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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보은小考

그 화려했던 단풍이 조금 남아있으려나(11/25,수)

by 박카쓰 2015. 11. 26.

순회공연가는 날이면 늘 오후에 날이 좋았는데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비가 내린다.

요즘 비가 자주 내리는 데 11월의 엘리뇨란다.

 

지난 주는 우산을 쓰고 옥화대자연휴양림을 등산하고

어제 산성은 구름에 덮혀있길래 또다시 박물관을 찾았다.

 

올가을 가장 화려했던 단풍을 선사한 청주국립박물관(11/7,토)...

그래도 좀 남아있으려라 하는 기대감으로....

 

 

 

 

그래...아직도 남아있네요.

 

 

 

은행잎은 모두 떨어졌지만...

 

 

 

아직도 가을을 간직하고있는 이는...

 

 

 

 

역쉬 단풍나무....

가장 오래도록 단풍을 자랑합니다.

 

 

 

저 낙엽을 한웅큼 집어 확~날리고 싶습니다.ㅎㅎ

 

 

 

 

어린이 문화재그리기 작품전시회를 하기에 들어가 봤지요.

벌써 25회씩이나...전통있는 대회군요.

수상작들을 함께 모아 포토존을 만들어놓았네요.

 

 

우수상, 최우수상...

 

 

 

이 작품이 대상...

초딩2학년인데 무척이나 섬세하고 색감도 뛰어납니다.

 

 

 

보름전 그 화려했던 단풍이...

 

을씨년스럽고...

 

 

 

불과 보름사이에...

 

 

 

 

 

인생도 그러한가 봅니다.

한때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지요.

내가 제일로 잘 가르치는 줄알고...ㅋㅋ

 

하지만 이제 밖으로 나갈 때가 되니

자신감도 없고 열정도 확~ 떨어져

왠지 씁쓸하고 제가 작아보입니다. ㅠㅠ

 

 

 

오늘 강원도 지역에는 눈이 왔나봅니다.

카톡으로 이런 사진을 보내줍니다.

 

 

조만간 청주에도 첫눈이 내릴 것같습니다.

작년에는 12월1일 내렸는데...

 

 

 

눈이 오면 세상이 달리 펼쳐집니다.

묵은 때와 치부를 다 덮어버립니다.

온통 새로운 순백색의 세상이 됩니다.

 

이제 머지않아 내 인생도 다르게 펼쳐집니다.

내키지않은 일들은 안하면 됩니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면 됩니다.

 

그렇게해도 모자란게 이제부터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