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 뺑~돌았네요.(20.9/26,토)

오늘 산행 초입에서 또 한번 길치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네비에 "식장산 주차장"을 입력하고 잘 가던 길을 뭘 안다고 '식장산 판암IC주차장'으로 변경하고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었다.(빨간색)

 

1시간 알바를 하고 세천공원을 찾아 이 지도를 보면서도 여전히 어드메쯤 걷고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독수리봉/식장산 표지판만 보고 올랐더니 완죤 Full-course 였다.  

 

한시간쯤 올라 이 이정표를 보면서 내가 생각한 방향과는 반대로 진행되고있었다. 

 

까실쑥부쟁이...

 

식장산은 육산이고 오르락내리락이 없어 걷기에는 편했으나 조망은 이제 처음 열린다. 

 

구절사...꼭 청량산에서 청량사를 내려보는 기분이다. ㅎㅎ 이쯤에서 점심을 먹고가자구요.

 

"형님, 이쁘죠? 이게 참취꽃입니다."

 

"이게 참취꽃혀?, 그러네." 스마트폰 '라이브 포커스'(Out Focusing) 기능으로...

 

독수리봉에 닿았다. 

 

저기가 충남제일봉 서대산, 그 앞에 일주일전 다녀온 장령산...

 

식장산 능선길은 대전시와 옥천군 경계...바로 아래는 옥천군 군서면 

 

식장산가는 길은 참 길었다.4시간이 넘었어도 식장산 정상의 철탑은 보이지않는다.

 

보만식계...이곳에서 만인산까지 18Km?  내일모레가 고희인데도 참 날렵하시다.

 

무주로 내려가는 대진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내달리고 만인산 너머로 저멀리 대둔산 마루금이 보인다.

 

우뚝선 통신탑...그래서 멀리서도 금방 식장산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정상을 접근하지 못하니 뺑~하니 돌아야했다. 

 

정상...무려 5시간 가까이 걸렸다. 

 

2015.9월6일 고딩친구들과 왔었제...

 

활궁장...대전시내가 다 내려다보인다. 멀리 계룡산 마루금까지...

 

오른쪽은 대청호...

 

"형님, 우리가 오늘 저 아래에서 헤맸지요?" "거기서 올라오면 바로 올라올 수 있구먼."

 

대전사람들이 어떻게 이곳에서 야경을 즐길까? 알고보니 이곳까지 차가 올라올 수 있었다. 

 

1960년대엔 미군부대가 있었다지?

 

요즘 피어나는 녀석은 눈괴불주머니라지?

 

오늘 식장산 완죤 일주했구나. 내려올때도 세천계곡으로 내려가지않고 도로를 따라서...

 

9시30분~10시10분 알바, 판암IC 주차장-개심사 방향 
10시30분~16시30분 일주, 6시간

 

늘 안전운전해주시는 형님! 뒷풀이도 하지않으니 집사람과 떡국에 맥주로 깔끔(?)한 저녁이 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