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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괴산명산

종주팀,연풍 백두대간 백화산-이만봉 종주(20.3/28,토)

by 박카쓰 2020. 3. 28.


마운틴2020 종주팀이 연풍면 분지리 백두대간 길을 택합니다.

분지리는 은티마을로 가며 오른쪽에 있는 깡촌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화령에서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돌아

시루봉쪽으로 장장 17.5Km 정도를 걸으려 합니다.


하지만 워낙 먼거리이다보니 여의치않을 시

사다리재, 도막리로 내려오는 탈출로도 있지요.




7시30분 차량2대로 서원구청 출발

차량 1대는 분지리 도막리에 파킹하러 가고

서둘러 9시 이화령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신입회원 세*마마를 환영합니다.




이화령에서 바라본 연풍...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뻗어있습니다.

오른쪽은 이화령 옛길...




靑風明月의 고향 충청북도

한때 충청남도도 청풍명월이라고 했지요.

그 이후 청풍명월의 本鄕 충청북도





아하! 이화령...배꽃고개

예전엔 이곳에 배나무가 많았나봅니다.




그런데 이화령 능선 헬기장을 지나지않고 

능선이  아닌 비스듬히 산길이 나있네요.




마마님! 이게 무슨 꽃이냐구요?

길마가지나무 꽃인줄 알았는데

올귀불나무네요.



이녀석 보세요. 얼마나 이뻐요?

발레리나의 빨간 슈즈같잖아요.




와! 이건 오솔길이 아니라 신작로네요.

게다가 어제 비가 내려 땅이 촉촉하고...ㅎㅎ





건너편 이만봉-시루봉 능선을 바라보며...




한시간쯤 걸었을까

오늘 여러개의 봉우리를 넘는데

그 첫봉~ 조봉에 왔지라우~~




저만치 앞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뭐지? 개구리 합창소리지요.


앗! 이 높은 곳에 웅덩이가??

근데 우리가 온 것을 알고 쥐죽은 듯이...




산행은 힐링(치유) 그리고 정화입니다.

살면서 겪는 수많은 일들...

산행하며 꽉 채워져있는 머리속을 비워내야지요.





분지안말에서 이곳으로 오르지요.




황학산...

요즘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이런 산행하니 오히려 더 자주 만날 수 있네요. ㅎㅎ




한 전망대에서 산하를 조망합니다.

저 아래가 분지리...우리가 넘고넘어야할 능선...

그뒤로 멀리서도 바로 알수 있는 바위산 희양산...




이제 백화산이 지척입니다.



바위지대를 통과합니다.

10년전 춘삼월에 왔더니 간밤에 눈이 내려 

아이젠이 없어 무진 애를 먹었지요.  ㅠㅠ




백화산에 닿았습니다.

괴산명산 35산중에 가장 높은 산입니다. 



꼭 10년전 2010.3월7일 광동탕님과 왔었지요.

백화산이란 지명처럼 눈이 하얗게 쌓여있었지요.

 



참 풍성한 식탁입니다.

특히 오늘은 인당표 유부김밥...ㅎㅎ

새벽 5시부터 핀잔들으며 함께 쌌지요.

아하! 유부는 (기름)유 + (두)부로군요.




저곳은 어딘지 낯설은데 문경시 마성면이네요.

오른쪽 산아래 마성농공단지이고

산은 좌측부터 운달산, 선암산, 오정산...




저 산은 뇌정산...

저 아래 동네는 마성면 상내리...




봄 야생화, 현호색...




이곳이 평전치라?

그렇다면 평평한 밭 언덕이란 뜻...

마성면과 연풍면을 넘어다니던 고개일 수도...





그런데도 얼굴이 충혈되고 참 힘듭니다.




뒤늦게 도착해 "아니 힘 안들어요?"

김박사님이 이까짓게 뭘 힘드냐는 듯...ㅋㅋ

두 여인도 "뭘 힘들어요." 그런 표정입니다. ㅠㅠ 




"형님, 저는 거뜬합니다."

큰산이 이곳 마성면 출신이군요.

백화산의 정기를 받아 늘 푸른 청춘...ㅎㅎ




저기 조봉-황학산을 거쳐 이곳으로 왔지요.

그 뒤로 조령산,부봉,주흘산 마루금... 




여기가 뇌정산 삼거리...

언제 뇌정산도 올라봐야지.





사다리재, 고사리발등을 지나

힘들게 곰틀봉에 올랐습니다.




저 능선을 삥~돌아 이곳으로 왔지요.

저 높은 산이 백화산...




이만봉에 올랐지요.

박카스 인생~ 이만하면 괜찮지요.

이런 산행을 할 수 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이곳에서 내려가려했더니 다들 시루봉까지 가잡니다.

"고뢔??" ㅎㅎ

민대장님만 차량 픽업으로 내려가시네.





배너미 평전이라지요?

백두대간 종주대들이 이곳에서 길을 잃는다죠.




산행할때 후미로 가면 더 힘들어...

이만봉부터는 선두로 내달렸지요.

대한민국 대표 산꾼처럼...ㅋㅋㅋ





저기가 이화령 옛길

그 뒤로 조령산,신선암봉,신선봉,월악산까지...




시루봉에서 주진리로 내려오는 길은

어찌나 가파른지 험악하기까지 합니다.


올라갈때보다도 내려올때 더 힘든 박카스...

고전을 면치 못하고 맨 꼴찌로 내려옵니다. 



오늘 긴 산행 완주를 축하라도 하듯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네요.




친구야! 버드나무 이파리 물올라오는 것보렴... 

이럴때가 진짜 새해를 시작하는 것같아.



다 내려왔네요.

중부내륙고속도로...




저기 시루봉에서 내려왔지요.

아니 벌써 차량 2대가 우리를 기다리는 겨?

산벗, 민대장은 신출귀몰 홍길동 부대원인가?  




오늘 산행

9시 이화령출발-황학산-백화산-이만봉-시루봉- 17시20분 주진리 도착

17.5Km, 8시간20분 걸렸네. 




청주로 돌아와 아쉽지만 뒷풀이에 함께 못하고

선약해 놓은 매난국죽 부부모임에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