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보련산에서 고딩친구들과 시산제를...(19.2/17,일)

고딩친구들과 2월산행으로 충주 보련산을 찾아갑니다.

전국에 보련산이란 이름의 산은 많지요.

보배로운 보(寶), 연꽃 연(蓮)...

보배로운 연꽃이니 불교의 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련산은 어디?

충주시 노은면과 앙성면 사이에 있네요.

충주에서도 북쪽지역으로 여주군과 경계로구나!

노은면 연하리 보련골로 들어섭니다.

와~ 근사한 안내판...

현위치에서 이곳으로 원점회귀할 수도 있네. 

(하지만 허울뿐... 길도 없고 길도 끊겨있다)

충주에 사는 친구를 만나 차량 2대로 좀 더 편한 방법을 택합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왜 등산로도 점선인 보련마을로 왔을까?

애시당초  앙성쪽에서 오르는 것으로 되어있었는데...

어쨌든 11시경 하남고개에서 시작합니다.

가파른 구간을 오르고...

이상*친구, 이곳 문화해설사인가?

이 지역 역사와 문화를 상세히 설명해줍니다.

어라? 저 친구 외국어를 전공했다고 들었는데...

문학박사님으로 중심고을연구원 원장이시군요.

그런데 웬 중심고을?

忠=中+心, 그래서 충주가 중심고을이구나!

이곳 앙성 동암지역은 텅스텐 광산이 있어서

1930년대에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개발되었던 곳으로

그후 폐광이었던 곳에 온천관광지구로 재개발되었다네.

저게 스핑크스바위혀?

보련산 정상 0.6Km...

안내판이 제법 잘 되어있네요.

정상에 올랐습니다.

탁트인 조망입니다.

북쪽으로는 저아래 하남고개에서 올라왔지요.

하남고개를 경계로 동서로 나뉜 저 산은 국망산(國望山)...

임오군란으로 이곳으로 피신한 명성황후가 

저 산마루에서 한양을 바라보며 나라를 걱정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네.

서쪽으로는 음성지역

통신시설 철탑이 솟아있는 가섭산...

동쪽으로는 저기 남한강이 흘러가고

그 뒤로 충주진산인 계명산과 남산이 보인다.

cj 48 청주산악회~

75까지 다닌다해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조촐히 차려진 상...

내년엔 際酒도 꼭 챙겨와야겠네.

2019 기해년 안산 즐산 건산을 기원해봅니다. 

음복하며 바뀌어가는 제례를 자랑삼아 이야기해봅니다.

하산길...또 헤맨다. ㅠㅠ

사람들이 잘 다니지않아 길도 없어졌겠지만 

이제껏 잘 되어있던 안내판도 없네.

겨우 능선길을 찾았다.

이 코스가 점선으로 되어있던 것을 감안하면 그럴만하제.

 

저기 하남고개 넘어로 국망산을 다시 보네.

욕심이겠지만 오기도 힘든 이곳

국망산-보련산 함께 했더라면... 아쉽네

소나무가 울창한 곳으로 내려오는 길은 상쾌하였지만...

뭔가 큰소음이...혹시 발파?

그렇잖아도 '접근금지' 간판이 있었는데...ㅠㅠ

엄청난 채석장이었다.

등산로는 온데간데 없고 아마도 잘렸을듯... 

길도 없는 이 비탈을 내려오는 길은

수북히 쌓인 낙엽과 공사 먼지로 그야말로 지옥길이네.ㅠㅠ

 

에구구. 그나마 다치지않고 잘 내려왔다.

헐...안내판은 이리 있구먼.

그런데 등산로가 어디 있단 말인가? ㅠㅠ

이래가지고 어찌 내고장 충주명산을 찾을까?

과수원이 많은 보련마을로 내려오네.

힘들었지만 저기 보련산을 올라갔다왔구먼. ㅎㅎ

오늘 산행

11시경 시작, 15시30분 종료 3시간반 정도 산행이었네.

산행은 대충 다니는게 아니야.

유비무환 알려준 산행이었네. 

 

육미천하...

하늘아래 이집 고기맛이 최고라...

과연 그럴까? ㅋㅋ

와~ 정말 그러네.

이게 오리불고기혀?

술 안먹겠다고 차가지고 나왔는데...

"차의 노예가 되지마라" 하시던 정교수님 생각이 불쑥...

에라! 땡길때 즐기자!!

하지만 술깨니 후회막급이네. ㅠ

내일 언제 거기까지 차끌러 가지?

오늘 충주에서 나와준 두 친구...

정말로 고맙네요. 

"영원한 청고48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