몰래(?) 빠져나왔다. 
"판을 벌려놓고 종일 산행갈 수가 있느냐?" ㅜㅜ  

 

 

수요힐링산악회따라 참 오랜만이다.

작년 7월에 다녀가고 처음 인가보다. 

 

 

 

김기사님은 정코스가 아닌 샛길 이른바 지름길을 안내해주신다. 

측백나무숲길...

느림과 치유의 길이고 건강에도 좋은 길이란다. 

 

 

 

갈지자(之) 오솔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올라간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빨리 빨리' 근성은 산행하면서도 나타난다. 돌고도는 길을 짤라서 길을 만들어서 다닌다. 더구나 수산면 슬로시티 느림과 치유의 길에 와서...ㅎㅎ

 

 

길이 아니어유~

 

측백나무전망대에 올랐다. 

저기 월악산 봉우리가 선명하다. 

 

 

 

저길 따라 청풍호를 돌고돌아 단양으로 간다. 

 

 

 

 

두무산 바로 아래 전망이 좋다. 

저 산이 금수산(1,016m)

 

 

 

청풍호 주변 명산이 많다. 

옥순봉, 구담봉, 말목산, 제비봉...

 

 

 

두무산 정상(화필봉) 전망대에 올랐다. 

 

 

 

안내판은 잘 만들어놓았는데 정작 구분은 잘 안되었다. 

 

 

 

독수리바위/ 형제봉...

 

 

 

 

 

 

 

 

 

여기는 산신각...거의 폐허수준이다. 

 

 

 

 

 

촛대바위...

 

 

 

임도를 따라 내려온다. 

 

 

 

거의 모든 단풍이 지고나면 저 낙엽송 단풍 또한 장관이다. 

 

 

 

괴곡리 마을...

돌이키면 이 마을에서 저 기슭을 따라 올라가야했다. 

생각도 없이 앞서가는 발걸음따라...

산우님들 웃음소리따라 내려왔다.

 

 

 

저기 출렁다리가 보인다. 

 

 

새로운 관광명소가 된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지난 10월 22일 개장하며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지?

 

 

 

전국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출렁다리, 구름다리...

글쎄...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금수강산, 개발하지않고 자연 그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전국에 파헤쳐 만들고있는 데크길도 그렇다. 저수지, 등산로 그리 험하지 않는 곳에도 곳곳에 데크시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시설도 얼마있으면 훼손되고 썩고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자연은 분명 더러워질 것이다. 

 

 

 

이왕 만들었으면 옥순봉과 연계라도 해야지. 그냥 돌아간다. 교행하다보니 좁고 주말엔 난리겠다. 

 

 

 

좀 늦었지만 산우님이 알려준 대로 괴곡 성벽길을 올랐다. 

 

 

 

부리나케 내달려 1.6Km 단숨에 올라오고... 

 

 

 

뛰고 걷고...

눈만 없을 뿐이지 스틱으로 땅위를 달리는 노르딕이다. 

 

 

 

얼마쯤 올라오니 또 한군데 쉼터가 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또 내달려 사진찍기 명소까지 3Km를 30분만에 왔다. 

 

 

 

대한민국에 이보다 더 멋진 풍광은 없으렷다!

병풍처럼 펼쳐진 금수산...

 

 

 

사진과 실물을 비교해보며 풍광을 감상해본다. 

저 옥순대교에서 이 곳으로 올라온 것이다. 

 

 

 

금수산이다. 

월악산국립공원이 가까이 있어 월악산국립공원 금수산지구지 크고작은 산으로 혼자라도 국립공원이 될만한 감이다.

 

 

 

 

저 금수산과 옥순대교를 바라보며 예전 고딩친구들과의 합동산행을 떠올린다. 사실 박카스 개인전을 오늘 버스안에서 고딩 단톡방과 중딩 단톡방에 올렸더니 종일 칭찬과 성원이 릴레이 댓글로 이어지고 있다. 고마운 친구들...ㅎㅎ

 

 

 

1시40분, 이만 내려가야겠다. 

이렇게 서둘다 낙엽에 미끌어질라 조심조심...

 

 

 

다불암에서 이리 올랐다면 산마루 주막에서 한잔 하는 건데 아쉽다. 

 

 

오늘 산행 

두무산~괴목마을~출렁다리~괴곡성벽길 전망대 왕복

 

 

10시~14시30분 두무산~괴곡리~출렁다리~전망대~포토존~Back

 

 

 

"박카스, 오늘 산행내내 어디 갔냐 왔냐?"

"힐링회원님들, 참 오래간만에 뵈었지요. 반가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