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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보은小考

미동산 눈밭길을 걸으며(1.20수)

by 박카쓰 2016. 1. 21.

우리는 매일같이 새날새아침을 맞습니다.

잠자리에 누워 잠을 자고 일어나면 새날 새아침...

이렇게 자동으로 눈이 떠지는 것이 고맙고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요즘에는 눈을 뜨고 일어나기전

불교방송에서 녹음제작한 108배 동영상을 듣습니다.

번쩍 일어나 108배를 하면 더욱 좋겠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고 대신 사랑하는 내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동영상 23분간 참회, 감사, 축원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방학하고 처음으로 학교에 나갔습니다.

방학때 쉬시지도 못하고 여러선생님들이 열심히 일하시네요.

원어민 영어교사 Tyler와 함께하는 영어캠프 3일도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엄동설한에 학교에 나와 영어공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요.

그리고 연말정산도 제서류를 갖추어 잘 해결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올때 그냥 돌아오지않습니다.

'보은오가며' 99번째 글 포스팅해봅니다.

지난 2년간 과연 무슨 사연으로 100건을 넘길까?

행복이란 대박을 맞는 큰 행운이 아니라

주변의 작은 것이라는 걸 진작부터 알고 있기에 가능하지요.  

 

 

 

오늘 또 이 등산로/산책로를 걸어볼 작정입니다.

 

 

 

 

 

수목원 입구에서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13:40 스틱, 장갑, 털모자를 챙겨 산행을 시작합니다.

 

 

 

여기도 눈이 제법 왔네요.

눈밭길을 걸으며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참 좋습니다.

 

 

 

충북산림환경연구원 ...

 

 

이렇게 혼자 걸을땐

이젠 아예 스마폰 음악을 듣습니다.

 

 

 

 

 

오늘의 컨셉...

빨치산의 후예같다구요????

헐...

 

 

 

 

 

 

 

지난 11월4일 늦가을 모습...

 

 

 

 

 

 

 

2시간 눈밭길을 잘 걷고 내려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집사람이 또 옷을 사왔습니다.

"헐~얼마전 이코트를 사서 이렇게 신나게 입고다니는데 또??"

 

어제 서실에서 뽑기를 했는데 당첨되어

그간 이런 털달린 코트를 사주고 싶었는데 

이제야 숙제(?)를 한것같아 속이 후련하답니다.  

 

 

 

이런 외피 대한민국사람이면 하나씩은 있다고하네요.

과연 그런가요? 여러분도 있나요??

예전같으면 옷을 사오면 화를 내곤했는데

이젠 고분고분...이왕사온 거 고맙다고 말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나중에 자식이나 며느리가 선물사오면

뭘 사왔냐 하지말고 무조건 고맙다며 그냥 받아두라고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맞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