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친구들과의 9월 산행...
주봉~신선봉~금단산을 잇는 다소 긴 산행이었다.
8시 청주문화원에서 2대 차량으로 출발
오늘도 어제에 이어 참 맑은 날이다.
산외면으로 가며 엄청난 거미줄을 발견한다.
와~ 이리 많은 거미줄은 처음 본다.
신비롭기까지하다.
어릴때 이 거미줄로 매미사냥에 나섰다.
산외면 원평리와 미원면 계원리를 잇는 임도에서 시작된다.
겨울철 임도를 따라 걸으려 와야겠다.
한시간 남짓 다소 가파른 주봉에 닿았다.
이제 좀 시야가 트였다.
바로 아래가 계원리고 우측이 어암리란다.
신선봉~금단산~덕가산 능선이다.
친구야, 이쯤에서 한방 박자구.
수많은 야생화가 반겨주네.
이 꽃이 떨어져 짚신에 붙는다하여 짚신나물
쑥부쟁이도 수십가지인데 이 녀석은 까실쑥부쟁이
허연 녀석은 미국쑥부쟁이
언뜻 비슷해보이지만 이 녀석은 참취꽃
아이쿠야. 쉽지않구먼.
이리 저리 수풀을 헤치고 산초나무 가시에 찔리고...
임도에서 잠시 쉬어가자구.
우리동기 이익*표 애플수박이야.
맛있게 먹자구.
신선봉에서 점심을 먹고...
전국에 신선봉은 여러 곳이다.
풍광이 뛰어난 곳에 신선이 노닌다는 이름을 붙였다.
내생각엔 이곳이 전국 최고의 조망일 듯...ㅋㅋ
금단산에 닿았다.
헬기장은 가을빛 그윽하다.
조봉산~쌀개봉~낙영산 연릉이다.
금방이라도 흰 뭉게구름을 잡을 듯하다.
쑥부쟁이밭이다.
보라색은 개쑥부쟁이, 흰색은 미국쑥부쟁이
꽃을 든 남자가 아니라 가을꽃 옆에 앉은 남자...ㅎㅎ
평생친구, 서울로 이사간다며? 그리 오래 청주땅에 살았어도 막상 이사간다니 아쉽네. 윤쌤과 한양에서 더 멋지게 살아가렴.
CJ48 청주산악회 파이팅!
80까지는 거뜬하겠지?
남은 수박 파티...
신월리~대원리를 잇는 둘레길에서 A,B조가 만났다.
모두가 함께 다니면 좋으련만 늘 그룹별로 나뉘게 된다. 긴 시간 기다려주고 이곳까지 픽업해주는 친구들이 고맙기만 하다. 걸어갈겨 차를 타고 갈겨?
셋만 걸어간다. 걷기에 참 좋은 길이다.
2년전 7월초 복분자딸기를 실컷 따먹은 적도 있다.
무슨 꽃?
오늘 산행
9시 출발 ~ 15시 신원리 도착 6시간 산행이었다.
뒷풀이하며 평생 친구들에게 산문집을 선사했다.
이 친구는 벌써 책을 읽고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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