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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청주알프스

코로나로 만만한 우암산-상당산-고령산(20.2/26,수)

by 박카쓰 2020. 2. 27.


전국이 코로나 19로 꽁꽁 얼어붙었지요.

각종 행사나 모임이 취소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외출할때는 마스크를 꼭 쓰고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꼭 손을 깨끗이 닦으라고...


하지만 그제 어제 종일 서실에 박혀있었더니

따분하고 그림그리는 일도 진력이 납니다.

이럴때 묘약이 있다면 바로 산에 오르는 일이지요.

사람과의 접촉도 피할겸 혼자서... 

방콕만 한다고 면역이 길러지나요...



어제 종일 비가 내리고

오늘은 미세먼지 좋음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9시30분 명암저수지에서 산행을 출발합니다.




용담동 마을 산수유 멍우리가...

올겨울 따뜻해서 봄꽃이 더 일찍 필듯합니다.




과수원쪽으로 올랐다가 개떼들의 합창(?)에 놀랍니다. ㅠㅠ




꼭대기집 올해도 역시...




올봄 첫 전령사 영춘화...




이만큼만 벗어나도 코로나 청정지역이겠지요.

남들과 부딪힐 일 없고

바이러스가 날라 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녹죽청청(綠竹靑靑)

푸른 대나무가 푸르고 푸르구나!




올봄 더 열심히 그려야지요.




이곳에서 물을 떠다 먹던...

박카스의 우암산 歷史이지요.




코로나 狂風에도 많은 분들이 운동하러 오셨군요.




순환도로 터널에서 홍샘을 만납니다. ㅎㅎ

충북 중등영어교육에 큰 공헌하셨지요.

Francis님과 English Forum도 함께 하였지요.


오늘은 바이러스에 대한 강의(?)를 듣습니다.

미생물 석사출신으로 코로나에 대한 고급 정보를 ...

"한겨울이나 요즘같은 날씨엔 등산하면 감기걸리지않습니다."




이야기나누다가 점심 늦겠는 걸...

좀 빢시게 올라야겠네.




이런 老松 숲을 오르는 것은 

땀도 나고 참 신나는 일입니다.




예전에는 나보다 잘 나가는 친구가 좋더니만

이제는 만만한 친구가 좋습니다.

부담없이 콜할 수 있고 어울릴 수 있으니까요.


산도 그렇습니다.

오늘 강원도 선자령 가려고했는데 취소되고 

언제든 오를 수 있는 상당산성은 참 만만한 산입니다. ㅎㅎ




사실 이만큼 조망이 뛰어난 산도 없습니다.

멀리 오창뜰, 증평뜰이 훤히 내다보입니다.




요즘 산 높이를 제대로 알았네요.

우암산(와우산) 353m

상당산(상당산성) 491.5m

것대산(활궁장) 484m

낙가산(양궁장 뒷산) 483m




그렇게 시끄러웠던 개구리 산란하는 소리가

가까이 가니 쥐죽은 듯이 조용하네요.




(마눌 입원으로 혼자 밥먹게 된)

"친구야! 혼밥이 뭘 어때서?"

혼산, 혼밥, 혼술...참 맛있는데...ㅎㅎ




어라?  이 곳도 언제 이렇게?

참 나랏돈도 많은 가 봅니다.

지자제마다 00길,출렁다리,00테마공원...


봐라! 언젠가는 자연 그대로 둔 곳이 

제일 가는 관광지되려니...





곧 살구꽃 피겠지요.




산성마을에서 다시 산성으로...

동서남북 탁트인 조망이 압권^^입니다.

이제 봄이 오면 개나리,진달래,철쭉 동산되겠지요.





출렁다리를 지나 풍주사쪽으로 내려옵니다.

어제 비로 땅은 부르럽고 봄날처럼 화창합니다.




고령산 풍주사로 내려왔지요.





3시20분, 출발점에 도착했네요.

거의 6시간 산행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