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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대청호반대전

연두빛 향연, 대청호 백골산-고해산(20.4/22,수)

by 박카쓰 2020. 4. 23.

 

산의 모습이 어제와 오늘이 다른 요즈음... 

하루하루 달라지는 대자연의 모습이 경이롭기까지하다.

 

일년 사시사철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이 많지만

자연이 신록으로 물들어 가는  요즘이 가장 혜택을 많이 받는 듯하다.

 

그러하기에 요즘은 매일같이 새벽에 인근 공원에 오른다.

4월말 치고는 좀 싸늘하지만 이 상큼함에 신비로움까지...

 

 

 

 

매주 수요일 이어가고 있는 대청호오백리길...

9시 출발-경부고속도로 진입,비룡JC로는 못 나오는 구나.

어디 다닐때는 속편하게 내비를 따라가야...

 

 

 

 

신상동 이 넓은 주차장, 괜시리 걱정했네.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 무려26.6Km라네.

 

 

 

 

이젠 겹벚꽃만 남았네.

내년엔 4월초에 자동차 검사를 하고

이 길을 달려보아야겠다.

 

 

 

 

대전시에서는 대청호반을 참 잘 가꾸어놓고있다.

길가엔 데크시설, 꽃밭이 조성되어 있네.

하지만 충북쪽으로 들어서면 人道도 없어진다. ㅠㅠ

 

 

 

 

10시20분 바깥아감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오늘 1차 코스

강살봉-백골산-꾀꼬리봉-와정삼거리 구간(7.8Km)

 

 

 

 

 

캬! 어쩌면 연두색도 이리 다양할까?

오늘은 연두빛이 꽃보다 아름답네.

물론 사람 연두는 연두빛보다 더 아름답지만...ㅎㅎ

 

 

 

 

알고보면 이런 신록에서 녹음으로 가기까지 얼마 걸리지않는다.

불과 3~4주 후면 모두가 초록, 그놈이 그놈이다.

 

 

 

 

오르는 길이 걷기에 편하니 금방 백골산성에 닿네.

백골산(340m)의 정상부에 테뫼식으로 쌓은 석축산성이다.

백제의 전략거점인 계족산성과 충북 옥천에 있었던 신라의 성인 관산성과의 사이에 있어

축성 당시 전략적 요충지이고 백제와 신라가 치열한 전투로 유명하다.

 

 

 

 

와~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 내륙의 다도해’라 불릴만 하군.

 

 

 

 

 

그런데 안내판이 잘못되어 있네.

강실봉과 꾀꼬리봉은 정반대인데 어찌 같은 방향인가?

 

 

 

 

얘네들은 누구지?

둥글레?

은방울이로구나.

 

 

 

 

 

은방울꽃

 

 

 

둥글레꽃과 어떻게 다른가?

 

 

 

 

저 산이 환산(고리산)...

환산 아래로 마을과 도로가 이어지는구나.

 

 

 

 

옥천군 군북면...

 

 

 

 

 

이 나무가 으름나무라했지.

 

 

 

 

[퍼온 사진]

저렇게 보라색을 띄고 있는 꽃은 이미 수정을 끝낸 꽃이라고... 참 신기하네.

 

 

 

 

으름나무 열매...

무지하게 쓰더니...ㅠㅠ

 

 

 

이곳저곳 땅에서 고개를 내미는 얘네들은 누구지?

꽃이름 검색뿐만 아니라 나무, 잎검색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야 그 의문이 풀렸다. 

미나리냉이였다. 

전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었다. 

 

 

지난 15일(수)에 올랐던 환산...

 

 

 

 

꾀꼬리봉 정상엔 정상석을 대신한 山城碑...

오늘 점심은 옛시절 먹던 추억의 쑥개떡이 대세네.

 

 

 

 

 

火魔...

늘 조심해야지요.

 

 

 

 

 

충북쪽 대청호 풍광...

 

 

 

 

연두빛 향연...

신비롭기만한 자연의 숨결이다.

 

 

 

 

'대청호오백리길 백골산 하늘길'이라 명명은 되었지만... 

백골산에서 꾀꼬리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안내 띠도 없었다.

 

 

가시밭길을 헤치고 와정삼거리로 내려와야했다.

10시20분~14시 30분, 4시간 넘게 걸렸네.

 

 

 

 

"2시반인데 고해산 갔다올까?"

와정삼거리-고해산 왕복 4Km...

 

 

 

 

 

대청호오백리길 5-1코스, 내탑수영길

대청호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

 

 

 

 

내탑동 와정삼거리에서 방아실 반대 방향 봉우리로 올라선다.

오늘 걸어온 백골산-꾀꼬리봉이 파노라마로...

 

 

 

 

정말이지 대청호 주변풍광도 청풍호 못지않네요. 

 

 

 

 

(약해산/고해산)(若海山/苦海山

누군가 괴로울 고(苦)와 같을 약(若)자를 구별하지 못해

2개의 산이름이 생겼다지...

 

 

 

 

대청호반까지는 접고 돌아선다.

이제 10시20분~15시35분, 11.5Km 산행을 마치고

인근 방아실 수생식물학습원 탐방하러 갔다.

 

 

 

 

4일전에 곽형님내외와 오고또 왔네요.

다소 식상한데다 날씨까정...ㅠ

 

 

 

 

 

'바람보다 앞서가지마세요'

오늘은 도저히 바람을 앞설 수 없었다.

하루종일 강풍이 불어댔다.

 

 

 

 

 

 

오늘 서울은 110년만에 4월하순에 눈발이 내렸단다.

우리도 종일 겨울등산복을 입고 다녀야했다.

 

집으로 돌아가 다시 겨울옷으로 갈아입었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올가을엔  저 산자락 추소리 길을 걷고 싶네.

그땐 방아실 맛집에도 들리고...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대청호오백리길...

오늘도 참 즐거웠지요.

그리고 다음코스도 설레이며 기다려지네.

 

 

 

 

"뭐? 오늘은 저녁도 먹고 가자구??"

금천동 춘천닭갈비, 참 맛나게 먹었네요. 꾸뻑^^

다음날 차 찾으려가는데 입가엔 슬며서 웃음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