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 4월산행, 도덕산-성불산(20.4/5,일)

포시즌 산악회 4월 산행...

코로나19로 거의 주말마다 종주팀과 다녔더니

포시즌 멤버들 원성이 자자합니다. ㅠㅠ 

그래도 한달에 한번 간다는 약속은 지키고 있잖아!

10시 검승리 마을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 

임도를 따라오다보면 이 간판을 만납니다.   

일행에게 이 꽃의 이름을 물어봅니다.

"제비꽃" "오랑캐꽃"

분명히 학창시절 배웠지요. 오랑캐꽃이라고...

와~ 완죤 진달래밭이구나!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진달래 피고 새가 울며는..."

어라? 어느새 정상을 지나쳤나?

괴산 명산35에 들지못해 정상석이 없나보다.

큰바위얼굴, 얼굴바위라네.

분홍빛에 물들은 꽃길을 걷네요.

산하(박카스 필명)가 山河를 내려봅니다. ㅎㅎ

군자산 비학산 자락에 큰 테마공원이 조성되나 봅니다.

오른쪽엔 칠성댐, 등잔봉, 괴산 산막이옛길이 있지요.

건너편 성불산...

산불의 火魔가 그대로 드러나보입니다.

진달래 꽃길이 계속 이어지며...

포시즌 멤버스~

오늘 도덕산 참 잘 왔네요.

저아래 성불산자연휴양림, 생태공원...

휴양림 울타리밖으로 돌고돌아

어쩔수 없이 개인사유지로 올라가게되네요.

할미꽃...

할아버지꽃은 없냐?

저 사유지로 올라와야했네요.

저 도덕산에서 이리 왔지요.

이제 성불산으로 올라가야지요.

참 멋진 소나무, 명품소나무가 많습니다.

산아래 마을엔 봄이 한창입니다.

봄이 오면 일철나섰다며 분주해지지요.

얘가 서귀바위, 선바위...

성불산에 올랐으니 成佛하십시오.

저 아래 감물면 괴산오성중학교, 감물초교를 바라보며...

고박사님표 샌드위치를 먹습니다. ㅎㅎ

우리의 식탁도 점점 양식으로 바뀌네요.

하산은 정상에서 3,2,1봉으로 내려옵니다.

3봉 전망대에서 산하를 봅니다.

저기 주월산, 박달산...

예전엔 저 길을 따라 느릅재로 다녔지요.

저 아래 생태공원엔 이미 봄이 한창인데

상춘객은 개미새끼 하나 보이지않습니다.

어서 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야할텐데...

에구구...화마의 상처...ㅠ

참 엄청난 손실입니다.

이래도 산에서 담배를 피우고 라면을 끓여먹으렵니까?

오늘 산행내내 어제 땅속에 묻힌 절친이 아른거리네.

이야기하면서도 내내 그 친구 이야기...ㅠㅠ

생각할수록 내 마음 아파오니 그만 수스려야겠다.

이게 미선나무꽃이네.

오늘 산행

10시 시작, 도덕산-성불산-3,21봉-15시 검승리 도착

5시간 산행, 뭐? 18,000보 밖에 안된다구??

돌아오는 길에 초정 벚꽃을 보려고...

이 정도면 엄청난 거 아닌가?

이티봉 주유소였던 곳엔 거대한 건물이...

와~ 이건 말그대로 영토네...

구녀산 구녀성으로 올라가는 옛 정취는 사라지고

건물사이로 겨우 이런 안내판만 초라하게 남아있구나.

16시30분 청주로 돌아와 삼겹살 뒷풀이...

아무리 절주를 외쳐보지만... 

그래도 해거름에 집에 돌아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