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더 극성스러워져 이젠 5인이상 집합금지까지...ㅠ
연말 모임도 취소되고 전시회도 비대면 도록과 사이버로...
그나마 형님과 둘이 산행을 할 수 있으니
이 답답한 코로나 시국에 백신(?)이나 다름없다.
노현리 청남대수변공원에 주차를 하고
9시15분 산행을 시작한다.
괴곡리를 지나 임도를 따라...
고개를 넘으며 산은 온통 개인소유지로 입산할 수가 없다.
세상에? 나라에 돈도 많다.
어찌 이런 산골 임도까지 이렇게...
이때까지만 해도 이 마을 위에 마동창작마을이 있는 줄 알았으니...
봉석주 부조묘? 부조묘가 뭐야?
4대 봉사 후 신주를 조매(祧埋)하지 않고 영구히 사당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
불천위를 두는 사당을 부조묘(不祧廟)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봉석주는 어떤 인물?
세조 계유정란때 2등공신...못된 짓으로 관직에 오르고도
횡령등으로 관직을 박탈당하고 공신이 사형까지 당하는구나.
얼마쯤 더 들어가니 집만 몇채있고
에구야, 오늘도 또 길을 잘못 들었구나.
검불 헤치고 없는 길을 만들며 작은 산을 넘네.
이제 제대로 찾았군. ㅎㅎ
청주 문의면에 있는 폐교된 초등학교에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하는 마동창작마을
교실을 리모델링한 찻집(무인)과 그림작업, 야외 조각품 등을 볼 수 있다.
곶감을 먹으며 잠시 쉬며 창작마을을 둘러보니
예술가들이 거의 떠나고 비어있네요.
8년째 표류하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표지석이
2017년 이곳에서 영원한 안식처를 찾게 됐다지?
그때나 지금이나 보수 vs. 진보 갈등은 더해만 간다. ㅠ
창작마을에서 남쪽으로 산을 넘어
묘암리를 지나 삼거리 이곳까지 걸어왔다.
이곳에서 저 도로를 따라 염티삼거리까지 걸어서...
이곳에서 좌측으로 노란띠를 보고 올라붙었다.
월리사까지 가야했거늘...
으메...꽤 가파르네.
그래도 산행하는 맛이 나고...
한고개를 넘으니 이정표가 나타난다.
고개를 넘고넘으며...
저 아래가 염티삼거리, 저산이 청남대 뒷산일텐데...
오늘 조망은 완전 꽝이다!
"형님, 힘 안드시죠? 버스를 타려면 좀 서둘러가야해요."
등산로를 이리 잘 만들어놓았네요.
전망대에서 소전리를 내려보지만....
무려 8년만에 샘봉산에 또 왔다!
2012년 4월에 왔을땐 무척이나 헤매고 다녔다.
다 내려왔다.
월리사 입구...
오늘 산행
9시5분 청남대만남의 광장 출발-마동리- 묘암리-염티리-샘봉산-14시45분 종료
5시간 30분 산행, 사람의 발이 느린 것같아도 참 빠른 것이다.
대박이네 휴게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찐~한 대추차를 마시다보니
15시10분 문의버스가 온다. ㅎㅎ
"박카스, 오늘 산행 코스, 완전 짱이야.
우리가 산행을 마치니 눈비가 오잖혀?"
집에 오니 눈으로 바뀌고...
내일 새벽 눈산행이 기다려지니
저녁 식탁이 더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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