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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보은小考

보은 태봉산& 말티재꼬부랑길(20.11/25,수)

by 박카쓰 2020. 11. 25.

지난 봄 대학동문들과 예전 근무했던 보은을 

추억삼아 돌아보자며 보은을 찾았었지.  

그리고 '가을에도 한번 가야죠...'

 

하지만 다시 창궐하는 코로나19로 만남을 미룬다.

가을날은 맑고 집콕 서실콕은 갑갑 답답...ㅠㅠ

"나 혼자 다니는 데 뭘..."

 

교단의 마지막이었던 보*여중 근무할때

자투리 시간을 틈내 종종 찾았던 태봉산...

퇴임후 5년만에 찾았다. 

 

 

 

10시경 약수터를 시작으로...

 

 

 

'느티나무 큰형님, 잘 계셨죠?' 

저렇게 속이 파먹혀도 결코 내색을 않으신다. 

그래서 큰형님이다.  ㅎㅎ

 

 

 

경사도 없는 나즈막한 오솔길엔

어머님 생각나게하는 솔잎이 수북히 깔려있다.  

동절기에도 한쉬도 쉬지않으셨다. 

"얘야, 석회산에서 솔잎 긁고있다. "

 

 

태봉상 정상이다. 

한동안 머물며 스트레칭해본다.  

 

 

하산길은 한사람도 만나지를 못하네.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어서 참 좋다. 

패러디 시조 한 편을 지어 톡으로 날려보낸다. 

 

교직종착역 보은을 단기필마로 돌아보니 
태봉산천은 의구한데 교육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에듀피아가 꿈이런가 하노라!

 

 

사랑하는 님을 잃고 그리워하는 친구가 

무리를 했나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해있단다. 

"가지나 슬프고 외로운데 병까지 나면 어떻하냐?

 이제는 일도 좀 접고 좀 쉬면서 건강챙기렴..."

 

 

 

보은향교, 늘 문이 닫혀있고 아니면 공사중이고...

지방 향교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

 

 

 

예전 산*고 함께 근무하던 친구와 점심을 먹었다. 

송화식당 돌솥밥은 참 맛있다. (1인 1만원)

 

이 친구, 아내와 스페인 '산티아고길' 다녀온 걸 또 자랑한다. ㅎㅎ

으이쿠야! 박카스는 해외는 고사하고 국내 2박3일도 힘든데....

 

 

 

친구와 헤어져 말티재를 찾았다. 

지금은 동학터널로 다니지만

예전엔 속리산을 가려면 이곳을 넘어야했다.

 

 

 

오늘은 이 꼬부랑길을 걸으려 왔다. 

이제껏 말티재 주변을 둘러보고 지나쳤었다. 

 

오늘은 9Km정도 길을 완주해야지.

13시 말티재 꼬부랑길을 걷는다.

 

 

 

멀리 구병산 연릉이...

 

 

이번에는 속리산 연릉이...

 

 

뭐지?

지자제마다 개발 못해 난리다. 

나랏돈도 참 많다. 

그리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Zip Line...

솔향공원에서 모노레일타고 올라와 짚라인을 타는...

사람들은 이런 시설로 찾겠지만

과연 이렇게 산 중턱을 허물며까지...ㅠ 

 

 

 

모퉁이를 돌때는 바람이 세차다.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길...

 

 

꼬부랑길 7,000m지점...많이 왔다. 

지루할 땐 스마폰 노래듣기가 제격이다. 

 

 

이쪽은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라지?

저 아래가 장재저수지...

그 옆에 말티재 자연휴양림이 있다. 

 

 

 

이제껏 넓었던 길이 좁아졌다.  

 

 

 

한바퀴 다 돌았구나.

좀 지루했네.

 

 

 

13:05~14시45분, 1시간40분 걸렸구나. 

 

 

 

말티재전망대에 올랐다. 

예전 꼬부랑길로 익히 알려졌던 말티고개...

 

 

 

백두대간속리산관문...

푹~ 잘렸던 길인데 생태공원으로 잘 복원했구나.

동물들도 오갈 수 있고 볼거리 먹을거리도 만들고...

 

 

 

운전할때 졸리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환기도 시킬겸 옥화9경 제1경인 청벽굴에 들렸다. 

 

 

 

청벽수변공원...

늦가을오후 풍광이 참 아름답다. 

 

 

 

어제 옥화구곡길이 조성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옥화구곡관광길 3개의 코스로 총14.8Km

 

 

 

이렇게 강을 따라 걷는 모양...

지인들과 2대의 차량으로 걸어봐야겠다. 

 

 

 

 

 

저녁먹고는 피곤했지만 이웃 동네책방에서

"늦가을 저녁은 시로 물든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