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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대청호반대전

'빨래판'코스, 피반령~염티재(20.12/9,수)

by 박카쓰 2020. 12. 8.

청주시와 보은군의 경계를 이루는 피반령~염티재 코스는 

전부터 걷고싶었던 코스입니다. 

11Km쯤 되고 오르내림이 많아 '빨래판'이라 부른다지?

 

 

 

2대의 차량을 이용해 한대는 염티재에, 또 한대는 피반령에 놓아야했다. 

 

 

 

10시에 피반령에서 시작한다. 

 

고딩 조친구가 함께했다.

 

 

이래서 피반령이구나.

예전에 회인이 현이어 청원땅도 회인골이었는데 

부임한 현감이 울고 넘었다하여 피반령...

이원익 대감 가마 이야기도 있네요. 

 

 

이곳이 팔봉지맥이라지?

 

 

 

초반엔 경사도 완만하고 걸을만 했다. 

 

 

저 절개지를 따라 내려왔다. 

고딩 절친 김태*친구가 오늘 가이드...

함께 왔으니 망정이지 그 많은 갈림길을 어이 찾아갔으랴!

 

 

2018년에 완공한 임도...

겨울철 걸을만 하겠는데...

 

 

저 아래 오동리...

그뒤로 구룡산, 속리산 연릉...

 

 

추웠던 날씨가 많이 풀렸나?
자켓과 방온복 2개를 벗어야했다. 

 

 

오르고 내리고...

 

 

산에 오면 그 고마움 무엇에 비하랴~

참 고마운 안내 띠...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라지?
불당상봉(498m) 

 

 

 

요 아래 오랫동안 눈에 보였던 마을은 용천리

그 뒤로 상주영덕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고 나간다. 

 

 

오늘 산행에 가장 고마웠던 저 띠...

수북한 낙엽을 깔고 점심을 먹는다. 

 

 

 

먹치...

문의 마동마을과 회인를 잇는 도로네. 

 

 

아~ 이제 저기 뾰족한 샘봉산이 보인다. 

 

 

정말이지 어마어마한 급경사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

 

 

여기쯤 내려오다 세번이나 넘어졌다.

세상에 눈길도 아니고 낙엽에 미끄러져...

 

 

 

형님은 안되겠는지 아이젠을 맨다. 

 

 

 

세상에...4시간 산행만에 처음으로 탁트인 곳을 지나간다. 

 

 

 

그렇지...

이제는 산도 이렇게 가꾸어야한다. 

 

 

 

도대체 이 임도는 다 뭔고?

수도 없다. 

언제 이곳에 와서 임도를 걸어봐야겠다. 

 

 

 

염티재로 내려오는 길...

그야말로 오늘 산행 '빨래판' 코스의 하일라이트다웠다. 

 

 

염티재....

염티재'는 옛 소금 운반 교대 장소라고 한다. 소금의 주산지인 전남 신안에서 서해바다와 금강의 뱃길을 거쳐 문의까지 온 소금을 보은군 등 소금이 귀한 충북의 내륙지방으로 가져간 기점이 '염티리' 였으며 그래서 고개 이름에 소금을 뜻하는 염(鹽)字가 들어간 것이라고 한다. 

 

 

 

예전 소금장수와 우마차가 힘들게 넘어다녔으리라!

 

 

오늘 산행 

10시 피반령 시작-불당상봉-먹치-염티재 15시20분 마침

5시간 20분 산행, 약 11Km, 23,000보쯤 

 

 

 

오늘 넷이 산행을 함께했는데 사진도 한장 못박았네. 

누가 말했나 '빨래판'코스...딱 그렇다.

 

5시간 넘게 걸었어도 조망 한번 제대로 못했고 

수북히 쌓인 낙엽 밟는 소리만 들으며

오르막은 격하게 오르며 내리막은 미끄러지며 

그야말로 악전고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