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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라북도

2019년 新年日出이 아니라 눈꽃산행~신시도&대각산

by 박카쓰 2019. 1. 3.

최근 몇년간 新年 일출 산행은 가까이에서 즐겼지요.  우암산, 상당산성, 낙가산, 산성도로 로드파크...이제껏 멀리 가서 日出을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세월가며 새해 일출에 대한 기대와 감성은 남아있어 2019 기해년엔 바닷가에서 큰해를 바라보면 소원이 더 이루어질까 그런 기대감으로 산경산악회를 따라 이른 새벽 새만금까지 찾아갑니다.

 

 

새벽 4시반 출발한 버스, 새만금에 7시쯤 도착했다. 해가 뜨려면 아직 30분 정도 남았네. 기다리다 못해 버스밖으로 나왔더니 새벽이 밝아오며 근데 뭐야? 하늘이 온통...ㅠㅠ

 

 

새만금 동쪽 저기 어디쯤에서 해가 떠오를 듯 한데...

 

 

저건 무슨 등이야?풍등이라고? 저러다 산불 나는 거 아닌가? 뭐? 꺼져야 내려온다고?? 그래도 그렇지...

얼마전 풍등으로 가스창고에 큰불이 났었는데...쯧쯧...세월호뒤에도 안전! 안전!! 과연 말뿐이던가? ㅠㅠ

 

 

여기가 일출명소인가봅니다.엄청난 인파가  찾아왔네요. 

 

 

어라! 저기 해가 떠오르네요. 잠시동안 빼꼼...그야말로 빼꼼입니다. 그리곤 마음속에 해를 그리며 돌아섭니다.

 

 

이 추운 아침, 수십명에게 떡국을 끓여들이는 분들...이분들의 DNA는 박카스와는 사뭇 다릅니다.

 

 

떡국을 배불리 먹고 이제 저 산을 오르자구. 오늘도 고딩친구들이 11명이나 왔다죠. 등산수준과 기호에 따라 삼삼오오 나누어져... 

 

 

유비무환! 아이젠을 까빡했는데 다행히 친구에게 아이젠을 빌리네요.

 

 

월영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저기 대각산 너머 선유도가...

 

 

신시도 월영산

 

 

신라 최치원도 조선시대 김삿갓 못지않은 풍류객...

 

 

박카스도 감히 비할 바는 아니지만 풍류를 따르려 애쓰지요. ㅋㅋ

 

 

이제 우리는 저 대각산 전망대로 향합니다.

 

 

대각산 정상으로 오르며 숨이 찰땐 뒤를 돌아봅니다. 저기 월영봉에서 이리로 왔지요.

 

 

형님들, 어서 올라오세요. 따끈한 차한잔 하고 가시지요.

 

 

 

 

 

 

거친 암릉길이군요.

 

 

그런 암릉길에도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지고 들고 열정과 봉사로 추억을 만들어주십니다. 

 

 

저기 대각산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 선유도를 바라봅니다.

 

 

모두 형님들인데 박카스보다 더 건장하게 보이네요. ㅎㅎ

 

 

저 도로가 개통되며 선유도도 이제는 육지...

 

 

이곳 선유도엔 이제 5번째 찾아오게되었네요. 오가는 길이 편하게 되었지만 그 신선함은 점점 사라지고...

 

 

또다시 함박눈이 내립니다. ㅎㅎ

 

 

저수지를 돌아서...

 

 

오늘은 일출보다는 눈꽃이다. ㅎㅎ

 

 

눈내리는 들판을 지나...

 

 

다시 아이젠을 차고 월영재를 오릅니다.

 

 

11시, 월영재에서 내려가자구요? 더 걷고싶은데...이런 설산 산행이 쉽게 찾아오는 것은 아니지요. 199봉에 오르며 전망대에서 대각산, 선유도를 바라봅니다.

 

 

조망도와 하나하나 비교해봅니다.

 

 

199봉 새만금봉..월영봉보다 1m 높군.

 

 

군산에서 신시도에 이르는 방조제...

 

 

신시도에서 변산반도에 이르는 방조제...

 

 

12시반까지 내려오라고 했건만 다들 일찍 산행을 마치고 버스에서 기다릴까 서둘러 구불길을 내려갑니다.

 

 

오늘 산행 8시50분 출발 영봉-대각산-월영재-199봉-주차장 11시50분 종료,3시간 산행

 

 

 

점심을 13시에 예약해 놓았다구요? 친절한 함기사님, 선유도까지 드라이브해주시고 비응항 군산어시장에서 건어물을 사고...문대통령이 다녀가셨다는 이 횟집에서 산경산악회 신년회를 갖습니다.

 

 

인산회장님! 건배사로 "백두산! 한라산!"

 

백세까지

두발로 걸어서

산에 다니자!

 

한가족처럼

라(나)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며

산에 다니자!!  (맞나? ㅎㅎ)

 

 

맛나게 점심을 먹고 나오니 함박눈이...

 

 

 

 

잽싸게 산책길을 걷습니다.

 

 

군산시 예술의 전당...83만의 청주예술의 전당보다 훨~낫네.

 

 

흰 눈에서 빨간 열매, 참 아름답지요. 마가목이 아니라 피라칸가스입니다.

 

 

피라칸사스는 장미과에 속하는 상록 낙엽수의 키작은 나무로서 원산지는 중국이며 5∼6월경에 흰꽃을 피우고 열매는 10월경에 등황색이나
선홍색으로 성숙되어 겨울내내 관상할 수 있는 수종입니다.

 

 

이 친구가 마가목입니다. 주로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8m 정도이나 고산지대에서는 2~3m의 관목상으로 자란다. 

 

 

회원님들과 어울려 사진으로 남깁니다.

 

 

"바우님, 남미 잘 다녀오세요."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공주를 거쳐 5시반 청주에 도착하네. 오늘 기해년 새해 일출 둥근해를 고대하고 떠났는데

기대도 하지도 않았던 눈꽃 산행이었네요. 역쉬 세상일은 기대치 않은 결과에 더 행복해합니다.ㅎㅎ

 

 

산경산악회 회원님들도 황금돼지의 새해에 생각도 못한 기쁘고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기길 박카스가 만든 연하장으로 빌어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