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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북대구

초겨울 날씨속 고딩친구들과 주흘산~

by 박카쓰 2021. 10. 18.

문경새재를 끼고있는 주흘산에 또 올랐다. 2015년 고딩친구들과 폭염에 올랐는데 이번에도 고딩친구들과 함께 했다. 

 

오늘 충주친구도 합세하여 13명이 함께 했다. 

 

3대의 차량에 나누어타고 문경새재공원에 왔다.

산행 전 한방 박고 시작하자구요.  

어서 이 마스크를 벗어던져버리는 날이 와야할텐데...

 

 

 

대한민국의 대표관광지 문경새재도립공원...

등산로도 거미줄처럼 얽혀있고 과거 영남지방의 교통요지로 조선시대 애사도 많다.  

 

 

 

오늘 2팀으로 나뉘어 한팀은 문경새재길을 걷고 또 한팀은 꼬깔봉~관봉~주봉에 오를 것이다. 

 

 

 

박카스는 미답의 꼬깔봉 코스를 간다기에 더 신이 났다. 

 

 

 

요즘 소나무를 그리고 있는데 나뭇가지를 유심히 바라본다. 제멋대로 뻗어 나갔을텐데 바라보는 내겐 마치 멋을 부린듯하다. 

 

 

 

오늘 중부지역엔 한파경보가 내렸다. 겨울채비를 단단히 하고 나왔다고? 잘했네.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보니 하나 벗어야겠다고?  

 

 

 

호복대장이 어록을 남긴다. "산을 잘 타려면 쉬지않고 느리게라도 걸어야하고 마라톤을 잘 하려면 걷지말고 천천히 라도 뛰어야한다." Steady and Slow wins the race. 우보천리다!

 

 

 

점점 고도를 높이며 얼마나 가파르고 험한 지...

 

 

 

친구혀! 아예 네발로 기어오르시네. 

 

 

 

고개를 들어보니 많이 올라왔다.

저게 꼬깔봉? 주봉? 헥갈린다. 

 

 

 

 

가을이 익어간다. 그리고 울 친구들도 익어간다.  누가 늙은이라 부르는가! ㅋㅋ

 

 

 

관봉에 올랐다. 알고보니 꼬깔봉이 관봉이란다. 꼬깔관인가? 

주흘산은 문경의 진산(鎭山)이다.  ‘우두머리 의연한 산’이란 한자 뜻 그대로 문경새재의 주산이다.

 

 

 

산하를 바라본다.

 

 

 

문경시내...저 아래 도로를 지날때 우뚝 솟은 주흘산이 얼마나 기세 당당한 산인지 참 놀라웠다.

 

 

 

우메...저 수많은 산은 무슨 산이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이 후련하고 뻥 뚫리는 듯하다. 

 

 

 

 

오늘 A조는 특공대 '7인의 독수리'로 소백산맥 창공을 날고있는 듯하다. 

 

 

 

 

올겨울들어 처음으로 서릿발을 보았다. 

 

 

 

바위에 고드름이 길게 매달렸다. 

땅은 곳곳이 얼어있다.

친구들! 조심조심, 살금살금... 

 

 

 

이제 혜국사에서 올라오는 제대로된 등산로를 만났다. 

 

 

 

우리가 저 관봉에서 이리로 지나온 것이다. 

 

 

 

주흘산 주봉에 올랐다. 

 

 

다소 쌀쌀한 날이었지만 참 맑은 날이다. 

 

 

맛난 점심이다. 나이들며 식단은 저절로 조촐해진다. 충주 이친구는 오늘 혼자서 꽤 먼거리 산행하고 사진을 담아주고 부봉으로 가네. 그래서 '친구'인가보다. 

 

 

 

점심 잘 먹었으니 또 가자구요.

저 흰바위가 포암산이고 대미산~황장산으로 백두대간이 이어진다. 

 

 

 

저기 포암산 뒤로 만수봉~월악산이 보인다. 

 

 

 

우리나라에 영봉은 겨우 3곳이다.

백두산, 월악산 그리고 주흘산 영봉...

그만큼 신령스런 영산(靈山)인 것이다.

 

 

 

 

 

아하! 돌탑이 쌓인 이곳이 꽃밭서들이었어?

수많은 소원을 빌었나보다.

나도 빌어본다. "지금 이대로만!"

 

 

 

조곡골은 참 큰 계곡이었다.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 없는 것처럼...

 

 

 

우연히 걷게된 두 여인과 잠시 길을 잃었다. 뭔 겁이 그리 많은지... 산행안내 앱없이 다니니 자주 길을 잃는다. 30분  알바는 기본이다. 

 

 

 

여름에 이 곳까지 올라오면 알탕하기 딱 일것같다. 

 

 

 

제2관문 조곡관이다. 

어라? 벌써 3시30분이야?? 3Km남았는데...

 

 

 

 

속보로 내달아보았지만 오늘도 친구들 기다리게 하네. 

이제 동절기 접어들며 산행시간도 줄이고 다함께 다니는게 좋겠다. 

 

 

 

문경새재팀들, 잘 다녀오셨는가? 오래 기다렸지??

 

 

 

오늘 산행 
10시 관광호텔 출발~ 꼬깔봉~주봉~영봉~조곡골~2관문~원점 16시20분 도착  

15Km, 27,000보. 6시간반 산행 

 

 

 

에구야, 오늘 가을 기분낸다고 가을 톤으로 나왔더니 좀 추웠어. 손도 시려웠고... 이제 겨울산행이다. 보온대비 철저히 해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