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에 있는 환산(고리산) 그리고 대청호 오백리길...
9:45 황룡사 입구 출발-환산5보루-4보루-봉수대-황골말(청색)
도로따라-추소리-부소담악(초록)-16:00 도착, 6시간15분 걸렸네.
산행을 마치고 드라이브하며 대청호를 끼고 돌고도네. ㅎㅎ
보은군 회남면과 옥천군 군북면, 안내면을 넘나들며...
추소리-대정리-회남대교-회남면-분저리-은운리-막지리(Back)-안내면-보은IC
2대의 차량으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옥천IC를 빠져나와
군북면 추소리 황룡사앞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이름을 두고 해석이 분분...]
그런데 저 글자는?
고리산 황룡사~
문고리, 열쇠고리 등에 쓰이는 고리처럼 생겼다하여
고리환(環) 자를 넣어 환산(環山)아닌가?
그런데 古利山 '예로부터 이로운 산'이라 고리산이라고도 하고
환생되는 산이라하여 환산이라고도 한다네.
또는 남동쪽 자락 환평리(環坪里)의 지명이름을 따서
환산(環山)이라고 불렸다는 설도 있네.
9시45분 황룡사입구 옆에서 등산을 시작합니다.
얼마쯤 오르니 대청호와 부소담악이 보입니다.
"빅맨님, 사진 잘 나왔네요." ㅎㅎ
이게 철쭉입니다.
진달래와 구분이 안간다구요?
어라?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철쭉은 꽃과 잎이 같이 나온다했는데...
꽃모양이 많이 다르지요.
철쭉...
진달래꽃...
진달래는 참꽃, 철쭉은 개꽃...
꽤 가파르지요?
그래도 버텨봅시다~
힘드면 힘들수록 산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산에 높이 오를수록 더 넓은 것을 보여주지요.
이제 첫번째 봉우리(580m)에 올랐습니다.
옥천쪽...
대전, 보은 회남쪽...
목만 살짝 축인다는게 푸짐하네요.ㅎㅎ
능선길엔 온통 진달래밭...
환산 정상(제5보루)...
60대 중반을 넘긴...
하지만 아직 거뜬하지요. ㅎㅎ
전망이 탁트인 제4보루 감로봉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저쪽부터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 이곳으로 왔지요.
인당표 물김치...맛있었나요?
제3보루 봉수대가 있던 자리...
조선시대 봉수대, 그 역할이 미미했지요.
각시붓꽃...
개별꽃...
약수님의 명품사진으로...
양지꽃...
제2보루, 산불감시초소까지 내려왔지요.
경부고속도로, 그 옆에 대전-옥천 도로
와우~ 고희가 눈앞인데...
턱걸이 10개를 거끈히 해치웁니다. ㅎㅎ
뭐? 팔굽혀펴기는 몇백개를 한다구요??
황골말로 다 내려왔네요.
환산(고리산) 설명이 있군요.
아흔아홉 산봉우리 환산...
아무리 크다해도 99개 봉우리는 좀 과장인듯...
그런데 왜 하필 99개혀? 이왕이면 100개 채우지??
'원래 환산 근처에 장엄한 100개의 봉우리가 있었지만
이곳 정기를 받아 큰 장수가 나올 것을 염려한 당나라 장수가
한 봉우리를 쳐서 현재는 99개봉만 남았다'라는 전설이 있네요.
추소리까지 4Km가 넘는 도로길을 따라...
하지만 다행히 경관이 좋아 걸을만 합니다.
대비도 이런 대비가 없네요. ㅋㅋ
Big Man vs. Small Car
대청호 주변에 위치한 마을이 참 아름답습니다.
에구구...멀긴 멀다. ㅠ
잠시 쉬어가며 과일과 떡으로 재충천하고...
산괴불주머니...
추소리 마을에 다 왔습니다.
꽃사과나무...
추소정에서 바라본 부소담악 주변...
더 걸어가봐지요.
부소담악은 부소마을에 있는 '물위에 떠있는 바위' 라는 뜻이지요.
여기 병풍바위까지 올 수 있네.
동갑내기 친구들!
처음 본 소감이 어떠신가? ㅎㅎ
오늘 김박사님이 어록을 남기시네.
"김박사님, 오늘 저 환산 어땠어요?"
"산은 오를때마다 힘이 안드는 산이 없고
그중 오늘 오르는 산이 제일로 힘들네요."ㅎㅎ
산행도 잘 마쳤으니 차한잔하고...ㅎㅎ
형님이 전에 다녀온 '대청호오백리길'을 안내해주신다.
회남면 지나 분지리로 가며 잠시 쉰다.
맨 뒷산이 환산...
대청호 물결이 구비구비...
장고개삼거리에서 막지리로 내려왔다.
으메...奧地도 정말 奧地네.
세상에 이런 곳에 동네가 있어?
그래서 막가는 동네라 막지리인가?
그런데 참 깔끔하네요.
지금은 18가구, 20여명이 살고있다네.
[막지리 소개]
막지리는 원래 안내면에 속해있었으나 1973년 군북면에 편입되었다고 한다.
'막지리'라 부르게 된 것은 이 마을이 강가에 위치하여 갯밭이 많아
보리농사를 많이 지었는데 우암(尤菴) 송시열(宋時烈) 선생이 이곳을 지나다
많은 보리밭을 보고 '맥계(麥溪)'라고 이름 지은 것이 음운변화로
'맥기'라 불리다가 한자화되며 '막지(莫只)'라는 지명을 쓴다네.
선착장...
때론 배를 이용하여 밖으로 나가고
오늘 산행과 대청호 드라이브로 늦게 돌아와
명품순두부집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네.
함께한 산우님들, 참 즐거웠고 고마웠지요. ㅎㅎ
특히 꼬불꼬불하고 협소한 도로로 머~언 길을
안전 운전한 빅맨님과 쇼에버님께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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