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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지인열전

'박카스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나들이'(20.9/19,토)

by 박카쓰 2020. 9. 21.

형제자매보다도 더 각별한 이 분들과의 만남...

집사람 테니스배우던 30대부터니 한세대를 넘었고  

서예로 만난 곽형님부부와도 벌써 10여년이 되었네. 

 

차에 오르자마자 분위기 업시키네요.  

뭐? "오늘은 박카스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산행" 이라구요?? ㅎㅎ

괴산 송면 선유동계곡을 찾아갑니다. 

 

 

 

나들이를 축복하듯 청명한 가을날씨에 

역사문화숲해설사(?) 박카스의 안내로 선유동 탐방을 시작합니다.

 

 

 

괴산의 선유동계곡은 괴산 대야산 일대에서 흘러내려 길게 이어지는 물줄기입니다. 이 물길이 관평리 부근에서 독특한 풍경을 빚어내는데 이곳을 따로 선유동계곡이라 부릅니다. 선유동계곡 주차장에서 약 1.2km 거리에 있는 선유동휴게소까지의 풍경이 좋은 편입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제1곡 선유동문부터 제9곡 은선암까지 경치 좋은 아홉 곳의 이름을 붙여 놓았습니다. 이 이름 때문에 선유동계곡을 선유9곡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선유구곡은 제1곡 선유동문부터 차례로 경천벽, 학소암, 연단로, 와룡폭, 난가대, 기국암, 구암 그리고 마지막 제9곡인 은선암까지입니다. 대부분이 큰 바위에 붙인 이름들입니다.

 

연단로

 

 

저 산은 갈모봉이지요.

 

 

여름철엔 인산인해로 발디디도 어려운 곳인데 

 

 

 

오늘은 우리만 달랑, 완죤 전세냈네요.

코로나가 참 무섭긴 무섭습니다. 

 

 

 

"인당샘만 밖으로 나오신다면 주말 산행은 과감히 포기하겠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일단 커피마시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어떻게 나왔나요? ㅎㅎ

 

캬! 197~80년데 은막계 3인방 윤정희,문희,남정임에 버금가는...ㅋㅋㅋ



 

 

 

 

선유동계곡 편도 1.2Km...

좀 짧은게 흠이죠?

 

 

 

이곳 평상에서 점심상을 펴고 부침개,묵 막걸리도 곁들이며...

 

 

 

고연님 올케님댁이 바로 이웃에 사신다구요? 

와~인당샘의 로망이 '땅 밟고사는 것'인데...

 

두 내외분 근면함과 솜씨에 놀라고

후덕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뒷뜰도 정말이지 사교와 힐링에 딱이네요. 

하지만 6평 도시텃밭도 제 관리 못하니 욕심일 뿐입니다. 

 

 

 

이번에는 화양동을 찾아갑니다. 

 

 

 

트로이카의 행복이 저의 행복입니다.  ㅎㅎ

특히나 인당쌤...너무나 좋습니다. 

 

 

 

화양동일대의 송시열 유적지...

요즘 역사공부를 다시하며 엄청 실망하고 있습니다. 

 

 

멸망한 명나라 황제를 위해 일제시대까지 제사를 지냈다니?

뭔놈의 의리?? 이게 바로 사대주의, 소중화주의지...ㅠ

병자호란 치욕적인 삼전도 굴욕도 이 친명배금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나서 효종을 도와 북벌정책? 말로만...ㅠ

송시열이 수뇌였던 서인-노론과 사대부들이 

300년 동안이나 기득권 독식하다 조선을 망하게 했다지? 

 

 

 

대원군이 서원철폐때 이곳 화양동서원을 제일로 먼저 철폐했다지?

유생들의 횡포에 이 일대 백성들이 꽤나 힘들었겠다...

 

 

 

 

역사는 강물처럼 유유히 흐르고있다. 

이제라도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가 꼭 필요하다. 

과거가 바로 현재이고 우리의 미래이니까...

 

 


지금도 정의, 공정 외치지만 내로남불...

안스러울 정도로 저마다 기득권 유지하려 애쓴다.

 

 

 

청주로 돌아오며 박가네 커피숍과 의상실에 잠시 들립니다. 

 

 

 

저녁 만찬 기다리며

으메...이 곳에 이렇게 커다란 서점이 있었네요. 

 

 

 

한 일식집 이게 참치입니까?

세부부가 정담을 나누며...

 

 

 

오늘 역사에 남을만한 만큼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네요.

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To Be Continued~

10월에도 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