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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보은小考

스산한 가을날, 속리산주변 탐방

by 박카쓰 2021. 10. 17.

21. 10월16일(토) 갑자기 냉냉해진 날씨속에 작은아들네와 속리산 주변을 다녀왔다. 

 

 

 

올가을 날씨는 참 괴팍스럽다. 가을 장마가 찾아왔고 지난 주 남해여행때는 30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었다. 그러다 보니 곡식이 짓무르고있단다. 그래도 가을에는 햇볕이 쨍쨍나야 곡식도 제대로 여물고 청명한 하늘에 단풍도 제대로 즐길 수 있을텐데 말이다. 

 

 

어젯밤 구리시에서 내려온 모병원 간호과장인 처제가 묻는다.

"형부, 새벽에 어디갔다 오세요?"

"운동!"

"비가 오는데도 가세요?"

"그럼, 비가 오나 눈이 와도 매일 새벽이면 무조건이야."

 

 

 

오전에 서실복도에 있는 화분을 건네주려 최두*씨네를 들렸다. 국화키우느랴 손길이 바쁘다. 저렇게 정성드려 키운 국화를 올해에도 지인들에게 한 화분씩 나눠주겠지... 참 착한 마음이다.    

 

 

 

얘가 모과가 아니라 명자나무 열매란다. 

 

 

 

 

작은아들 내외와 게장, 미역국으로 맛나게 점심을 먹고 보은 말티고개를 찾았다. 이 회전교차로와 그 밑 주차장이 작은 녀석 아이디어에서 나온 거란다.

"그래, 늘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는 도로교통이 되어야지." 

 

 

 

보은의 명목 보호수 사진 전시장을 찾았다. 벌써 9번째 강대식 개인전이네요. 

 

 

 

이 고목 사진을 참고로해서 산수화를 그리겠지. ㅎㅎ

 

 

 

"날 보고 이런 사진을 보고 그려보라구?" 

 

 

 

 

매화그리며 배운 고목은 제법 그리니까...ㅎㅎ

 

 

 

요즘 소나무를 그리는데 의외로 잘 나온다. 

"보라, 제법 그럴 듯 하지않은가!"

 

 

 

이웃에는 오장환문학관  자료를 옮겨다 놓은 듯하네.  

잘 했네. 이렇게 대중들에게 다가가야지. 

그래야 오장환이 누군지 알 수 있다. 

 

 

 

보은 회인출신 오장환 시인...

탈북작가라 한동안 잊혀졌었다. 

 

 

 

으메...톺아보기?

이런 단어가 있었구나. 

톺아보기는 샅샅이 훑어 가며 살피다

 

 

 

추억의 사진을 남겨보자구! ㅎㅎ

 

 

 

속리산 입구 연꽃공원에 또 왔다.

연꽃단지 올해만 10차례는 족히 넘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거의 국화꽃밭에서 사진을 담는다. 

 

 

 

그런데 유독 한사람만은 그렇지않다.

인당샘의 연 사랑은 지독하다.

심취하면 할수록 더 보이는게 많은가보다.

 

 

 

 

이렇게 사진을 담아가서....

 

 

 

이런 연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사진을 담는 사이 박카스는 주변을 걷는다.

저기 뭐하는 거지?

 

 

 

TV에서만 보던 '모토사이클  써바이블'인가보다. 

 

 

 

저기 속리산 연릉엔 단풍이 많이 내려앉았다.

어서 올라봐야지.  

 

 

 

정이품송공원에 왔다. 

 

 

 

 

 

수목은 봄에는 꽃, 여름에는 잎, 가을에는 열매보는 재미다. 

낙상홍...

 

매자나무... 

 

좀작살나무... 

 

 

한때 논란에 휩싸였던 신미대사가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이냐??

이렇게 정리가 되어있었다. 

 

 

 

세조의 스승 신미대사

 

 

 

코로나로 작년에 올해에도 비대면 온라인 대추축제를 벌인다지? 하지만 속리산으로 오가는 길엔 온통 대추축제장이었다. 

 

 

 

맛있는 대추 1Kg가 2만원이었다.

우리도 1박스, 아들네도 1박스...ㅎㅎ

 

 

 

 

한 친구가 가덕 이 음식점을 강추하길래 들렸다. 

 

 

 

와~ 넓은 곳에 잘 꾸며놓았네.

야외결혼식도 했었다고?

그런데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네.

 

 

 

 

최근 이전하여 신장개업한 이곳에 왔다.

"사내에서 격한 업무 맡느랴 고생했구나. 많이 먹자. 우리가 사는 세상엔 20:80 개미이론이 있어. 모든 걸 내맘처럼 끌고 가려하지마라. 나도 힘들고 남들도 싫어하니까. 하지만 우리는 늘 20%안에 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