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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청북도

진천 백곡 배티성지

by 박카쓰 2021. 8. 21.

얼래? 우리가 만난 지가 거의 1년이 되어간다구요? 

작년 10월 안성 박두진공원 다녀오고 처음이라네. 

 

English Members가 진천 백곡에 있는 배티성지를 찾았다. 

배티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지...

 

진천 배티성지

 


배티성지는 천주교 청주교구의 성지로, 19C초 한국천주교회가 박해를 받을때 이곳 골짜기에 몰려들어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1853년 여름 최양업 신부가 이곳에 부임하여 신학생들을 지도하였다. 

 

 

 

배티성지의 의미

 

천주교 박해시대의 비밀 교유촌..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과 프랑스 선교사들의 활동 거점 

한국 천주교 최초의 신학교 설립지

 

우리는 순례길(3.5Km)을 걸어보기로 했다. 

 

 

향주 삼덕, 신학 삼덕

천주교에서 세 가지 덕인 믿음, 소망, 사랑을 이르는 

 

영어의 뜻과는 많이 다르네. 

 

 

가경자 최양업 신부님

 

2021년은 가경자 최양업(1821~1861) 토마스 신부의 탄생 200주년으로 그는 한국 천주교회 첫 신학생이자 2번째 사제이다. 첫번째 사제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다.

 

 

 

순례길을 따라 걸어본다. 

'땀의 순교자'로 불리는 최양업 신부는 라틴어로 된 교리를 한글로 번역했다. 

 

 

 

그는 당시 박해를 피해 산골에 숨어 지내던 신자들이 손쉽게 천주교 가사를 배울 수 있도록 조선 사회에서 많이 불리던 가사(歌辭) 양식을 활용해 천주가사를 창작한 업적도 남겼다. 

 

 

최 신부는 선구자로서 서양 문물과 사상을 들여왔다. 서양 신부들에게 직접 라틴어 서한문을 남기고 민중의 생활상과 천주교에 대한 박해의 실상을 서양에 알리고 기록하는 등 조선 후기 사회상, 국내 천주교 사료 수집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 신부의 학식과 성덕을 기려 그를 '가경자'로 선포했다.

 

그런데 가경자는 뭐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신앙과 덕행이 뛰어난 사람이 죽었을 때, 시복 전 단계에서 복자 후보자에게 잠정적으로 주던 경칭, 영어로는 Venerable 

 

서운산 자락 

 

 

순례길이라 그런지 꽤 가파르다. 

서운산 정상까지는 1.2Km, 얼마안되네.

 

 

 

어라! 이녀석! 바로 너...ㅎㅎ 

박주가리였다.  향기가 정말로 대단하다. 

 

네 이름을 찾는데 보름도 더 걸렸단다.  

 

 

열매는 여주를 닮았네. 

 

 

 

 

오늘 햇살은 따가웠지만 하늘은 저리 맑았다. 

우리는 배티고개에서 순례자길을 따라 내려왔다. 

 

아쉽다. 순례길 마지막은 도로 옆 인도를 따라 내려와야했다. 

 

 

대한민국은 머지않아 '카페 공화국'이 될 것이다. 

어딜 가나 카페가 대세다. 

 

 

 

점심은 진천 맛집 곰가네...

 

 

 

돌아오며 이곳에 들렸다.

자헌샘과 곽교장샘이 극찬한...ㅎㅎ

 

 

 

옛 시골집을 이리 개조하여...

 

 

 

 

 

차값이 꽤 비싸네요?(10,000원이었다.)
저희집은 View가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인증샷이라도 남겨야겠네. ㅎㅎ

 

 

 

점심먹고 늘 낮잠을 자는 습관...

먼거리 운전도 아닌데 졸음이 온다. 

졸음도 쫒고 오창호수공원을 한바퀴 돌아보자. 

 

 

 

더위도 그렇지만 코로나가 무섭긴 무서운가보다. 

돌아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한바퀴 돌고 다시 운전대를 잡아봐도 하품이 계속 나온다.

이빨이 깨지도록 껌을 씹어봐도...

얼굴을 손바닥으로 쎄게 때려봐도... 

 

 

 

이러고도 여행이나 답사가자고 앞서서 나서다니...

박카스! 참 용기가 가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