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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청북도

추억의 제천 나들이

by 박카쓰 2021. 9. 4.

English Literary Members가 추억을 찾아 제천을 찾아간다. 아침 출근 Rush Hour를 피해 아예 6시15분쯤 출발했다.

 

우선 오창호수공원 산책부터...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고 계신다. 

공룡같은 이 아파트 ㅜ

 

양청공원을 시작으로...

 

저기 목령산 방향으로...

 

 

멀리서 보니 온통 아파트뿐인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제법 숲이 크다. 

 

아니 이 분이 누구신가? 참 반갑네요. 여전하시네요. 몸을 보니 아직도 Sub-3할 듯하다.  

우리는 왕년 청마회소속 ET.

 

충혼탑에 잠시 머무르며...진정 나라를 위한다면 제발 내로남불 좀 그만해라!

 

좀작살나무... 

 

 

열매가 참 이쁘게도 익어가고있다. 

 

얘도 이쁘다. 꽃사과나무열매...

 

며칠전 염려했던 날씨가 보란 듯이...기우였다.  오늘처럼 맑은날도 드물다. 

 

목령산은 꽤 멀구나. 다음에 멤버들과 다시 와야겠다. 편의점에서 이른바 Continental Style로 아침을 먹네. ㅎㅎ 

 

아우님의 차로 제천으로 달리며 고딩채팅방을 시작으로 산문집 축하 댓글이 이곳저곳 연신 날라온다. ㅎㅎ 오창IC-천등산휴게소를 거쳐 제천 비행장에 왔다. 

제천비행장

 

오늘 여행의 최초 목적은 이 곳을 보러왔다. 제천 비행장에서 백일홍과 해바라기를 심어놓은 것이다. 

 

[제천비행장] 

이 비행장은 1950년대 군사용으로 유사시 전투기의 이착륙과 비행훈련을 위해 만들어졌다. 흙길이었던 활주로가 1975년 아스팔트로 포장된 이후로는 전투기가 한 번도 뜨고 내린 적이 없다고 한다. 도심 속 삭막한 비행장으로 방치되다가, 2004년부터 지자체와 국방부가 협약을 맺어서 일부가 개방된 이후로 활주로 주변에는 철마다 꽃들이 심어지고 시민들은 활주로를 마음껏 거닐 수 있게 됐다. 

 

해바라기밭 건너편 유치원생들이 참 귀엽다. 

 

해바라기가  기대보다 영 시원찮다. 

 

한때 내 별명도 '해바라기'였다. 이름에 '해'자가 들어간다는 이유하나만으로...ㅋㅋ

 

이번에는 백일홍 단지...

 

 

 

"이런데 오시면 인증샷이라도 남기셔야죠?" 나혼자뿐...ㅋㅋ

 

이종혁 사진 작가 솜씨...

 

두부정식을 맛나게 먹고...

 

제천 의림지에 왔다. 3년만이다. 그 사이에 의림지역사박물관이 생겼다. 

 

제천하면 그래도 "의림지"  이리 저리 둘러보자구요. 

 

우리나라도 이젠 길가에도 제법 꽃을 잘 가꾸어놓고있다.  

형형색색, 페추니아꽃이다.

 

콜레우스...

콜레우스

 

제천 의림지는 저수지뿐만 아니라 그 경관 또한 빼어나다. 

 

용추폭포 유리다리를 건너 저 데크도 걸어보자구요. 

 

농경문화의 발생, 의림지는 신라 진흥왕때부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저수지였다. 

 

노송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곳저곳에 정자도 여러 곳에 있다. 

 

제천 의림지...그뒤로 까치봉(왼쪽), 석기봉, 용두산이다. 

 

의림지를 처음 찾은 것은 80년5월 제천고 행군왔을때.  06~7 2년 제천*고때는 뛰어서,자전거로 참 많이 왔었고  최근 2018. 11/23 조문차 제천에 왔다가 들렸다. 

 

고개 마룻에 있는 커피숍에 왔다. 제천*고 부서워숍왔다가 엄청난 에피소드를 남긴 곳 그날의 악몽이란...ㅜㅜ

서양꽃이구나. 아부틸론...

 

삼색버드나무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닌데 뭘까?

삼색버드나무? 빨간 란타나

 

오늘 호사를 누린다. ㅎㅎ

 

금요일 교통체증이 무서워 돌아가려니 못내 아쉽네.이리 좋은 곳이 많은데 말이야. 그래, 의림지솔밭공원에 왔다. 

 

우와, 이런 길이 있구나!

 

 

비룡담저수지, 제2 의림지로 불리웠는데...

 

대한민국 좋은 나라다. 그리고 돈많은 나라고. 가는 곳마다 이리 데크길을 만들어놓았다. 분명 얼마후 낡고 썩어서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누리장나무도 꽃을 피웠다. 

 

보라색...꽃향유가 아니라 배초향이다. 사방에서 꽃이 피니까...ㅎㅎ

 

참 오늘 맑은 날이다. 저 뾰족 솟은 봉우리가 금수산...그뒤로 소백산연릉, 백두대간도 보인다. 

 

제천은 충북의 변방(?)으로 홀대를 받는다지만 산수 지리를 보면 천혜를 입은 곳이다. 

 

맥문동...

 

"나물먹고 물마시며 누었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넉넉하리..."

"발담그고 아이스크림먹으니 신중년 인생 이만하면 넉넉하리..." ㅎㅎ

 

청주로 돌아오며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오창-청주도로는 늘 정체가 심하다지? 게다가 금요일이니까. 잔머리를 굴려 공항까지 갔다가 되돌아오지마 별무신통이다. 

 

오늘종일 산문집출간 축하받느랴 스마트폰이 불이 났다. 일행에게 민망할 정도로 행복한 비명이다. ㅎㅎ 기대를 모았던 최정vs.조승아 대국은 조승아가 또 이겼다. 최정 독주에서 변동이 일기 시작한다. 더 재미있어졌다. 

늘 그렇듯 오늘만 행복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