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은 겨울 雪山으로 이름이 난 모양...
겨울엔 비교적 한적한 영동 물한계곡엔
오늘은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차들로 꽉 차 있었다.
박카스도 이런 설경을 보러 찾아갔건만...
올해 눈은 전국 어디를 가도 쌓인 곳은 없었다.
하루전인 어제 모산악회는 이런 상고대를 만났다니...
포시즌 산악회 신년산행으로
名山이 가고싶어 안내산행을 택했다.
간만에 찾은 청주정나눔산악회...
주노이님이 여전히 산악회를 끌어가시고
중딩친구 홍치과가 회장! 나란히 옆자리 앉아가네.
대진고속도로-무주IC를 나와 도마령에 다다르니
와~ 저기 무주 덕유산 설천봉 스키장이 보인다.
도마령(해발 800m)은 유명한 고갯길...
도마령은 영동군 황간에서 전북 무주로 넘어가는 고갯길
도마령은 '말을 키우던 마을', '혹은 칼 찬 장수가 말을 타고 넘던 고개'라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도마령을 중심으로 주변에 천만산, 각호산, 민주지산 등이 있다.
이들 모두 1000미터 안팎의 높이다.
이웃에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이 있고 명품숲길이 있구나.
각호산까지는 숨을 헐떡거리며 올라야했다.
각호산까지 차고 올랐다.
오늘 산행은 하루종일 인산인해...
週中에 산에 다닌다는 것은 큰 행복이었네.
간신히 인증샷 박아드리고...
박카스는 이곳에서 대충...ㅋㅋ
하지만 조망은 한마디로 끝내준다!
서쪽은 대둔산도 선명하고 운장산 연릉도...
고개를 남쪽으로
멀리 민주지산, 그뒤로 설천봉...
좀 더 왼쪽으로 돌리니
삼도봉-황학산 백두대간을 넘어 가야산까지..ㅎㅎ
회장님! 이곳에서 인증샷을...
박카스도 쪼그리고 앉아...
정말이지 이런 조망이라면 설산보다 낫다!
각호산을 지나 민주지산으로 간다.
부드러운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어라? 산중에 대피소가?
무인대피소?? 사람이 있는데...
옳아! 이 곳은 바로 그 사고가 있던 곳이구나.
1998년 벌써 20년전의 일이구나.
전쟁도 아닌 훈련중 사고로 참 안타까운 죽음이다.
대피소뒤로 아까 오른 각호산이 보인다.
어느덧 민주지산에 닿았다.
박카스는 정상샷보다는 山河 사진이 더 좋으니까...
능선 비좁은 바위에서 점심을 먹는다.
겨울철이라 빵, 떡, 김밥이 전부지만
조망이 있으니 전국 제일의 식탁이다.
오늘 아침 기온도 꽤 차가웠는데
이렇게 높은 곳에서도 바람이 없어 참 다행이다.
정상엔 아직도 사람들로 들끓고있다.
아마 오늘은 속리산 가야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온듯...
그냥 이곳에서 인증샷을...
석기봉, 삼도봉이 눈앞에 보이지만
오늘은 회원님들과 함께 가니 이쯤에서 내려갑시다.
족새골로 내려오는 길은 그야말로 험악...
게다가 아이젠 한쪽을 빌려주니 더 힘드네.
아! 이제 살겠다.
겨울엔 아이젠이 필수...
그나저나 물한계곡 이곳...
다시 찾아 걷고싶은 길이다.
물한계곡 주차장으로 걸어오며 商街가 많이 생겼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니...
우리가 먹은 맛(대가리) 없었던 막걸리와 파전도
다른사람들은 아예 팔지않아 못먹었다고 하니...
오늘 산행
09:30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족새골-물한계곡 주차장 14:30
5시간 산행, 욕심내서 석기봉-삼도봉까지 다녀올 껄껄껄...
영동 와인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와인코리아에 왔다.
영동와인 사또마니 한잔씩 마시려나?
아니었다. 아로니아 홍보였다.
아침 버스에서도 천마 홍보에 시달렸는데...ㅠ
쇼핑이라면 무조건 싫어하는 박카스도 문제지. ㅠㅠ
많은 사람들에게 떡국을 끓여주려니 늦어지고
그 사이 생두부& 김치가 더 맛있네.
하지만 치우고 들리고 차로 돌고...
하산은 2시였는데 집까진 8시가 넘네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산악회산행 따라가면 우리끼리 호젓하게 다니고싶고
삼삼오오 다니다보면 멀리 명산찾아 가고싶으니...ㅠㅠ
이것도 일종의 고슴도치 딜레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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