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모음/보은小考

눈길을 뚫고 출근 & 송별 파티(12/4,금)

by 박카쓰 2015. 12. 5.

어젯밤 눈발이 심상치않아 밤새 잠을 뒤척입니다.

출근길이 얼어붙지않을까?

남부터미널 7시 버스를 이용할까?

 

새벽 5시반경 밖으로 나가보니 다행히 얼지않았습니다.

에구구...살살 끌고자보자.

7시15분 출발, 고갯길 낭성길대신 고은-가덕길을 택합니다.

 

다행히 눈이 거의 녹아 있었습니다.

어떤 차들은 씽씽~달려가지만 늘 초보인 난 거북이 차량입니다.  

미원삼거리부터 봉황리까지는 눈길이었습니다.

 

몇군데에서 눈내린 산하를 사진에 담고싶었지만

위험하기도 하고 누를 끼칠까 그만 둡니다.

하얗게 눈덮힌 산하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8시15분...1시간 걸렸네요.

그리 거북이 운행을 했어도 평상시보다 10여분 더 걸렸네요.

그리보면 과속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기름도 덜 들고...

 

학교가 하얀 눈세상입니다.

 

 

여러 분들의 노력으로 내년 봄엔 꽃피는 학교가 될 것입니다.

 

 

 

태봉산에도 눈꽃세상...

얼릉 올라가봐야 할텐데...

 

 

 

점심먹고 올라가는데 벌써 눈이 거의 다 녹았네요.

눈이 녹아 물방울이 떨어지는 태봉산 길대신에 뒷동네를 돌아봅니다.

 

 

 

오늘부터 자유학기제 인문학과정 마지막 코스인 4반 차례....

2학기들어 처음 만나는 아이들이 더 예뻐지고 성숙해진 모습입니다.

4반이 끝나면 교단도 끝이기에 더 친절하게 대해줘야지요.

 

 

 

오후3시반 수석교사실에서 간단한 송별파티를 열어봅니다.

작년 3월부터 아이들 지도에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신 강선생님...

더구나 올해 그 반은 참 힘든 반이었기에 더 수고가 많으셨지요.

 

한번은 그반 나대는 녀석들 힘들고 버릇없다고 흉을 보는데

엄마없이 자란 애들이라 너무 딱하다고 더 많은 사랑해달라고...

수석교사인 제가 오히려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지요.  

 

그리고 다음주 퇴직자예비교육으로 일주일간 학교를 비워서

열심히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 미안한 마음도 들고해서

저도 꽃다발 선물, 떡, 과일로 찬조를 했지요.

 

 

참 착하시고 이쁘신 강선생님...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길거예요 ^**^

 

 

 

 

다행히 퇴근길은 완전히 다 녹아있었습니다. ㅎㅎ

보은으로 눈길 출퇴근...

눈(眼)은 호사하지만 마음은 불안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