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 화려한 이 꽃...
바로 산철쭉이지요.
어린 시절 진달래꽃와 철쭉꽃을 구분하지 못해
끈적거리는 철쭉꽃을 먹고 목이 막혀 죽는줄 알았다는 ...ㅋㅋ
전국에 철쭉으로 유명세를 타는 산은 참 많지요.
남부 초암산, 제암산, 일림산, 사자산
중부 소백산, 태백산, 정선 두위봉
지리산-덕유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엔 바래봉과 남원 봉화산이 있지요.
오늘은 남원 봉화산을 찾아갑니다.
2012년 5월10일에 이어 두번째로 찾습니다.
힐링산행의 리더 힐링산악회를 따라...
오늘 당초 산행코스는 복성이재에서 시작하여...
하지만 백두대간 능선에 철쭉이 피지않아
복성이재 철쭉공원에서 좀 더 철쭉을 즐기라는 김기사님의 재치로..,.
10시경 (구)상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봉화산가는 길이 여기가 아니라구요?"
가도 된다! 가면 안된다!!
알려주는 사람마다 다르네요. ㅠㅠ
사과나무꽃...
얘는 꽃사과나무꽃입니다.
연뿌리님의 사진으로...
요렇게 이쁘답니다.
우왕좌왕,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우리는 아직도 헤매고있습니다.
이러다 날 새는 거 아녀????
이게 구상저수지인가??
우리는 구상저수지를 찾지만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었습니다. ㅠㅠ
엣따! 모르겠다!! 올라가자구요.
선두그룹이 산행길을 찾았다네요.
하지만 그리 쉽지않았습니다.
가시밭길을 걷고 없는 길을 만들고...
야! 이제 찾았다.
다행히 임도를 만났습니다.
이건 완전 신작로네.
이제 고생끝이다! ㅎㅎ
하지만 우왕좌왕은 계속되고...
그래도 임도따라 가자구요.
여기 우리 힐링 띠가 있잖아요.
여기서 바래봉으로 치고 올라가자구요?
그래도 편한 길로 택합니다.
봉화산 1.8Km 다행입니다.
이제 길도 찾았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보헤미안형님! 참 멋지게 살아가시네요.
산에서는 함께 산행하며 만담 덕담을 늘어놓으시고
집에서는 담은 회원님들 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드시고...
여기까지 우리가 물어물어 뺑~~~ 돌아
봉화산에서 광치재로 가는 백두대간 길을 만납니다.
철쭉꽃이 피지않아 아쉽네요.
[퍼온 사진]
연뿌리님...여기유! 여기!!
되돌아본 백두대간 능선...
자...이제 봉화산 정상에 가까이 왔습니다.
에구구...이길로 올라왔어야 했거늘...
봉수대...
우리나라에서 약 120년 전까지 사용하였던 봉수는 과학적으로 잘 갖추어진 통신 방법
낮에는 연기를 이용하고, 밤에는 불빛을 이용하여 정보를 먼 곳까지 신속하게 전달하였다지요.
신호가 전달하는 내용은 봉수대의 굴뚝에서 올리는 연기나 불꽃의 수에 따라 달랐다하구요.
하지만 막상 위급시에는 큰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세월호처럼...ㅠㅠ
봉화산 정상에 닿았습니다.
힐링산악회 살림꾼 미리내감사님...
산행 접수, 안내, 결산...
게다가 오늘은 최후의 보루로
후미팀 일일이 사진까지 담아주시네요.
맛난 점심을 먹고...
길에서 만난 꽃들...
양지꽃
비슷해보이지만 얘는 노랑제비꽃...
바람에 흔들리는 흰꽃은 말발도리...
자주괴불주머니...
멋진 사진으로는...
현호색과는 어떻게 다르냐구요?
자주괴불주머니가 자주현호색이네요.
으름나무...
흰꽃이 수정을 하면 이렇게 보라색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옥녀꽃대란다.
왜 꽃이라 안하고 꽃대라할까?
그만큼 꽃이라 부르기엔 민망해서 그렇단다.
더 자세한 사진으로 보면...
옥녀꽃대가 있다면 홀아비꽃대도 있단다.
꽃술이 더 길고 가늘며 적다는데 구별이 쉽지않네.
구슬붕이...
(To be continued)
푸르름이 더해가는 5월의 첫날!
봉화산 정상에 오른 수요힐링산악회...
이제 봉화산에서 백두대간 길을 따라 걸다보니
와! 저기 엄청난 철쭉단지가...ㅎㅎ
'봉수왕국전북가야'는 뭐꾜?
전북 동부지역인 장수와 남원운봉지역에서도 가야세력이 확인되고 있다.
장수지역에는 가야고분군, 봉수유적, 산성유적, 제철 유적 등
다양한 가야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매봉으로 올라봅니다.
아직 다 피지 못했군요.
해마다 철쭉이 활짝 피는 시기는 다르지요.
그 절정기를 맞추기란 쉽지않지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 어디 있으랴.
- 도종환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
오히려 피지않고 이런 꽃망울이 더 이쁜 것은
아직도 미래와 희망이 있기때문이겠지요.
저기 꼭대기가 봉화산...
이곳 매봉까지 걸어왔지요.
박카스! 배좀 집어넣지...ㅠㅠ
계단을 내려오며 카메라에 포착된 산우님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그대들도 꽃이다!
캬! 그윽한 저 눈빛...
이 세상 최고의 동행자를 만났다는...ㅎㅎ
Young Couple Stars...
우리는 이제 시작이라는...ㅋㅋ
솔직히 엄청 부러웠지요.
모자에 핀꽃도 철쭉인가? ㅎㅎ
과연 그대는 꽃중의 꽃!
혼자 나왔어도 엄청 좋지만...
산우님들과 함께 하니 더 즐겁지요.
저아래 복성이재 축제장...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려옵니다.
와! 이 철쭉밭...
와! 이 화사로움...
그 어디에 비할까?
주로 키는 2~5m이고 연한 홍색의 꽃이 5월에 가지 끝에 핀다.
산철쭉은 갈색 털과 꽃대에 점성이 있고 잎이 피침형이다.
"박카스님, 여태 뭐하시고 이제 내려오시나요?"
"아니 불당골님은 벌써 얼근하시네요." ㅋㅋ
오늘 완죤히 철쭉에 취했지요. ㅎㅎ
배추김치, 두부, 족발에 막걸리~
최고의 뒷풀이 식탁이었지요.
"동생! 인생 뭐있어?
오늘 같은 날이면 되았지..."ㅎㅎ
오늘 산행
10시 송리 출발 - 이리저리 헤매다 11시30분 임도삼거리 - 봉화산 임도따라
12시 봉화산 정상 - 꼬부랑재, 치재-매봉- 14시30분 복성이재 주차장 도착
4시간30분 산행
오늘 수고많으셨던 이회장님 그리고 임원님들
초반 우왕좌왕했어도 어차피 걸으며 나왔으니...ㅎ
고생끝에 찾아온 행복이 더 크고 오래가지않은가! ㅎㅎ
봉화산 철쭉산행, 산우님들과 함께 하여 더 즐거웠습니다.
.
'樂山樂水 > 전라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산앞 관리도 산행& 허정박 모임(19.6/26~27) (0) | 2019.06.28 |
---|---|
악전고투, 남원 풍악산-노적봉 13.7Km(19.6/4,화) (0) | 2019.06.04 |
중딩친구들과 함께한 금강변 마실길(19.4/10,수) (0) | 2019.04.10 |
겨울이면 雪山 덕유산을 찾아가지요(19.1/22,화) (1) | 2019.01.22 |
2019년 新年日出이 아니라 눈꽃산행~신시도&대각산 (0) | 2019.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