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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청북도

고딩친구들과 새해 첫산행, 보은 금적산(19.1/20,일)

by 박카쓰 2019. 1. 20.


매월 셋째주 일요일

고딩친구들과 함께하는 산행

기해년 첫 산행으로 보은 금적산을 택했다.


금적산(金積山)?

예전엔 이곳에 금이 묻혀있었나??


보은군에는 보은 삼산(三山)’이라 불리는 세 개의 명산(名山)이 있다지.

지아비 산(夫山)’이라 불리는 속리산(천왕봉)

지어미 산(婦山)’인 구병산

그리고 그 둘을 부모로 둔 아들 산(子山)’금적산


보은군 삼승면 넓은 뜰에 우뚝 솟은 산이다.





고딩친구 10명이 두대의 차량으로

삼승면 원남리 3구에 도착, 화광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분명 이쯤 어디가 산행기점일텐데...확실한 기점을 몰라

박카스는 서원2구에서 올라 이쪽으로 내려오려했는데...




사과밭 주변에서 이리저리 옥신각신...




우리에겐 두 인간맵(?)이 있어

기어코 산행기점을 찾았네요. ㅎㅎ




음메...참 된비알이네요.

게다가 수북히 쌓은 낙엽밟으며

밧줄을 잡아당기며 겨우 겨우 올라갑니다.




드뎌 허름한 산행 안내판이 나타났다.

보은 名山이면 뭘혀...ㅠㅠ

명산 대우을 해줘야제.




박카스의 제안대로 원남에서 소금구이를 먹고간다고??

그렇다면 서둘러 점심을 먹자구. ㅋㅋㅋ



이제는 두 철각을 따라 붙었다.

땀 좀 흘리고 산행이야기 좀 할겸...




누가  속리산과 구병산은 기암절벽의 산이고

금적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라고 했던가?




드뎌 중계탑...

충북 남부지역송신을 위한 방송 송출 중계소다.




금적산(652m)




1996년~1998년 3년동안 원남중학교에서 근무하며

그때 가을소풍으로 이곳에 올랐었네.

와! 이 가파른 산을 올랐다니 이녀석들 참 착했네. ㅎㅎ




오늘 다시 고딩친구들과 올랐네.

이제는 모두 은퇴한 꽃장년(?)들...




저기 좀 봐! 참 뜰 넓지?

저기가 원남리, 천남리이고 그뒤가 삼승산혀.

그 뒤로는 지난달 다녀온 옥천 도덕봉...




저기는 탄부면, 마로면 그 뒤 능선 보이지?

거기가 구병산, 맨 왼쪽 뾰족한 것은 속리산 천왕봉혀!




하산길은 서원2리로...

다행히 이곳은 산행 안내판이 제대로 되어있군.




하산길도 된비알...

친구들...내려올때 더 긴장하자구.

넘어지면 클라!




친구에게 20여년 근무할때의 이야기를 꺼내본다.




1996년 중3 내 반 아이들...

이녀석들도 어언 40대에 접어들었겠네.




오늘 저 금적산을 다녀왔지요.




오늘 산행 궤적, 7.4Km 

10시30분 출발, 13시30분 도착, 겨우 3시간...

 




보은맛집 원남소금구이집...

그때 학부형의 끈으로 친구가 되고 지금껏 인연이...ㅎㅎ




거울앞에서 인증샷~

어뗘? 친구들, 고기맛이 있나??





청주에서 합류하기로한 친구가 있어

삼년산성은 접고 청주로 돌아오네.


인생3락!

좋은 배우자, 좋은 친구, 좋은 취미...

그중 2락을 함께하는 친구들! 늘 고맙지요.




저녁나절 곽형님부부가 Call하네.

배도 안꺼졌는데 또 삼겹살을 먹어?

이정골 지인 커피숍으로 몰려가...

 



하늘엔 둥근달이 휘엉청...

오늘이 24절기 大寒인줄은 아는데

음력으론 12월15일 보름날이었네.




캬! 이 고양이녀석...

이리 저리 옮겨다니며 함께 찍자네.

이렇게 영특할까? 그러니 함께 사는게지.




집으로 돌아오니 박항서의 매직쇼가 또 펼쳐지네.


예선전 1승2패로 매너로 16강에 겨우 턱걸이한 베트남...

예선1위 요르단과 120분 혈투끝 승부차기로 8강행...




'자랑스런 한국인'

과연 그 끝은 어디인가?

대한민국이 우리경기처럼 열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